공장과 폐쇄된 건물, 뉴욕시 쓰레기 처리장 등이 즐비했던 브루클린 윌리암스버그(Williamsburg) 워터프론트 지역은 지난 5년 동안 대대적인 재개발 사업을 거쳐 업&커밍한 동네로 떠올랐다. 윌리암스버그 지역은 뉴욕매거진이 지난 11일 발표한 ‘뉴욕시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동네’ 명단에서도 레스토랑(9위)과 문화/ 위락시설(12위), 엔터테인먼트(6위) 소재가 풍부해 20위를 차지
하기도 했다.
2000년대 초 맨하탄에서 활동하던 젊은 예술가들이 비싼 임대료를 피해 모여들기 시작하며 인기를 얻기 시작한 윌리암스버그는 이제 카페와 식당가, 상점, 비영리 갤러리 등이 많이 들어선 트렌디한 지역사회로 완벽하게 자리잡았다. 이에 따라 부동산 개발도 빠르게 진행돼 신축 콘도 단지가 대거 들어섰으며 부동산 가격도 많이 올랐다. 그러나 최근 2년간 부동산 불경기를 거치면서 신축 개발 콘도 분양이 더뎌져 자금난에 시달리고 있는 부동산 개발업자들이 바이어들의 관심을 끌기 위해 아파트 가격 할인에서부터 매달 내는 관리비 6개월~1년 무료, 주택 거래세(transfer tax) 면제까지 다양한 판촉사업을 펴고 있다.윌리암스버그 지역 신축 콘도 투자는 첫 주택구입자를 위한 세제환급(6월까지 연장) 및 바닥을 쳤다는 뉴욕시 부동산 시장의 혜택을 보려는 한인 바이어들이 신축 콘도를 믿을 수 없는 조건에 구입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될 수도 있다.
▲뉴욕시 도시 개발계획국의 윌리암스버그 워터프론트 리조닝 및 개발계획
뉴욕시정부 산하 도시 개발계획국(City Planning)은 지난 2005년 그린포인트-윌리암스버그 워터프론트 리조닝 및 개발계획을 승인했으며 이에 따라 지난 5년간 이 지역에는 대대적인 부동산 재개발 사업을 통해 이스트리버 스카이라인을 바꿀 정도로 신축 콘도가 많이 들어섰다. 예를 들어 철도/해상 터미널 ‘브루클린 이스턴 디스트릭트 터미널(BEDT; Brooklyn Eastern
District Terminal)’은 고층 럭셔리 콘도 ‘엣지(The Edge, 718-222-0211, www.williamsburgedge.com)’로 거듭났으며 뉴욕시 쓰레기 처리장(trash transfer station)이 있었던 워터프론트 자리에도 신축 콘도 ‘노스사이드 피어스(Northside Piers, 718-388-0606, www.northsidepiers.com)’ 타워들이 새롭게 자리잡았다.또 한때 셰퍼 맥주공장이 있었던 윌리암스버그 다리 인근에는 25층 규모의 고급 콘도 ‘셰퍼 랜딩(Schaefer landing, 440 Kent Avenue)’ 노스-사우스 타워 2채가 들어섰으며 최근 브루클린의 명물 도미노 설탕 공장 자리에도 2,200 유닛 규모의 콘도 개발 사업 개발계획이 추진되고 있다.
이밖에 셰퍼 랜딩 인근의 ‘서티파이드 럼버(Certified Lumber)’ 창고 자리에도 ‘로즈 플라자 온 더 리버(Rose Plaza on the River)’라는 801유닛 규모의 신축 콘도 3개 타워 개발계획이 도시계발계획국 심사를 기다리고 있다. 이처럼 수십채의 콘도 빌딩만 들어선 것이 아니다. 뉴욕시 도시 개발계획국이 청사진을 제시했던 것처럼 워터프론트 지역에는 27.8에이커 규모의 워터프론트 공원 및 광장, 공연장, 자전거 전용 도로 등도 조성됐으며 늘어난 지역 인구를 위해 샤핑 공간도 마련됐다. 또 일부 신축 콘도는 뉴욕시정부에 약속했던 것처럼 일부 유닛을 중산층을 위해 시장가격보다 낮게 서민주택 형식(affordable housing)으로 판매해야 한다. 예를 들어 윌리암스버그 워터프론트의 켄트 애비뉴 선상에 위치한 콘도 파머스 닥(Palmer’s Dock)은 113가구를 서민주택으로 지정, 시장가격보다 훨씬 낮은 가격에 중/저소득층에 분양했다.
▲윌리암스버그 워터프론트 투자 가치 높은 아파트
윌리암스버그 워터프론트 인근 신축 콘도들은 거의 비슷한 시기에 지어진데다 체육관, 수영장, 덱, 어린이를 위한 플레이룸 등 부대시설이 거의 비슷하기 때문에 스퀘어피트 당 가격이 가장 저렴한 유닛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이 지역 신축 콘도의 원베드룸 가격은 크기에 따라 다양하지만 보통 스퀘어피트 당 600달러 선으로 규모가 작은 원베드룸은 30만 달러 대에 구입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스프링 콘도(12 Monitor Street, 718-384-4402)는 원베드룸(600스퀘어피트)이 31만 달러 선이며 개발업자가 주택 거래세를 대신 내주고 있다.
노스사이드 피어스의 경우 바이어들의 모기지 이자율을 낮추기 위해 모기지 포인트를 대신 지불하거나 바이어가 직업을 잃을 경우를 대비 1년치 모기지 보험 또는 일년치 모기지를 내주고 있다. 또 인근 럭셔리 로프트 스타일 콘도 80 메트로폴리탄(80 Metropolitan Avenue, 718-484-6000, www.80metropolitan.com)도 최근 연방주택국 F.H.A. 융자 승인을 얻었으며 50% 이상 판매됐기 때문에 투자 위험도 적다. 주택가격은 최근 이미 10~15% 정도 떨어져 원베드룸이 48만5,000달러, 2베드룸 62만 달러, 3베드룸 95만 달러부터 시작되지만 여전히 협상 가능하다.
이밖에 지난 2008년 분양 시작, 지난해 가을부터 입주에 들어간 고급 콘도 엣지(135 Kent Avenue, 718-222-0211)도 윌리암스버그 지역 최고의 부대 시설을 자랑하며 연방주택국 F.H.A. 융자가 가능하고 가격도 많이 하락했기 때문에 바이어가 좋은 조건에 주택을 구입할 수 있게 됐다.
<김휘경 기자>
윌리암스버그 뿐만 아니라 브루클린 전지역에서 최고의 부대시설을 갖춘 고급 콘도 엣지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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