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컴퓨터 알고리즘을 통한 종양분석 분야 개척’
‘미 주류사회에서 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고경주 미 보건부 차관보와 고홍주 국무부 법률고문(차관보급) 형제의 성공담을 기사화하면서 “한국 이민자의 두 아들이 상원 인준을 통과했다. 많은 사람들이 이민 2세인 람 이매뉴얼 백악관 비서실장 형제의 성공담은 잘 알고 있지만, 고 브라더스(형제)에 대해서는 잘 모른다”며“ 이들은 한국계 미국인의 가장 최근의 성공담에 불과하다”고 밝힌바 있다.
100여년이 넘는 이민역사를 가지고 있는 캘리포니아주, 베이지역의 주류사회에서 성공신화를 써내려가고 있으며 동시에 자신의 맡은 분야에서 최선의 노력을 다해 활동하고 있는 한인동포들을 소개한다. <편집자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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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탠포드 의대 ‘루카스 이미징센터(Richard M. Luca Center for Imaging)’에서 컴퓨터 알고리즘을 통한 종양분석 분야를 개척해 나가고 있는 데이빗 백(한국명 백승원) 방사선과 조교수는 전세계 암환자들에게 한줄기 빛을 전해주는 역할을 하고 있는 자랑스런 한인 이민 2세이다.
데이빗 백 조교수와 그의 연구실 직원들이 개척해 나고있는 있는 종양 분석 분야는 CT스캔을 통해 나온 종양 이미지(image)를 컴퓨터 알고리즘을 통해 분석해 최상의 결과를 도출해 내는 것.
이 작업을 통해 전세계 암환자들이 가장필요로 하는 항암 치료의 적합성과 효율성을 빠른시간 안에 파악해 낼 수 있다. 가령 최근 폐암 진단을 받은 환자가 항암 치료에 가장 일반적인 키모 테라피를 받는 경우, 항암효과가 환자에게 효과가 있는지 없는지를 2주안에 분석, 신속한 결과를 알려주는 것이다.
기존에 항암효과 결과를 알려면 3~4개월이 걸렸던 것에 비하면 비약적인 발전이 아닐 수 없다. 항암치료 효과가 없을 경우 ‘New Class Drug’이라고 불리는 최근의 치료제 ‘Tyrosine Kinese Inhibitor’의 빠른 대체 투여를 결정할 수 있는 시간과 다른 종류의 항암치료로의 전환을 생각할 수 있는 시간도 빠른 결과를 통해 도출되는 부산물이다.
또한 항암치료가 효과가 있을경우 암세포가 줄어(치료)드는 진행상황을 통해 앞으로의 항암치료에 대한 예측을 가능하게 만들어 환자에게 정확한 정보를 줄 수도 있는 장점이 있다.
2년여의 연구를 통해 종양의 CT이미지를 컴퓨터 알고리즘으로 분석, 빠른시간 안에 결과를 분석해 나가는 방법을 개발한 데이빗 백 조교수와 연구실 직원들은 암 진단에 대해서도 세계 최고를 지향해 나가고 있다.
경력 20~30년의 세계 유수의 의사들도 각종 암진단에 있어 60~80%의 정확성만을 보여주고 있는 현 상황에서 컴퓨터 알고리즘을 통해 90~95%의 암진단 정확성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 바로 그것이다.
하지만 데이빗 백 조교수는 “각종 암진단에 있어 90~95%의 정확성을 보여준다고 해서 컴퓨터 알고리즘만을 통한 진단을 맹신하지 않는다”면서 “암진단에 있어 가장 효율적인 방법은 암 스캔 이미지를 컴퓨터 알고리즘을 통해 진단한 후 의사들이 자신들의 눈으로 직접 확인하고 동료 의사들과 결론을 도출하는 방법이다. CT스캔을 통해서도 1mm 보다 작은 점으로 표시돼 육안으로 파악할 수 없는 암세포를 컴퓨터 알고리즘으로 파악하고 유수의 의사들이 진단, 100%의 진단율을 추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 스탠포드 의대는 암진단을 응급으로 시행할 경우 하루만에 진단 결과를 환자에게 통보해줄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해 나가고 있다.
데이빗 백 조교수와 연구실 직원들은 이밖에도 나노(NANO) 기술을 이용한 항암 치료 실험도 시행중에 있다.
“실제 화장품 업계는 나노기술을 접목, 피부 노화방지, 피부 재생을 향상시키는 제품들을 이미 출시해 소비자들에게 판매해 나가고 있다”고 밝힌 데이빗 백 조교수는 “하지만 인체에 나노기술을 직접 투입, 적용시키는 것에 대한 부작용이 아직 조사된바 없고 나노기술이 인체에 미치는 영향이 아직까지 명확하게 파악되지 않아 미 식품의약청(FDA)에서 굉장히 조심스럽게 연구진들과 접급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미 주류사회 뿐만 아니라 자신들이 원하는 분야에서 활발히 활동할 수 있는 기회를 추구하는 한인 이민2세들에게 한마디 조언을 부탁하자 데이빗 백 조교수는 “자신이 원하는 분야에서 기회를 갖고 열심히 일하기 위해서는 공부를 통해 그 분야에 대한 지식을 넓히고 자신을 표현할 수 있는 의사소통 기술을 향상시키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원하는 분야에서 성공의 열쇠를 획득하기 위해서는 다분한 노력과 끊임없이 새로운 것에 갈망하는 모습은 필연적이다”라고 조언했다.
<김덕중 기자> djkim@koreatimes.com
사진설명: 컴퓨터 알고리즘을 통해 종양을 분석하는 방법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 데이빗 백 조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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