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타임아웃 뉴욕 선정, 스튜요리 잘 하는 집
맛있는 먹거리를 찾아 다니는 맛기행처럼 즐거운 일도 드물다. 맛집과 유명한 메뉴들을 찾아 맛보는 것은 부유한 미식가들만의 특권이 아니고 얼마든지 경제적으로 가능한 활동. 특히 전 세계 요리들의 각축장인 뉴욕에서 늘 먹는 것만 계속 먹는다는 것은 커다란 즐거움을 포기하는 것이다. 평소에는 집에서 끼니를 ‘때우듯이’ 해결하더라도 가끔씩은 맛집을 찾는 수고를 겪어보는 것이 어떨까? 마침 타임아웃 뉴욕은 겨울철 제격인 각 나라의 스튜 요리를 잘하는 집들을 소개했다. 한국 음식인 부대찌개도 포함되어 있다.
* 그랜드 보 키의 쌀국수
차이나타운의 차이니즈- 베트남 음식점인 그랜드 보 키(Grand Bo Ky)의 월남국수 (#23 beef belly flat-noodle soup)’는 커다란 대접에 담긴 쌀국수다. 카레가루로 맛을 낸 국물에 큰 소고기 덩어리와 당근이 먹음직스럽다. 업소에서 직접 만든 핫 소스를 꼭 함께 먹어야 제맛이 난다. 가장 좋은 것은 저렴한 가격, 5달러다. 214 Grand St bet. Elizabeth and Mott Sts
(212-219-9228)
* 허스의 리볼리타
한인들에게는 다소 생소하지만 채소로 만든 스튜 리볼리타(Ribollita)는 건강식으로 특히 채식주의자들에게 큰 인기가 있다. 애리조나에서 처음 만들어졌다는 소문이 있다. 이스트빌리지의 허스(Hearth)가 맛있다고 한다. 403 E 12th St at First Ave (646-602-1300). $10.
* 아일랜드의 소꼬리 스튜
우리에게는 아주 익숙한 보양식이지만 미국인들에게는 다소 모험이 필요한 음식이 꼬리곰탕이다. 캐러비안 스타일로 아주 오래 곤 꼬리곰탕(Oxtail stew)을 잘하는 식당으로 브루클린의 아일랜드가 꼽혔다. 중남미식 꼬리곰탕을 12달러에 맛 볼 수 있다. 803 Washington Ave bet. Lincoln Pl and Eastern Pkwy, Prospect Heights, Brooklyn (718-398-3575)
* 서울가든 부대찌개
햄과 소시지 등 서양의 재료에 김치를 더해 가장 한국적인 음식으로 탄생한 것이 부대찌개. 설명이 따로 필요 없는 한국인의 인기 음식 부대찌개가 미국인들의 입맛도 사로잡고 있다. 자신이 단골로 가는 집이 있겠지만 타임아웃은 서울가든을 소개했다. 스팸이 재료로 쓰인 스튜라는 점이 흥미로웠던 것 같다. 34 W 32nd St (212-736-9002). $35.95.
* 라 사이렌
트라이베카의 라 사이렌(La Sirene)에서는 발음하기 다소 힘든 남부 프랑스식의 스튜 ‘Cassoulet Toulousain de la Maison’이 유명하다. 마늘을 넣은 소시지와 베이컨, 오리고기가 들어간 걸쭉한 스튜로 남부 프랑스에서는 추운 날 즐겨 먹는다고 한다. 558 Broome St between Sixth Ave and Varick St (212-925-3061). $31.50. * 카페 카챠의 비프 굴라쉬
카페 카챠(Cafe Katja)는 오스트리아 스타일의 비프 굴라쉬(Beef goulash)를 제공한다. 소고기에 양파를 넣고 4시간 이상 푹 끊인 뒤 파프리카, 마로얌, 레몬 등으로 향을 더한다. 79 Orchard St between Broome and Grand Sts (212-219-9545). $17.
* 마쭈리의 요시
첼시의 마리타임호텔 내 일식당 마쭈리 (Matsuri)에서는 주방장의 특선 메뉴로 일식 전골 요시(Yose)를 제공한다. 새우와 닭고기, 게, 두부, 버섯, 국수가 들어간 건강식이며 일본 음식 특유의 달달한 국물맛이 일품이다. Maritime Hotel, 369 W 16th St at Ninth Ave (212-243-6400). $27.
* 콘지
중국식 죽 요리 콘지(congee)를 즐기는 사람들이 꽤 많다. 식당 이름 자체가 콘지인 차이나타운의 이 식당은 돼지고기와 달걀을 넣어 만든 콘지를 전문으로 한다. 소화가 잘 되고 입맛을 돋우는 음식이다. 98 Bowery between Grand and Hester Sts (212-965-5028) $3.75
* 예멘 카페의 양고기 스튜
중동식 양고기 스튜를 맛보고 싶다면 브루클린 다운타운의 예멘 카페(Yemen Cafe)가 있다. 플랫브레드와 함께 나오는 양고기 스튜가 16달러로 2명이 넉넉하게 즐길 수 있는 양이다. 176 Atlantic Ave between Clinton and Court Sts, Cobble Hill, Brooklyn (718-834-9533)
한편 타임아웃 웹사이트 (http://newyork.timeout.com/articles/restaurants-bars)를 통해 이 잡지가 선정한 베스트 피자, 디저트, 배지테리언, 파스타, 샌드위치, 해산물 식당들을 확인할 수 있다. <박원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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