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할리웃 보울�LA 오페라 2010/11시즌 공연
LA 필하모닉은 2010년 할리웃 보울 공연 스케줄을 지난 28일 발표됐다. 아울러 LA 오페라도 다음 시즌(2010/11) 프로덕션을 27일 발표했다. 남가주에서 가장 수준 높은 클래식 공연을 감상할 수 있는 두 음악단체의 공연 내용을 미리 살펴본다.
할리웃 보울
6월18일부터 14주간 음악 향연
새라 장 8월 LA필과 협연 무대
올해 제89번째 시즌을 맞는 할리웃 보울은 6월18일 오프닝 나잇으로부터 9월12일 마지막 불꽃놀이 피날레까지 14주 동안 60여회의 공연을 펼친다.
우리의 자랑스러운 새라 장은 올해도 보울 무대를 빛내게 된다. 할리웃보울 명예의 전당에도 이름이 오른 그녀는 8월24일과 26일 플루티스트 제임스 갤웨이와 함께 LA필과 협연한다.
구스타보 두다멜이 LA필의 상임지휘자로서 처음 맞이하는 이번 여름 시즌에 그는 단지 3회의 콘서트만을 지휘할 예정이다.(▲8월1일 비제의 ‘카르멘’ 콘서트 버전 ▲8월3일 거쉰의 ‘랩소디 인 블루’와 번스타인의 ‘온더 타운’ ▲8월5일 라벨의 ‘볼레로’, 피아졸라 등) 두다멜은 할리웃 보울에서 미국 데뷔를 했고, 지난해 취임 첫 콘서트 역시 이곳에서 역사적인 무료 공연을 펼쳤던 만큼 할리웃 보울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갖고 있지만 올여름 프로그램은 아쉽게도 8월 첫 주로 그치게 된다.
그러나 여름 석달 동안 할리웃 산속 음악궁전에서는 클래식은 물론 팝과 락, 재즈, 영화음악 등 모든 장르를 총망라한 최고 수준의 연주회가 매일 밤 1만8,000석을 뜨겁게 달굴 예정이다. 우선 올해 할리웃 보울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릴 연주자는 누구일지, 개막 공연부터 기대를 모으고 있으며, 지휘자로는 브람웰 토비, 레너드 슬랏킨, 라이어닐 브링기어가 LA필과 할리웃 보울 오케스트라를 이끌게 된다. 주요 공연의 일정은 다음과 같다.
▲독립기념일 불꽃놀이 : 컨트리 싱어 빈스 길과 미육군 군악대 출연(7월2~4일) ▲비틀스 축제(7월9~11일) ▲스모키 로빈슨(7월14일) ▲바이얼리니스트 조슈아 벨(7월15일) ▲재즈 싱어 다이앤 리브스(7월21일) ▲뮤지컬 ‘렌트’ 프로덕션(8월6~8일) ▲B.B. 킹(8월11일) ▲피아니스트 엠마누엘 액스(8월12일) ▲해리 카닉 주니어(8월13~14일) ▲잔 윌리엄스의 영화음악 지휘(8월27일과 28일) ▲케미컬 브라더스(8월29일) ▲허비 행콕 70회 생일축하 공연(9월1일) 등.
이외에도 피아니스트 레온 플라이셔, 바이얼리니스트 아우구스틴 하델리히, 첼리스트 다니엘 뮐러-쇼트 등 세계 정상급 연주자들이 협연하는 클래식 연주회들과 매년 인기 프로그램인 레개 나잇, 싱어롱 사운드 오브 뮤직, 차이코프스키 불꽃놀이의 밤이 준비돼 있다.
시즌 티켓(subscription tickets) 판매는 이미 시작됐으며 싱글 티켓 판매는 5월2일부터 시작된다. 가격 1~304달러.
www.HollywoodBowl.com, (323)850-2000
LA 오페라
총 6개 프로덕션 공연
4월2일 25주년 콘서트
대작 ‘링 사이클’을 성공적으로 마친 LA 오페라는 9월23일 시작되는 2010/11 시즌에 총 6개의 오페라 프로덕션을 무대에 올린다. 또한 1회의 갈라 콘서트와 3개의 리사이틀이 예정돼있어 내년 3월30일까지 총 42회의 공연이 도로시 챈들러 파빌리온에서 펼쳐지게 된다.
그런데 아무래도 이것은 불경기가 심한 탓에 3년 전에 비해 크게 줄어든 것으로 2006/07 시즌에만 해도 10개 프로덕션에 75회 공연이 열렸었다.
이번 시즌 공연 작품들의 일정은 다음과 같다. 음악감독 제임스 콘론이 4개 작품을 지휘하고 플라시도 도밍고, 그랜트 거숀, 이스라엘 거스키도 지휘봉을 잡는다.
▲다니엘 카탄의 ‘일 포스티노’(Il Postino, The Postman/9월23일~10월16일 6회 공연) 세계초연. 도밍고와 찰스 카스트로노보 주연.
▲모차르트의 ‘피가로의 결혼’(9월26일~10월17일 7회) 플라시도 도밍고와 거스키가 지휘한다.
▲바그너의 ‘로엔그린’(11월20일~12월12일 6회) 벤 헤프너, 소일레 이소코스키 주연.
▲베르디의 ‘리골레토’(11월27일~12월18일 7회) 조지 가니제, 새라 코번 주연.
▲로시니의 ‘일 투르코’(Il Turco in Italia, The Turk in Italy/2월19일~3월13일 6회)
▲벤자민 브리튼의 ‘나사의 회전’(The Turn of the Screw/3월12~30일 6회)
오페라 외에도 3인의 리사이틀-베이스 르네 파프(1월15일), 바리톤 드미트리 흐보로스토프스키(2월10일), 테너 조나스 카우프만(3월11일)이 열릴 예정이고, 오는 4월2일에는 LA 오페라의 25주년 기념 갈라 콘서트가 개최된다.
티켓 구입은 지금부터 할 수 있다.
문의 (213)972-8001, www.laopera.com
리골레토
<정숙희 기자>
LA필 상임지휘자로서 처음 할리웃 보울 무대에 서는 구스타보 두다멜.
도밍고 주연의 ‘일 포스티노’ (사진 위)와 피가로의 결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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