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뉴욕 타임스 에 “Nothing to Envy”라는 책이 소개 되었다. LA타임스지 북경과 서울 특파원을 지낸 바바라 데믹이 실존인물을 배경으로 한 이야기다. 북한에 특별한 관심이 있어 그곳을 몇번 다녀와서도 자세히 알수없어 탈북자를 인터뷰 하며 이야기를 썼다고 한다.
조지 오웰의 1984년 보다 더 심한 이북사회에서 고통 받는 내동포를 보며 마음이 아펐다. 어쩌면 책의 배경이 내가 출생한 함경도 여서 더했 는지도 모르겠다. 어떤 이유 여서 인지 저자는 함경북도 청진과 경성군을 무대로 하여 이야기를 전개 하고 있다. 내가 알고있는 청진 출신분에게 물어보니 비교적 장소 기술이 제대로 되있다. 바바라 데믹은 이 책을 쓰기 위하여 7년동안 이북의 정치, 경제,사회 등을 연구 하며 자료를 수집했다.
한글을 모르는 필자는 한국과 관련된 사람들을 직접만나고 준비했다. 그중에서 도널드 그레그전 주한 미국대사, 한국사람이란 제목의 책을 쓴 마이클 브린등 이 포함되어있다. 한국사람이 아니여 객관적으로 보는 눈으로 인물등을 부각시킨게 이 책의 특징이기도 하다. 우리가 그냥알고 있는 정치적인 이북 사람들을 기술한게 아니고 사회주의 라는 이름의 독재사회에서 사는 6명의 보통 사람들의 일상적인 이야기를 한것이다.
6명중에 대학생, 학교 선생, 의사그리고 절도범등의 이야기를 따로 따로 기술하고 있다. 이북 주민들은 GNP가 $700여불 조금 넘는 나라에서 요람에서 무덤까지 절대적인 통제를 받는다. 하루에 14시간씩 직장과 인민반에서 집중적인 세뇌교육을 받으며 조금 이상 하면 자아비판을 한다. 그리고 정부가 운영하는 유치원에서 아이들은 자란다.
식량이 부족하여 집앞에 그물을 처 놓고 새를 잡아먹거나 소나무 껍질가루를 먹기도 한다. 어른들은 그런대로 이런것을 소화 하는데 면역성이 없는 아이들은 병에 걸려 죽어 가고 있다. 6명중에 한 사람인 유치원 선생은 처음 학생이 50여명이다가 나중에는 15명밖에 남지 않었다고 한다. 유치원생들은 먹지 못하고 힘이 없어 학교에 오지 못하고 그냥 죽어 간다고 한다.
거리에서 죽은 시체는 달구지에 실어 구덩이에 매장한다. 이런 사회속에서 사기치고 도덕질 하는 사람들은 용케 살어 남는데 정부의 이야기를 그대로 따르고 암시장을 이용 하지 않는 사람들은 굶어 죽는다. 이 사회에서 적은 범법행위도 공개 총살시킨다. 들어오지 않는 전기줄을 끊어 음식과 바꾸어 먹었다고 총살 시킨다. 일거리가 없는 공장에 가지 않고 집에 있다고 해서 30일간 강제 노동 수용소에 보내진다. 이런 와중에도 전기가 없는 거리에서 데이트하는 젊은이들이 있는가 하면 유부녀들이 몸을 팔어 가족을 부양하기도 한다.
1990년대 이책에 나오는 주인공들은 그들의 나라 조선민주주의 인민공화국이 거짓속에 세워진것을 알고 있으면서도 반항을 하지 못한다. 모범적이고 성분이좋와 평양으로 유학간 대학생이 금지된 남한 TV와 방송을 듣고 허구 속에 살어왔다는 것을 안다. 이 대학생의 생각을 결정적으로 바꾼사건은 비오는 평양 기차역에서 노래 하며 구걸하는 아이를 본 다음이였다.
“김정일장군이 있으니 세상에서 부러움이 없어라”라는 사못 애국적인 노래를 듯는 순간이 였다고 하며 탈북을 결심한다. 함경도 탈북자들은 두만강을 건너 중국에 있는 한국영사관에 혐조를 요청 하거나 아니면 몽고까지 가서 한국으로 추방되는 방법을 취한다. 어떤 경우에는 가짜 여권으로 한국에 도착하여 자수 하기도 한다. 저자에 의하면 한국은 이들에게 동일언어 이외에 동질성이 전혀없다고 하며 이질문화에 탈북자들은 팽겨처진다고 한다. 그들이 자유 경제 사회에 적응하는데 겪는 어려움도 적지 않다고 한다. 허지만 그들은 이제 자유스럽게 이야기를 할수 있었고 바바라 데믹은 그들의 이야기를 듣고 우리에게 전해 준다. 서서히 죽어 가는 사회를 쓴 이책을 읽으며 마음이 답답했다. 이북을 경험한 우리가 쓴 책이 아니고 외국인이 객관적인 눈으로 보고 충분한 자료에 근거한 책이되서 값어치가 더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