밸런타인스 데이가 다가왔다. 연인에게 혹은 배우자에게 어떤 선물을 해야 할 지 고민이 많아지는 때다. 평범하지 않으면서도 둘 만의 소중함을 간직할 수 있게 하는 그런 선물은 없을까. 밸런타인스 선물은 결국 개인의 취향과 트렌드를 어떻게 조화시키느냐에 달려 있다. 밸런타인스 선물에는 연인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는 힘이 있다. 약간 어색했던 사이라도 사랑과 정성, 센스가 담긴 밸런타인스 선물 하나로 웃게 하고 감동시킬 수도 있다. 그와 그녀를 위한 선물 목록을 마련해 봤다.


◇여친 혹은 아내를 위하여


▶명품 액세서리

대부분 여성들의 로망은 명품 하나쯤 갖는 것. 특별한 날을 맞아 그동안 모아둔 쌈짓돈을 털어 그녀에게 명품 브랜드 액세서리를 선물해 보자. 마음은 굴뚝같지만 버짓의 제한이 있다면 다양한 명품 할인 웹사이트를 이용하는 것도 센스. 패셔니스타들에게 잘 알려진 ‘블루플라이 닷컴’(Bluefly.com), ‘육스 닷컴’(Yoox.com), ‘길트 닷컴’(Gilt.com) ‘에디터스클로짓 닷컴’(EditorsCloset.com) ‘허트룩 닷컴‘(HauteLook.com) ‘루랄라 닷컴’(RueLaLa.com) 등이 바로 그곳. 이들 사이트는 특정 기간에 한해 오프라인 스토어에 비해 50~75% 할인된 가격으로 명품을 판매한다.


▶속옷

은밀한 선물이라 자칫 쑥스러울 수도 있지만 이 날 만은 어느 정도 용인된다. 물론 허물없는 사이가 됐을 때 해야 한다. 그녀의 사이즈를 미리 알아놓고 선물하면 멋진 ‘밸런타인스 서프라이즈’가 될 수 있다. 속옷 선물은 “이 남자 은근히 자상하고 센스 있네”라는 생각을 갖게 할 수도 있는 데다 둘의 관계를 더 돈독하게 하는 촉매제 역할을 하기도 한다.


▶커플링
남녀 공히 ‘사랑’을 되새기고 서로를 이어주는 데 커플링만큼 좋은 선물도 없을 것 같다.

그런 점에서 연인들 사이에서 밸런타인스 데이 핫 아이템으로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굳이 커플링이 아니더라도 목걸이, 이니셜, 발찌, 귀고리, 펜던트, 팔찌, 셀폰 줄, 체인 목걸이, 체인 팔찌 등도 품목 리스트에 올려보자.

▶여행
올 밸런타인스 데이는 설날과 겹치면서 더 큰 의미가 부여된다. 커플이나 연인끼리 새해를 함께 맞으면서 사랑의 추억을 만들어 본다면 가장 잊지 못할 선물이 될 수도 있겠다. 멀리 갈 필요는 없다. LA 인근 테메큘라 지역에 위치한 팔라 카지노, 페창가, 모롱고 카지노의 경우 커플 스파 패키지 등을 제공한다. 평소 지친 몸도 재충전하고 낭만까지 즐긴다면 일석이조.


▶화장품과 꽃

화장품과 꽃 싫어하는 여성을 드물다. 밸런타인스 데이에는 더 그렇다.
화장품의 경우 언제라도 반갑고 실용적인 선물이다. 아모레, 이자녹스 등 한국 제품과 시세이도, 랑콤 등 다양한 브랜드에서 밸런타인스 선물 세트를 마련해 놓고 있어 어느 때보다 선택의 폭도 넓다.

받으면 언제나 기분 좋은 꽃 선물도 빼놓을 수 없다. 꽃 선물은 시간이 부족해 미리 준비하지 못한 이들에게도 유용하다. ‘1-800-플라워스 닷컴’(1800flowers.com), FTD 닷컴(FTD.com) 등과 같은 대형 업체를 이용해 어디든 아름다운 꽃을 전할 수 있다. 웹사이트에 들어가 다양한 제품들을 확인하고 연인의 기호에 맞춰 주문하면 된다.

밸런타인스 데이에는 큼지막한 꽃바구니나 아름다운 꽃다발도 좋지만 아담하지만 특별함을 나타낼 수 있는 꽃 상자가 더 어울린다는 게 전문가들의 귀띔.

◇남친 혹은 남편를 위하여


▶전자제품

하루가 다르게 쏟아져 나오는 첨단 IT, 전자제품들은 남성들의 마음을 한 순간에 확 사로잡을 수 있는 아이템이다. 아이팟, 스마트폰에서 첨단 디지털카메라, 플레이스테이션까지 샤핑 아이템도 다양하다. 한국의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20대 남성들이 가장 받고 싶어 하는 선물 중 하나로 스마트폰이 선정됐다. 컴퓨터를 좋아하는 남성이라면 주변기기나 산뜻한 랩탑 가방, 출장이 잦다면 여행 때 사용할 수 있는 깜찍한 전기면도기 등도 좋은 선택이 될 수 있다.




▶화장품·향수

바야흐로 남성들도 화장하는 시대. 더 깔끔하고 촉촉한 피부 가꾸기는 남성들 사이에서도 트렌드가 된지 오래다. 주름제거 크림이나 아이크림 등 기능성 화장품은 외모에 유난히 신경 쓰는 남성들에게는 추천 품목.

감각적인 남성 마음에 쏙 들어할 만한 선물을 하고 싶다면 ‘몸에 뿌리는 보석’ 향수를 권한다. 예를 들어 불가리의 ‘블루 옴므’는 독특한 향기의 진저티가 활기찬 남성의 열정과 자유로움을 표현해 준다. 블루 옴므의 경우 진저의 자극적인 향을 베이스로 한 따스함과 싱그러움이 동시에 느껴지는 목욕용품과 샤워 젤도 있다.




▶속옷

내가 선물한 깜찍한 속옷을 입은 그 사람. 왠지 섹시하면서도 귀여울 것 같아 상상만으로도 즐겁다. 아무에게나 선물할 수 없는 아이템이지만 이번 밸런타인스 데이에 선물해 보자.

박스를 입는지 삼각 스타일을 선호하는 지 정도는 파악해야 한다.


▶케익

달콤한 사랑 고백을 근사한 밸런타인스 케익으로 해보는 것은 어떨까. 이맘 때 한인타운 내 유명 제과점은 물론 미 대형 샤핑 몰에는 사랑스런 하트 장식이 돋보이는 스페셜 케익 등 다양한 기획 상품이 봇물을 이룬다.

케익 선물세트로 사랑도 나누고 각 브랜드 별로 마련한 다양한 밸런타인스 이벤트의 혜택까지 즐길 수도 있다. 올 밸런타인스 데이는 우리 민족의 큰 명절 설날과 겹친다는 점에서 케익은 남자친구뿐 아니라 가족들을 위한 선물로도 제격이다.

<이해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