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1년형 현대 쏘나타 USA투데이 등 격찬
이달 초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한 2011년형 쏘나타(코드명 YF)가 연일 주류언론의 호평을 받으며 올해 북미 자동차 시장을 이끌 대표모델로 급부상하고 있다. USA투데이는 12일 매주 금요일 발간되는 ‘테스트 드라이브’ 섹션을 통해 2011년형 쏘나타를 집중 조명했다. 신문은 기존 NF 쏘나타에서 벗어나 완전히 새로운 자동차로 태어난 쏘나타는 디자인, 성능, 친환경의 세 마리 토끼를 한 번에 잡아냈으며 미드 사이즈 세단의 새 지평을 열었다고 평가했다. 200마력의 파워에 갤런당 35마일의 연비, 대형차급 실내공간과 편의장치를 갖추고도 2만달러 초반대의 가격에 판매되는 쏘나타는 매력 만점의 자동차다.
갤런당 35마일·넉넉한 공간·2만달러 초반 가격
6단 기어·서스펜션 등 프리미엄급 패밀리 세단
▲신형 직분사 엔진의 힘
2011년형 쏘나타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부분은 컴팩해진 파워 트레인이다. 쏘나타와 함께 경쟁하고 있는 도요타 캠리, 혼다 어코드는 모두 6기통 V6 모델을 시판하고 있는데 2011년형 쏘나타의 경우 2.4리터 4기통 엔진을 장착한 단일 모델로 승부수를 던졌다.
쏘나타의 2.4리터 엔진이 지금까지 현대차 엔진과 다른 점은 연료직분사(GDI) 방식을 택했다는 것이다. 현대차는 10여년 전 에쿠스를 출시하며 당시 기술제휴선이었던 일본 미쓰비시의 직분사 기술을 얹은 GDI(Gasoline Direct Injection) 엔진을 선보인 적이 있다. 그러나 이번 쏘나타의 직분사 엔진은 이름만 같을 뿐 기술적으로는 과거 미쓰비시의 것과 전혀 다르다. 쏘나타의 직분사 엔진은 현대차의 자체 개발일 뿐 아니라 성능 면에서도 동급 최고 수준이다.
현대차가 쏘나타의 6기통 버전을 없앤 것도 신형 엔진의 성능이 도요타나 혼다의 6기통 엔진에 떨어지지 않기 때문이다. 쏘나타의 2.4리터 직분사 엔진은 최고 출력이 201마력에 달하는데 같은 배기량의 어코드 2.4(180마력), 캠리 2.5(175마력)보다 한 차원 높은 성능을 자랑한다.
▲하이브리드급 연비
쏘나타의 EPA 공인연비는 수동 변속기 모델의 경우 도심 24마일, 프리웨이 35마일, 자동변속기 모델은 도심 22마일 프리웨이 35마일로 소형차에 필적하는 높은 수준을 자랑한다. 하지만 실제로 쏘나타를 운전해 보면 체감 연비는 이를 훨씬 뛰어 넘는다.
지난달 시승회에서 진행된 연비 콘테스트 결과 최고기록은 무려 갤런 당 52마일로 하이브리드 자동차의 연비를 뛰어넘는 경이로운 수치를 기록했다. 시승이 이뤄진 구간 중 프리웨이가 많고 트래픽이 거의 없었다는 점을 고려하더라도 믿기 힘든 수준이었다. 기자가 운전한 자동차도 연비를 높이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지 않았음에도 37마일의 마일리지로 EPA 공인 연비보다 높은 성적을 냈다.
▲변속기·서스펜션 합격점
쏘나타에 장착된 6단 자동변속기는 직분사 엔진과 좋은 궁합을 이루며 쏘나타의 프리미엄 급 주행 능력을 완성한다. 타 브랜드에 비해 약간 토크가 부족한 느낌이 있지만 연비가 좋고 고속 주행 때에는 오히려 나은 성능을 보여준다.
쏘나타에 장착된 서스펜션도 일반 패밀리 세단에서는 맛보기 힘든 승차감을 선사한다. 물론 마치 배를 타는 듯한 무른 서스펜션을 좋은 승차감으로 착각하는 소비자들에게 쏘나타의 단단한 서스펜션은 승차감이 나쁘다는 착각을 불러일으킬 수 있으나 스포츠 드라이빙을 즐기는 운전자들에게는 더할 나위 없는 선물이 될 듯하다. 브레이크 제동감도 수준급이다. 고급 스포츠카에 장착된 브렘보 브레이크와 같은 칼 같은 제동력은 아니지만 그래도 운전자가 원하는 지점에서 자동차를 정지시키는데 부족함이 없다.
<심민규 기자>
쏘나타에 대한 자동차 전문기자들의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달 15일 쏘나타 시승회에 참석한 기자들이 차량 제원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쏘나타는 2.4리터 연료직분사 엔진을 장착해 갤런당 35마일의 높은 연비를 자랑한다.
■USA투데이가 본 2011년형 쏘나타 키 포인트
▲쏘나타는?
현대차의 스테디셀러 쏘나타의 6세대 모델,
전륜구동 방식 4도어 세단
▲언제 출시되나?
2010년 3월 초 판매 개시
▲어디서 생산되나?
앨라배마주 몽고메리 현지 생산
(전체 부품의 58%가 한국산)
▲쏘나타의 강점은?
스타일리시한 외관, 시판 중인 패밀리 세단 중 가장 높은 연비
▲가격
모델 가격(MSRP)
GLS(수동) 1만9,195달러
GLS(자동) 2만195달러
GLS 파퓰러 패키지 2만945달러
GLS 내비게이션 패키지 2만2,645달러
SE 2만2,595달러
SE 내비게이션 패키지 2만5,195달러
리미티드 2만5,295달러
리미티드 내비게이션 패키지 2만7,395달러
▲크기
전장 189.9인치
전폭 72.2인치
전고 57.9인치
휠베이스 110인치
중량 3,199파운드
▲연비
(도심/프리웨이) 24/35(수동), 22/35(자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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