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문가들이 알려주는 알뜰 가계 꾸리는 방법
경제적으로 힘겨웠던 2009년이 저물어간다. 하지만 새해에도 경기가 확 풀릴 것 같지는 않다. 이럴 때는 ‘알뜰모드’가 최선이다. 하지만 어디서부터 어떻게 절약해야 할지 아이디어가 떠오르지 않는다. 이제까지의 소비, 생활 패턴 때문이다. 전문가들이 조언하는 알뜰 가계 꾸리기 방법을 소개한다.
디덕터블 액수 올리면 차·주택보험 비용 7~25% 절감 가능
백열등은 절전형 전구로 교체… AAA 등 회원 가입하면 할인
◇집안의 새는 에너지를 잡아라.
자신도 모르는 사이 집안 곳곳에서 에너지는 새고 있다. 이 같이 낭비되는 에너지만 절약해도 매달 내는 요금에서 25% 이상 줄일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 설명이다.
유틸리티 회사에서 제공하는 무료 서비스를 통해 집안의 어느 곳이 새고 있는지 체크해본다. 그렇지 않다면 ‘에너지스타’(energystar.gov)와 같은 웹사이트의 도움을 받아 직접 해도 된다. 월 40달러는 절약할 수 있다.
겨울철 수면시간 등에 온도조절장치(thermostat)의 눈금을 조금만 낮춰도 월 15달러 절약의 효과를 볼 수 있다. 또 집안의 백열등을 에너지 절약형 전구로 교체하면 75% 이상 전기료를 아낄 수 있다. 수명도 10배 이상이며 월 7달러 정도 절약된다.
겨울철에는 실내에서 내의나 스웨터를 입는다. 포근함을 느끼면서 히터의 온도를 낮출 수 있어 한달간 8달러 정도를 줄일 수 있으니 일석이조.
◇Do It Yourself.
불황기에는 남의 도움 받지 않고 혼자서 하는 ‘두 잇 유어셀프’(Do It Yourself)가 새로운 트렌드다. 주변에 찾아보면 DIY 할 수 있는 일이 적잖다.
그렇다면 카펫 클리닝부터 해보자. 서비스 업체를 부른다면 200달러는 줘야 하지만 랄프스나 본스 등에서는 20달러 정도만 내면 1박2일 렌트할 수 있다.
화장실 변기 탱크의 밸브 교체도 도전해본다. 플러머가 와서 고친다면 70달러는 각오해야 하지만 DIY로 하면 부품가격 3~5달러만 지불하면 된다.
기계톱과 같은 장비들은 일년에 몇 번이나 사용하게 될 지를 생각해보면 구입보다 렌트하는 편이 나을 수 있다. ‘홈디포’나 ‘선벨트렌탈스’ 혹은 개인 스토어(ararental.org) 등에서는 20~100달러정도면 가능하다. 컴퓨터 키보드에 ‘tool lending library’라고 타이핑하면 가장 가까운 곳에서 무료로 대여해 주는 곳을 안내해준다.
◇자동차·주택 보험료 줄일 수 있다.
연 보험료가 840달러정도인 주택의 경우 디덕터블을 1,000달러로 올리면 최고 25%를 절감할 수 있다. 6년 이상 같은 보험에 가입했었다면 업체에 따라 10%의 로열티 디스카운트를 받기도 한다.
또 자동차와 패키지로 가입시 10%, 시큐리티 시스템을 설치한 경우 5%의 보험료를 아낄 수 있다.
자동차 보험도 마찬가지. 차량 2대를 소유한 부부의 경우 디덕터블을 250달러에서 500달러로 올리면 7%, 1,000달러로 상향하면 14%나 절감된다. ‘인스웹’(insweb.com) 등 사이트를 이용해 업체별로 보험료를 비교한다. 연 최고 300달러 절약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
◇연체료·수수료를 피하라.
은행들의 초과인출 수수료는 지난 10년간 30%나 치솟아 보통 26달러에 달한다. 메이저 은행들의 크레딧카드 연체료는 39달러로 새해에는 49달러까지 오르게 된다.
높은 수수료나 연체료를 피하려면 이메일을 통해 미리 알려주도록 은행 웹사이트를 통해 셋업 해놓으면 된다. 이 경우 페이먼트 마감일이 촉박하거나 어카운트의 잔고가 적을 때 통보해준다.
또 다른 은행의 ATM을 이용할 경우 3~4달러의 수수료를 낸다는 점에 유념해야 한다. 수수료를 피하려면 반드시 자신의 은행 ATM을 이용하고 랄프스, 본스 등 대형 마켓에서 장을 볼 때 캐시백을 통해 돈을 찾을 수 있다.
◇멤버십에 가입하고 세이브 한다.
가입비 25달러인 스타벅스 골드카드의 경우 라테나 패스트리를 구입한 경우 10%의 리워드를 받는다. 최소한 월 21달러 이상을 구매한다면 적잖은 세이빙을 할 수 있다.
한인들도 많이 이용하고 있는 트리플A(AAA) 멤버십 역시 가치 있는 절약 방법 중 하나. 주행 중 응급상황에서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것은 물론 수백개에 달하는 스토어와 놀이공원 등에서 디스카운트도 해준다.
◇크레딧유니온을 이용한다.
은행대신 크레딧유니온을 통해 융자를 받아도 절감할 수 있다. 예를 들어 48개월 새 차 융자의 경우 은행 이자율은 평균 6.59%인데 반해 크레딧유니온은 5.24%로 3만달러 융자시 월 페이먼트가 20달러 가까이 줄어든다. 홈에퀴티 라인 오브 크레딧으로 5만달러를 빼냈을 때도 은행(4.91%)에 비해 크레딧유니온(4.43%)이 월 12달러나 적다.
또 은행(12.53%) 보다 크레딧유니온(11.66%)의 크레딧카드의 이자율이 낮았으며 2년내 1만달러를 페이오프한다면 월 4달러가 세이빙된다.
<이해광 기자>
백열등에서 에너지 세이빙 전구로 교체하면 최고 75% 전기료를 절감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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