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저지 릿지필드가 한인상권의 요충지로 주목을 받고 있다.
현재 뉴저지 최대 한인 밀집지역인 동시에 2014년 허드슨 버겐 라이트 레일이 들어설 예정이어서 향후 발전 가능성에 주목한 한인 업체들이 속속 유입되고 있는 것. 전체 인구 1만1,000여명 중 한인은 20%를 넘어서며 현재 영업 중인 한인 업소는 세탁소, 뷰티 서플라이 업체, 마트, 의류점 등을 포함, 약 130개로 파악되고 있다.
특히 릿지필드는 뉴저지 대표적인 한인 타운인 팰리세이즈 팍 바로 옆에 위치 해 있으면서 상권 포화상태인 팰팍에 비해 다소 낮은 임대료와 경쟁으로 인근 타운에 위치해 있던 도매업체들은 물론이고 뉴욕에 있던 업체들까지 릿지필드를 선택하고 있다.
릿지필드와 팰팍의 경계지점부터 그랜드 애비뉴가 끝나는 지점인 릿지필드 써클까지 이미 한인이 소유한 복합 건물만 10여개에 달하며 브로드 애비뉴를 따라 한인들이 복합상가 건물 건축에 뛰어들고 있다.
■ 철도 개통
2014년 뉴저지 북부에 확장, 개통되는 허드슨 버겐 라이트 레일은 현재 호보큰-위호큰-유니언 시티-노스 버겐 등 4개 구간에 걸쳐 운행 중이다.
확장된 허드슨 버겐 라이트 레일은 노스버겐 91가-릿지필드-팰리세이즈 팍-레오니아-잉글우드 루트4-잉들글우드 타운센터- 잉글우드 병원-테너플라이 타운센터-테너플라이 노스 스테이션 등 9개 역으로 11마일에 걸쳐 건설된다. 허드슨 버겐 라이트 레일이 확장 개통되면 테너플라이 북부에서 맨하탄을 연결하는 호보큰 역까지 37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릿지필드 역에서 맨하탄까지 예상소요시간은 약 20분이다.
주 정부는 개발 비용을 9억달러로 추산하고 있으며 확장선을 통해 하루 평균 2만4,000명의 승객을 실어 나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릿지필드 역사의 위치는 한양마트 주차장과 마주하게 돼 있어 한양마트를 중심으로 한 역세권이 활발히 개발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 떠오르는 요충지, 릿지필드 써클
지난해 8월 한양마트가 건평 6만스퀘어피트로 릿지필드 써클에 문을 열었다. 주차장에는 200대의 주차가 가능하다. 릿지필드 역의 주차 공간이 400대를 수용가능, 총 600대가 역사를 중심으로 몰려들 것으로 예상돼 한양마트일대가 한인자본으로는 유일하게 뉴저지에 들어선 최대 샤핑지역을 형성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양마트는 현재 내부와 외부에 각각 업소들 19개가 입점할 수 있는 공간이 있으며 은행 2곳이 입점을 위해 조율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양마트 뿐 아니라 릿지필드 써클을 중심으로 현재 체이스 뱅크, 던킨 도넛, 세탁소, 학원, 가구점 등 한인업소 상당수를 포함, 약 50개 업소가 밀집
돼 있다.
이 지역은 특히 동쪽으로 에지워터를 연결하는 에지워터 애비뉴, 남북으로 노스 버겐과 팰팍, 테너플라이 등을 연결하는 브로드 애비뉴, 무나키, 리틀페리 등 서쪽을 연결하는 버겐 턴파이크 교차하고 있어 앞으로 뉴저지 한인 상권의 최대 요충지중 하나로 성장 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실제로 최근 1-2년새 한양마트 인근을 중심으로 한인 대형 업체들이 속속 입점하고 있다. 뷰티
서플라이 업체 JCY가 뉴욕 롱아일랜드 시티에서 이전했다. 지난해 입주가 시작된 릿지필드 써클 인근의 그랜드 애비뉴 선상의 한 건물은 주차장 포함 4층 규모 15개 유닛중 9개 유닛이 한인에게 분양됐다.
최근 자리를 옮긴 업체들의 만족도 역시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브로드 애비뉴 선상에 자리한 스시 서플라이 업체 코모로 역시 2008년 교통과 한인생활권을 고려해 칼스타트에서 현재의 위치로 자리를 옮겨 한인 소매상들의 구매가 증가, 10%매상 증대 효과를 거두고 있다. 그랜드 애비뉴 선상 16만4,000스퀘어 피트의 면적에서 전자제품과 뷰티 서플라이 등 운송, 배급을 담당하는 TW 디스트리뷰터의 관계자는 “시코커스에서 운영하다 2009년 1월 한인 시장과
교통상황을 의식, 이곳으로 자리를 옮겼다”며 “아무래도 한인 시장에 가까워지다 보니 긍정적인 결과 역시 거두고 있다”고 밝혔다. 이사업체 무빙포유 역시 한인상권과 가깝다는 이점을 노려 2009년 4월 로다이에서 리지필드로 이전했다. <최희은 기자>
2014년 허드슨 버겐 라이트 레일이 릿지필드 등 버겐카운티까지 확장 개통되면 인근 릿지필드 써클을 중심으로 거대 상권이 형성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사진은 릿지필드 써클.
릿지필드 써클에 위치한 한양마트의 주차장은 릿지필드 역사와 입구를 마주하게 된다. 철도 개통후 뉴저지 최대 한인상권의 중심축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은 한양마트 주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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