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 프라이데이(Black Friday)를 앞두고 한인 및 미국의 소매업체들이 비장한 각오를 다지고 있다. 50%가 넘는 파격적인 세일 등으로 소비자의 지갑을 열려는 소매업체들이 총력전을 다짐하고 있는 것. 추수감사절 다음날인 금요일인 블랙 프라이데이는 전통적으로 연말 대목이 시작되는 이 날부터 소매 업체들의 실적이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된다고 해서 블랙이라는 수식어가 붙었다. 블랙 프라이데이는 연말 특수와 이듬해 경기를 가늠할 수 있어 소매 업체들에는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갖고 있다. 블랙 프라이데이를 앞둔 한인 및 미국 소매업체의 세일 분위기를 살펴본다.
■샤핑시즌개막에 기대
추수감사절과 블랙 프라이데이를 앞두고 다양한 할인행사로 한인 업체들이 매출증대를 노리고 있다.전자제품뿐 아니라 모피, 화장품 등 다양한 품목들이 할인행사에 돌입, 최대 75%까지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게 된다. 전자랜드는 26~28일까지 3일간 TV를 30% 할인 판매하는 것은 물론 세탁기, 디시워셔, 디지털
카메라 등 15종의 제품을 특별 할인 판매한다. 32인치 삼성 LCD HDTV는 499달러99센트에서 349달러 99센트로, LG디시워셔기는 599달러99센트에서 499달러 99센트에 판매한다. TJ 디비디 가라오케는 399달러 99센트에서 299달러 99센트로 삼성 다맛 김치냉장고는 799달러 99센트에서 699달러 99센트로 할인 판매한다. 이들 중 일부는 3일중 단 하루에만 한정, 판매되기도 한다.
미도파 백화점은 50달러짜리 효도 신발을 19달러 99센트에 판매하고 있다. 180달러짜리 고급 카페트가 119달러99센트, 29달러99센트 대나무 수건이 19달러 99센트에 판매된다.60달러짜리 전기요는 34달러99센트에 50달러짜리 휴고보스 양말세트가 20달러에 판매된다. 여성들을 위한 명품과 모피 역시 대목을 노리고 파격 세일이 진행 중이다. 코스모스 백화점은 페레가모, 롱샴, 버버리 세 종류에 한해 최대 70%세일을 단행중이다. 뉴욕캐시미어&밍크센터는
올 시즌 100가지 이상의 디자인을 대상으로 할인 행사를 실시한다. 2000~4000달러 상당의 밍크 자켓은 500~1200달러로, 밍크 후드조끼는 1200달러에서 350달러로 최대 70%까지 세일을 단행중이다.
생업에 종사하는 한인들의 바쁜 일정을 감안, 대폭 할인 제품들을 블랙 프라이데이 특정 시간대로 한정하지 않는다는 것이 이들 한인 업체들의 세일이 일부 미대형 업체들과 구분되는 점. 션 김 전자랜드 매니저는 “사실 휴일에도 생업으로 바쁘기 때문에 물건을 구매하기 위해 한인들이 새벽부터 나와 기다린다는 것은 비현실적”이라며 “몇시간 반짝 세일이 아닌 3일간 진행하되 일부제품만 특정날짜로 다시 제한하는 방식으로 세일판매를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연휴부터 시작될 본격적인 연말 판매고에 대한 한인 업주들의 기대도 크다. 어그와 MBT 제품을 제외하고 세일을 실시하는 피터 송 슈빌리지 사장은 “추수감사절부터 연말까지의 매출에 대한 기대가 크다”며 “몇 배라고 할 수는 없지만 매년 이맘쯤이 대목이라 상당한 판매고
를 올릴 것”이라며 기대를 나타냈다.
