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주 웨스트포인트 소재 육군사관학교가 올해 ‘포브스’ 잡지가 선정한 미국 내 최우수 대학(America’s Best Colleges 2009)에 꼽혔다. 포브스의 대학 순위 선정은 대학생 400만명의 강사 및 수강과목 평가, 대학 졸업생의 진로 성공률, 졸업생 일인당 평균 채무 액수, 졸업률, 교직원 및 재학생 규모 대비 권위 있는 대회나 장학금 수상 비율 등을 종합 평가한 것인데 육사는 물론 공군·해군 사관학교와 해양사관학교, 해안경비대학교 등 미국의 사관학교들은 졸업 후 일정기간 군인으로 복무하는 조건으로 미국의 최상급 교육을 무료로 받을 수 있기 때문에 포브스를 포함한 대학 평가 전문 기관들로부터 높은 점수를 받고 있다. 최근 UC를 포함한 공립대학의 등록금이 큰 폭으로 오르고 사립대학들의 학비 역시 오름세를 유지하고 있어 학비가 무료인 사관학교에 대한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사관학교들이 학교를 홍보하기 위해 실시하는 서머 프로그램들도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육군사관학교의 경우 2010년 서머 리더스 세미나(Summer Leaders Seminar)에 대한 신청을 지난 1일부터 받고 있다. 고등학생들을 상대로 한 미국 사관학교들의 서머 프로그램들에 대해 알아본다.
1~2주 기숙사 생활하며
생도들의 군사·체력훈련
리더십 프로그램 등 거쳐
사관학교의 입학은 일반 대학과 다소 차이가 있기 때문에 저학년 때부터 준비를 해야 한다.
입학을 위해서는 우수한 성적과 리더십을 보여주는 여러 가지 특별활동, 교사 추천서, SAT/ACT의 표준시험 성적 외에도 신체검사와 체력검사, 그리고 상원의원 혹은 하원의원의 추천이 반드시 필요하다.
하지만 입학 후 성공적으로 4년간의 힘든 학업은 물론 훈련을 마치고 군의 의무를 다하면 사회생활에 있어서도 최고의 인정을 받을 수 있다. 가장 중요한 것은 학비와 기숙사비가 무료며 생활비까지 지급된다는 것이다.
사관학교는 일반 대학과 다른 점이 많기 때문에 지원을 원하는 학생이라면 직접 방문하는 것이 좋다. 특히 서머 프로그램은 1주간 사관학교 기숙사에서 머물면서 일반 사관학생이 거치는 수업 및 훈련과정을 그대로 거치기 때문에 지원 학생이 자신이 과연 사관학교와 맞는지를 미리 알아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오는 5월과 6월 2차례에 걸쳐 1주일간 실시되는 육국사관학교의 서머 리더스 세미나의 경우 일반 클래스에서의 학습은 물론 사관학생들이 실시하는 군사 훈련 및 체력 훈련 그리고 리더십 프로그램 등도 모두 포함되어 있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고등학생들은 일반 사관학생처럼 아침 일찍 기상해 러닝, 사격, 장애물넘기 등 각종 훈련을 마치고 여러 수업을 실시한 뒤 풋볼, 기마전 등 체력 경기에도 나간다.
매년 서머 세미나에는 400명 정도의 학생들이 참가하는데 자리가 한정되어 있기 때문에 세미나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미리 사관학교 측으로부터 허가를 받아야 한다.
# 미국 각 사관학교들의 서머 프로그램
◆ 육군사관학교(United States Military Academy) - 뉴욕 웨스트포인트 소재
▲세미나 기간: 1차 2010년 5월29~6월4일, 2차 6월5~11일
▲참가비: 350달러+교통비
▲신청기간: 12월1일~2010년 4월1일
▲온라인 신청: www.admissions.usma.edu
▲문의: (845)938-4041, www.admissions.westpoint.edu
◆ 해군사관학교(United States Naval Academy) - 메릴랜드 애나폴리스 소재
▲세미나 기간: 1차 2010년 6월5~10일, 2차 12~17일, 3차 19~24일
▲신청서 접수: 2010년 2월1일부터 자리가 남을 때까지.
▲참가비: 325달러(교통비 별도)
▲신청 및 문의: www.usna.edu/Admissions/nass.htm
◆ 공군사관학교(United States Air Force Academy)-콜로라도 스프링스 소재
▲세미나 기간: 1차 2010년 6월2~6일, 2차 8~12일, 3차 14~18일
▲신청서 접수: 12월1일~2010년 2월28일
▲참가비: 350달러+교통비
▲신청 및 문의:www.academyadmissions.com/#Page/Summer_Seminar
<백두현 기자>
웨스트포인트 서머 리더스 세미나에 참가한 학생들이 체력 훈련 중 하나인 장애물 경주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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