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at a Wonderful World!
이 얼마나 멋진 세상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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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d I think to myself,
What a wonderful world!
Yes, I think to myself,
What a wonderful world!
그리고 난 스스로 생각해
이 얼마나 멋진 세상인가!
맞아, 난 스스로 생각해
이 얼마나 멋진 세상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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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수한 허스키 보이스와 한껏 넋 나간 함박웃음으로 청중을
매료하는 루이 암스트롱의 노래 "What a Wonderful World!"를
듣습니다. 1901년 뉴올린즈에서 태어난 루이, 소년원 출신 검둥이
루이는 석탄배달 등 온갖 고생을 하며 술집에서 나팔을 불기 시작해
결국 1971년 원적에 들 때까지 그 분 특유의 카리스마와 전 존재에서
배어나는 박애의 음성으로 "멋진 세상"을 향해 멋지게 나팔 불고
노래했습니다. 깨달은 이가 "자연(自然)"을 “있는 그대로”보듯,
루이 아저씨가 스스로의 초극된 비애를 궁극의 환희로 표출해낸
정녕 멋진 노래 "What a Wonderful World!" 이렇게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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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see trees of green, red roses too
I see them bloom for me and you
And I think to myself,
what a wonderful world
난 녹색 나무를 봐, 붉은 장미도 보지
그대와 나를 위해 얘들이 피고 있잖아
그래서 난 스스로 생각해
이 얼마나 멋진 세상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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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널린 초목과 꽃송이들을 그저 보는 게 아닙니다.
늘 보이는 자연 속에서 그대와 나를 위한 전 우주의 협주곡을
듣는 겁니다. 고요히 피어난 장미 한 송이 속에서 참 나의
진면목을 확인하는 겁니다. 이 나무 한 그루와 이 장미 한 송이가
바로 다름아닌 그대와 나를 위해 이렇듯 고요한 외침으로 다가오니
이 얼마나 멋진 세상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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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see skies of blue and clouds of white
The bright blessed day, the dark sacred night
And I think to myself,
what a wonderful world
난 하늘 파람과 구름 하얀 걸 보지
저 찬란하게 축복받은 낮과 검게 숭고한 밤
그래서 난 스스로 생각해
이 얼마나 멋진 세상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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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 소절에서 "red roses too" 와 "for me and you"가 절묘한
각운(脚韻)을 이루고 있습니다. ‘투’와 ‘유’가 간결하게 노랫말의
운치를 살리고 있습니다. 이번 소절도 그렇습니다.
"clouds of white"가 "dark sacred night"와 어우러집니다.
’와잇ㅌ’가 ‘나잇ㅌ’와 공명하는 거죠.
낮은 축복받았고 [blessed] 밤은 거룩하게 숭고하다는 [sacred]
대비가 절묘합니다. ‘블레~스트’와 ‘세~이크리드’도 운율을 지켜
노랫말의 흐름을 매끄럽게 하는 데 일조를 하고 있습니다. 가사
내용도 훌륭하거니와 음운의 조화 또한 금상첨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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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colors of the rainbow, so pretty in the sky
Are also on the faces of people going by
I see friends shakin’ hands, sayin’ "How do you do?"
They’re really saying "I love you"
저 무지개 색갈이 하늘 안에 저토록 예쁘군
지나치는 사람들 얼굴도 그만큼 예뻐
친구들이 악수하며 "어떻게 지내?"하고 말하는군
사실 그들은 "사랑해"라고 말하는 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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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소절 지나 이제 기승전결의 ‘전(轉)’에 이릅니다.
세상이 멋지기도 하지만 진짜 멋진 건 사람들 아니냔 겁니다.
무심코 지나치는 모든 사람들 속 ‘참나’들은 그토록 멋진
세상의 진면목을 비치는 거울들이 아니고 뭐란 말입니까?
모든 형제/자매들이 모두 불성(佛性)의 씨앗이요 그리스도의
의식이 아니고 뭐란 말입니까? "나마스테"라는 인사가 전하는 뜻,
내 안의 신이 그대 안의 신께 문안 드린다는 그 뜻을 매 순간
삶의 인사로 사는 게 우리들 아니고 과연 누구란 말입니까?
별 뜻 없이 손 잡으며 안녕 하는 바로 그 순간도, 박애주의자
루이 아저씨의 눈엔 모두 "사랑해"로만 보입니다. 알고 보니,
모든 게 사랑이더라는 걸 이미 알아챈 지 오래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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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hear babies cryin’, I watch them grow
They’ll learn much more than I’ll ever know
And I think to myself, what a wonderful world
Yes, I think to myself,
what a wonderful world
난 애들 우는 소릴 듣지, 크는 것도 보고
그 애들은 내가 아는 그 무엇보다 더 많이 배우겠지
그래서 난 스스로 생각해 이 얼마나 멋진 세상인가
맞아, 난 스스로 생각해
이 얼마나 멋진 세상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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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대미를 장식하는 루이 할아버지,
이제 마지막에 이르러 진짜 멋진 한 마디를
그 함박 미소와 더불어 이 멋진 세상에
훅~ 불어 내보냅니다.
Oh yeah! 오~ 예에!
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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