<주요 한인 비즈니스의 세일 현황>
업체 세일 내용
코스모스백화점 일부 명품제품 최대 70% 할인
미도파백화점 전기 제품 및 선물용 잡화 최고 60% 세일
전자랜드 TV 30% 할인
뉴욕 캐시미어&밍크센터 최고 70%할인
맨하탄 불란서 안경원 선글라스 안경테 30% 할인
나드리 10~20%할인 판매
3 LAB 150달러 이상 구매시 사은품
■총력전에 나선 미국 소매업체
미국 소매업체들은 연말 대목을 맞아 ‘기대 반 우려 반’의 심정으로 분주하다. 파격적인 세일을 알리는 홍보 전단지를 쏟아 붓고 있으며, 날마다 할인 상품을 바꾸는 ‘원데이 세일’도 등장했다.주요 대형 소매업체들은 블랙 프라이데이에 적용되는 주요 품목과 가격 등을 적극 홍보하고 있다.월마트는 블랙 프라이데이 스페셜로 산요 50인치 HDTV를 598달러에, 매그나복스 블루레이 플
레이어를 78달러에 준비했다. 월마트는 특히 다른 경쟁업소들이 판매하는 최저가에 매칭 판매를 실시한다고 발표했다. 고객이 다른 업체의 세일 광고나 판매 영수증을 제시하면 최저가격을 보장한다는 것이다.
베스트바이는 2,600달러짜리 삼성 LED(46인치) TV를 1,600달러에 , 200달러짜리 가민 누비 내비게이터를 절반 가격인 100달러에 홍보하고 있다.
타깃은 미끼 상품으로 3달러짜리 토스터기와 커피 메이커외에도 LCD TV를 246달러의 파격가에 내놓았다. 메이시백화점과 블루밍데일백화점 등도 반값 세일 행렬에 동참했다.
이밖에도 샤핑 채널과 온라인 업체들도 적극적인 판촉 활동에 나서고 있다.
샤핑 채널인 QVC는 추수감사절 밤부터 28시간동안 블랙 프라이데이 특별 방송을 계획하고 있다.
QVC는 이날 평소 하루에 1개로 한정하고 있는 ‘스페셜 밸류’아이템을 3개나 판매할 예정이다.온라인 자동차 판매전문 트루카 닷 컴은 추수감사절 다음날 평균 7.5% 낮은 가격에 차를 판매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미쓰비시 레이더의 경우 이날 27% 할인가에 판매될 예정이다.월마트 닷 컴도 온라인에 50개 품목을 공시해 40% 할인가격에 판매할 방침이다. 그러나 경제 불황의 여파로 올해 매출 전망은 밝지 않다. 이번 블랙 프라이데이의 소비 지출은 지난해보다 3.2%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편 올해 블랙 프라이데이에는 소비자들이 당일 먼저 들어가기 위해 밤새 줄을 서는 풍경은
줄어들 전망이다. 월마트는 추수감사절 오전 6시에 오픈해 블랙 프라이데이까지 계속 문을 열 계획이다.토이저러스는 블랙 프라이데이 시작인 자정부터 오픈한다. 또 베스트바이는 오전 5시에 문을 열지만 2시간 전에 티켓을 나눠줄 예정이다.
<주요 미국 소매업체들의 세일 현황>
업체 주요 세일 품목(가격)
월마트 산요 50인치 HD TV(598달러),탐탐 GPS 내비게이터(59달러)
베스트바이 삼성 49인치 LED(1,600달러), 가민 뉴비 205W(100달러)
시어스 파나소닉 비에라 S1시리즈 54인치(1,100달러),
아마존닷컴 LG 37인치 LCD(650달러)
스테이플스 HP 노트북(300달러), 가민 누비 내비게이터(120달러)
타깃 코닥 Z915 디지털카메라(129달러)
<김주찬.최희은 기자>
블랙 프라이데이를 앞두고 한인 및 미국 소매업체들은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연말 샤핑시즌의 개막을 알리는 전자 및 가전, 의류, 화장품 업체 등 소매업소들은 이번 블랙 프라이데이에 대한 기대도 크다. 플러싱 소재 전자업체인 전자랜드의 모습.
C1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