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사다난했던 2009년도 이제는 얼마 남지 않았다. 다행히도 화려하지는 않지만 지난 몇 년을 돌아볼 때 이번 크리스마스와 연말 분위기는 조금은 소비위축과 경기침체의 늪에서 벗어나 경기가 서서히 살아나는 듯한 인상이다.
올 한 해를 돌이켜 볼 때 상반기와 하반기의 분위기는 많이 다른 모습을 보여주었는데 올해만큼 주식과 부동산 시장 등 모든 경제에 관련된 움직임들이 심하게 요동친 적은 없었던 것 같다. 롤러코스터를 타 본 사람들은 알겠지만 올 경제 상황은 천천히 움직이다 아래로 위로 갑자기 움직이는 롤러코스터 같았다.
무엇이라고 한마디로 정의할 수 없을 정도로 전반기는 혼돈과 혼란 그리고 영원히 침체로 빠져들 것 같았던 상황들이 하반기에 접어들며 반전의 모습을 보여주었다.
부동산 시장만을 들여다 볼 때는 주거용과 상업용 부동산의 명암은 크게 달리하고 있는데 주거용 부동산의 경우 올 초부터 침체에서 벗어나 꾸준하게 회복의 기미가 조금씩 보이는 반면 상업용 부동산 시장은 계속된 불경기로 인해 많은 스몰 비즈니스가 문을 닫아 아직도 회복세에 돌아서기에는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다시 주거용 부동산에 국한한다면 올 한해 주거용 부동산의 경우 언론이나 많은 경제학자 그리고 일반 소비자들은 1년 내내 회복시점에 관한 다양한 의견을 내놓고 바닥이다 아니면 일시적인 반등이다 라고 논쟁을 벌여왔는데 아마도 이러한 문제는 2010년이 되어서도 결론이 쉽사리 나지 않을 것 같다.
이번에는 경기회복의 열쇠를 지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2010년 부동산 경기의 향방에 대해 비관론과 낙관론에 관한 내용을 정리해보자. 2010년에 부동산 투자를 생각하고 계신 분들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
먼저 상업용 부동산 시장의 경우 앞서 언급한 대로 회복하기에는 시간이 필요하며 2012년이나 되어야 반등 할 수 있을 것이란 의견이 지배적이다. 이는 통상적으로 상업용 부동산 시장의 움직임이 주거용 부동산 시장을 따라 움직이는 것을 볼 때 예측이 가능한데 현재 주거용 부동산 시장이 빠르면 2010년, 늦어도 2011년 정도면 회복할 것 이라는 전제 하에 다수의 의견들이 상업용 부동산 시장의 회복에 대해 비슷한 견해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주거용 부동산의 경우는 회복시점에 관해 매우 다양한 의견들이 나오고 있는데 2010년도를 바라보는 낙관론의 경우 그 중심은 2009년에 이미 주거용 부동산은 바닥을 치고 서서히 반등을 시작했으며 이를 뒷받침 하는 근거로 신규, 기존 주택 판매량의 꾸준한 증가를 들고 있다.
그리고 2010년 역시 이러한 상승세에 정부의 세금혜택 연장안 통과, 연준의 지속적인 저금리 기조 유지로 인한 낮은 모기지 이자율, 더 이상 크게 실업률이 나빠지지 않을 거라는 전망, 그리고 새집과 은행차압 및 숏세일 매물들이 가격 안정을 위해 빌더나 은행들이 조절해 가며 시장에 공급할 것이라는 전망, 마지막으로 이미 주택을 포기하고자 하는 셀러들은 대부분 행동을 취해 2008년이나 2009년에 비해 수적으로 안정될 것이라고 보는 것 등이 낙관론의 중심이다.
이에 비해 비관적인 입장의 견해는 낙관론을 뒷받침하는 똑같은 자료들을 부정적인 입장에서 보는데 지속적인 실업률 증가로 잠재적 구매자의 감소, 정부의 세금 혜택이 4월 말로 끝나면 첫 주택 구입자가 현저하게 줄어들 것이라는 것과 은행들이 보유하고 있는 차압 된 매물들이 한 번에 풀릴 수 있다는 것, 정부의 예산 적자와 인플레이션 위험으로 인해 이자율을 올릴 수밖에 없다는 점, 그리고 모기지 연체율의 꾸준한 증가가 결국 다시 한 번 부동산 시장을 끌어내릴 것 이라는 것 등이다.
예측은 할 수 있으되 하늘로 던진 동전의 양면을 정확히 맞추는 것 같이 미래를 정확히 예측하기는 어렵다. 그러나 현장에서 보는 현재의 흐름은 일단은 상승 쪽에 무게를 두고 있다고 본다. 모든 판단의 결과는 모두 자신에게 있다. 보다 신중하게 처신하되 기회가 오면 놓치지 않는 결단력 또한 필요한 시기이다. 독자 여러분 모두 부디 현명한 선택을 하시기를 바라며 새해 모두 부자 되시고 큰 축복이 있기를 다시 한 번 기원합니다.
(818)357-7694
에릭 민 <뉴스타 부동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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