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많은 할리웃 영화의 배경으로 등장했을 만큼 LA 인근에는 아름다우면서도 근사한 분위기를 연출하는 로맨틱 여행 코스들이 곳곳에 산재하고 있다. 와인 영화 ‘사이드 웨이스’로 유명한 샌타이네즈 밸리나 겨울의 설경을 맘껏 즐길 수 있는 샌버나디노 마운틴 등은 멋진 추억을 만들 수 있는 은밀하고 훌륭한 데이트 코스라고 할 수 있다. 밸런타인스 데이를 맞아 연인이 아름다운 사랑을 나눌 수 있는 LA 인근 유명 로맨틱 여행지를 소개한다.
♥샌버나디노 마운틴 윈터 원더랜드
알파인 윈터 원더랜드보다 더욱 아름다운 로맨틱 여행지는 찾아볼 수 없을 것이다.
영화 ‘닥터 지바고’나 ‘러브 스토리’에서 나오는 장면을 연출할 수 있는 남가주의 백야드 샌버나디노 마운틴은 지난 몇 주간 내린 눈으로 인해 그야말로 눈부신 설경을 방문객들에게 선사하고 있다.
연인과 함께 LA에서 레드랜드, 애로헤드, 빅베어 호수, 샌버나디노 등을 거치는 주말 여행을 계획하면 둘만의 아름다운 추억이 저절로 만들어진다. LA에서 10번 이스트를 타고 67마일을 달리면 1세기 전에 조성된 대학촌 레드랜드(Redland)를 만난다. 레드랜드에서 30번을 타고 31마일 정도 북상하면 낚시, 보트 타기, 승마 등을 즐길 수 있는 애로헤드 호수에 닿는다.
눈에 쌓인 알프스풍의 건물들이 즐비한 애로헤드 빌리지에서 와인과 함께 로맨틱 디너를 연인과 나눈다. 빌리지 인근에 있는 호텔, 콘도, 통나무집 등에서 1박을 하면 창문에 주렁주렁 달린 고드름 사이로 펼쳐지는 애로헤드 레익의 절경을 보면서 꿈같은 하룻밤을 보낼 수 있다.
애로헤드에서 동쪽으로 30마일 정도 가면 남가주에서 가장 큰 산정호수인 빅베어 호수(Big Bear Lake)를 만난다. 호수를 돌면서 24마일에 달하는 도로가 조성되어 있는데 이곳을 드라이브하면서 설경을 즐기면 사랑 고백이 저절로 나오게 된다.
♥샌타바바라, 샌타이네즈 와이너리와 솔뱅
맛과 멋 그리고 분위기를 한꺼번에 만끽할 수 있는 최고의 로맨틱 데이트 코스!
LA에서 약 100마일 정도 떨어진 낭만의 도시 샌타바바라에서 여행은 시작된다. 스페인계 이주민들이 발전시킨 이곳은 이국적인 분위기를 즐기는, 특히 여성들에게 인기가 많다. ‘남가주의 리비에라’라는 별명이 붙을 만큼 로맨틱한 분위기를 물씬 자아낼 수 있는 곳이다.
남가주에 있는 수백개의 해변 중에서 아름답기로 다섯 손가락 안에 드는 샌타바바라 비치는 주말 관광지로도 손색이 없는 곳인데 길게 바다로 나선 피어에는 로맨틱한 분위기에서 식사를 즐길 수 있는 레스토랑이 즐비하며 역사와 전통이 깊은 다운타운과 샌타바바라 미션 역시 빼놓을 수 없는 로맨틱 관광지이다.
도심 관광이 끝나면 샌타바바라에서 산간지역으로 들어가는 154번 하이웨이 노스를 타고 샌타이네즈 밸리로 들어선다. 산악지역으로 올라가는 154번 하이웨이에서 스페인풍 건축물이 늘어선 아름다운 마을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전망대는 필수코스! 남쪽으로는 바닷가와 북쪽으로는 광대한 샌타이네즈 산들이 펼쳐져 있는 이곳에서 자연의 경치와 드라이브를 마음껏 즐겨본다.
영화 샌드라 오가 주연한 와인 영화 ‘사이드 웨이스’의 로케이션으로도 유명한 이곳에는 세계적인 와이너리가 50개 이상 위치하고 있다. 이곳에 숙소를 정하고 와인의 깊은 맛을 즐겨본다. 당신만의 와인을 발견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154번을 타고 샌타바바라에서 북쪽으로 약 35마일 올라가다 보면 덴마크를 연상시키는 마을풍경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솔뱅이 기다리고 있다.
돌아오는 길에 카마리요 아웃릿 샤핑센터를 들르면 같이 여행을 떠난 파트너에게 큰 점수를 따게 된다.
♥샌하신토 마운틴 알파인 드라이브
LA에서 리버사이드, 마운트 샌하신토 주립공원, 아이딜와일드, 테메큘라를 거쳐 다시 LA로 돌아오는 멋진 데이트 코스이다.
LA에서 10번 프리웨이를 타고 56마일을 가면 ‘네이블오렌지’의 본산지인 리버사이드에 도착한다. 스패니시풍의 건물들이 많고 특히 화려한 장식의 미션 인은 유적지로 지정됐다. UC리버사이드의 37에이커 규모의 식물원도 볼 만한 구경거리다.
리버사이드에서 동쪽으로 49마일 지점에 있는 마운트 샌하신토 주립공원(San Jacinto State Park)은 3,000에이커의 소나무와 참나무 숲이 가득하고 해발 6,000피트가 넘는 봉우리들이 곳곳에 솟아 있다. 이곳에서 남쪽으로 4마일만 가면 소나무 숲이 울창한 전원풍의 예술가 마을 ‘아이딜와일드’(Idyllwild)에 도착한다. 남가주에서 찾기 힘든 독특한 분위기가 일품인데 겨울철 눈경치를 보고 있으면 마치 별천지에 온 느낌을 받는다.
아이딜와일드에서 서쪽으로 28마일 정도 가면 포도원의 도시 테메큘라(Temecula)를 만난다. 양조장과 풍선타기 축제로도 유명하며 로맨틱 분위기를 한껏 조성할 수 있는 온천도 곳곳에 있다.
겨울철 더욱 로맨틱한 여행지로 탈바꿈하는 샌버나디노 마운틴 빅베어 레익.
영화 사이드 웨이스의 배경이었던 샌타이네즈 와인 밸리는 추억을 만들기 가장 좋은 로맨틱 여행지 중 한 곳이다.
샌타바바라 해변의 일몰은 연인과 사랑의 대화를 나누기 좋은 분위기를 만들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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