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들 미래 위한 교육관 중요
스스로 배우려는 자세 가져야
뉴욕타임스 선데이 매거진 2010년 3월7일 호에는 커버스토리로 ‘Building a Better Teacher’(더 훌륭한 교사 만들기)라는 기사를 크게 실었습니다. ‘잘 가르치는 일은 배울 수 있는 것인가?’(Can Good Teaching Be Learned?)라는 부제로 시작한 이 기사를 매우 관심 있게 읽고 나서 느낀 점을 독자들과 나누어 봅니다.
제 자신이 35년 전부터 교사의 길을 걸었고 교육국 장학사와 교감을 거쳐, 지난 17년간은 교사를 서포트하고 훈련시키며, 가이드 하는 교장으로 일해 오면서, 또한 교사양성 대학이나 대학원에서 파트타임으로 가르치면서, 저는 교사들을 트레이닝 하는 노력, 기회, 열정에 모든 에너지를 쏟았습니다. 그러면서 계속 경험하고 느끼고 공부하고 배우려고 제 나름대로 노력하는 편입니다.
옛날 제자 두 사람이 공립학교 교장이 되었고 상당한 수의 제자들이 교사로서 일하고 있으며, 결혼하여 가정을 이룬 제자들이 제가 일하는 학교에 자녀를 맡기는 학부모가 되는 등, 이제는 어딜 가나 저를 ‘파이어니어 교육자’라고 불러주는 인사를 듣게 됩니다.
뉴욕 스쿨 시스템의 교육감인 조엘 클라인의 말을 빌려 ‘새로운 교직을 창조하기 운동’이 교직의 질을 높이기 위해 미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지만, 각 주의 경제위기로 인해 젊은 교사들이 해고당하는 사태도 일어나고 있어 지금은 공립학교 교사들이나 교장들에게 아주 힘든 때라고 하겠습니다.
워싱턴 DC의 한인 교육감인 미셸 리도 다른 역량의 사람들을 교육계로 유치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미셸 리 교육감은 잘 가르치는 교사들에게는 캐시 보너스를 주고, 잘못 가르치는 교사는 해고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워싱턴 DC의 교사들의 평균 연봉이 6만5,000달러인데 가장 잘 가르치는 교사에게는 13만달러까지 주도록 하자는 보상제도를 내놓았습니다. 뉴욕의 새로운 차터스쿨인 The Equity Project라는 학교는 교사들의 초봉을 12만5,000달러로 정하고 ‘Merit Pay’를 도입해 잘 가르치는 교사에게는 캐시 보너스를 더 주기로 했다고 앞에서 언급한 뉴욕타임스 선데이 매거진에서 다루었습니다.
오바마 행정부도 소위 ‘Merit Pay’ 프로그램을 지지하며 이 프로그램이 미국 전역에서 9,700만달러에서 4억달러로 증가했다고 합니다. 연방정부가 ‘정상으로의 경주’(Race to the Top) 프로그램으로 43억달러를 내어놓았는데 유감스럽게도 캘리포니아는 신청했지만 거절당했다고 합니다. 교사들에게 연봉을 많이 제공하면 파이낸스, 엔지니어링, 법률 분야로 진출하는 대신에 교직계로 올 것이라는 희망 때문에 제안된 제안입니다.
베스트 교사가 되려면 제 생각에는 학생들 관리 및 교실 경영을 효과적으로 해야 합니다. 우선 학과목을 가르치기 전 학생들이 교사의 말을 잘 듣게 하고 학생들이 배우려는 태도와 동기 유발을 적극적으로 다스릴 줄 아는 교사라야 합니다. 교생들의 실습을 보면 어떤 교생들은 좋은 대학 및 대학원에서 우수한 성적을 가졌어도 학생들을 잘 관리하지 못하는가 하면, 어떤 교생들은 웬만한 경험 있는 교사들보다 더 잘 학생들과 유대감을 형성하는 경우를 봅니다.
공립학교에서 가르치든 사립학교에서 가르치든, 또 토요 한글학교나 일요 교회 학교에서 가르치든, 학생들을 가르치는 위치에 있는 모든 교사들은 계속해서 공부해야 됩니다. 가르치는 것이란 곧 배우는 것이니까요.
모든 교사들에게 다음과 같은 책들을 꼭 읽어보도록 권합니다.
① 101 ‘Answers’ for New Teachers by Annette Breaux
② Setting Limits in the Classroom by Robert NacKenzie
③ Teaching Hope by Erin Gruwell
④ Teaching Child- ren Compassionately by Marshall Rosenberg
⑤ Mindset: The New Psychology of Success by Carol Dweck
⑥ Five(5) Minds for the Future by Howard Gardner
⑦ A Whole New Mind by Daniel Pink
⑧ Classroom Instruction That Works by Robert Marzano
⑨ A Place Called School by John Goodlad
⑩ How the Brain Learns by David Sousa
아울러 초중고 학생들을 가르치는 모든 교육자들과 나누고 싶은 좋은 말들을 되새겨 봅니다.
1. 좋은 교사는 가르치는 일을 좋아합니다. 뛰어난 교사는 배움에 대한 사랑을 지니고 있습니다.
2. 평범한 교사는 그냥 말해 주고 좋은 교사는 설명해 주며 우수한 교사는 실지로 보여주고, 위대한 교사는 학생들에게 영감을 고취시켜 줍니다.
3. 배움은 교사가 다루는 내용이 아니라 학생이 성취하는 내용과 관계가 있는 일입니다.
4. 좋은 교사는 학생들에게 테스트 준비를 시키고 탁월한 교사는 학생들의 전 생애를 준비시킵니다.
5. 교사 스스로 학생들과 함께 배우는 자세가 없으면 교사가 아닙니다.
6. 교육이란 양동이를 채우는 일이 아니라 마음속에 불을 지피는 일입니다.
7. 교사의 역할은 학생의 등급을 매기는 일이 아닙니다. 교사의 주된 역할은 학생들 하나하나가 최상의 성취 수준에 도달하도록 도와주는 일입니다.
교육상담 문의: DrSuzieOh@gmail.com
수지 오 / LAUSD 교장, 교육학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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