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 시즌(Season)과 연말연시가 다가오고 있다. 벌써부터 크리스마스 캐롤이 방송을 통해 메아리치고 있다. 이 시즌 중 가장 많이 사용되는 장식품중의 하나가 바로 양초(Candle)와 화려한 크리스마스 트리(Christmas Tree)전구 조명이다.
양초는 기원전 3000년전 이집트에서 사용하기 시작하였다고 한다. 오늘날 양초의 원료는 파라핀(일종의 고체연료)을 주로 사용하고 있으나 당시에는 쇠기름이나 다양한 형태의 천연지방을 원료로 만들었다고 알려져 있고 18세기에 향고래에서 추출한 기름인 경랍은 최고의 양초를 만드는데 사용되었다.
미국화재방지협회에 따르면 2005년도에 촛불로 인한 화재는 약 15600여건이었고 이로 인해 150명의 무고한 생명을 앗아갔을 뿐만 아니라 1270명의 화상자가 발생했으며 5억3천900만달러의 재산피해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수치는 2005년도에 발생한 전체 주택화재 중 약 4%에 해당하는 것으로 촛불화재의 대부분(38%)이 침실에서 발생했고 촛불로 인한 사망자중 41%가 이로 인해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촛불화재의 대다수는 촛불주변에 있는 물질에 옮겨 붙어 일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쉽게 불이 붙을 수 있는 물건들은 촛불로 부터 최소한 1 피
트이상 떨어져 있어야 한다고 권고한다. 뿐만아니라 촛불이 켜져 있는 상태에서 어린아이들을 혼자 집에 남겨둬서는 안되며 특히 성냥이나 라이터 등은 잠금장치가 되어있는 곳에 보관하도록 아울러 권고하고 있다. 또한 부재시에 혹은 취침전 반드시 촛불을 끄는 것이 중요하며 초가 넘어지지 않도록 촛대가
단단히 고정되어 있도록 해야 한다. 대체로 초가 완전히 다 탈 때까지 방치해 두는 경우가 많은데 다 타기전 끄는 것 또한 유의사항중의 하나이다. 촛불화재 뿐만아니라 건강에 대한 위해성도 대두되고 있는데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 대학의 하미디 교수의 실험에 의하면 밀폐된 공간에서 우리가 흔히 사용하는 파라핀 초를 켤 경우 톨루엔과 벤젠 등 발암물질이 검출되는 사실을 알아냈다. 톨루엔과 벤젠은 국제 암연구센터가 A급 발암물질로 분류하고 있다. 따라서 환기가 되지 않는 방이나 욕실에서 초를 켜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으며 암이나 천식, 습진에 걸릴 확율도 높아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동 실험에서 일벌이 벌집을 만들 때 사용하는 분비물인 밀랍과 콩으로 만든 콩초 등으로 만들어진 양초는 발암물질이 검출되지 않았다.그렇다면 크리스마스 트리에 반드시 등장하는 화려한 전구는 어떠한가.
동 협회의 통계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2003년부터 2007년사이에 매년 250여건의 크리스마스트
리관련 화재가 발생했으며 이로 인해 14명이 사망했고 26명이 부상하고 1380만 달러의 재산피해를 낸것로 알려졌다. 수치상으로 볼 때 촛불보다 낮은 편이지만 일단 발생했을 경우 치명적 피해를 주는 것으로 나타나 있으며 실상 크리스마스 트리화재로 인한 사망율을 보면 18건당 1명꼴로 사망한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이들 화재 중 48%가 전기문제로 인해 발생했으며 27%는 트리 주변 가까이에 있는 전열기 등 열(Heat Source)로 인한 발생이 주요 화재 원인으로 지적되었다. 대부분의 가정에서 생나무를 크리스마스 장식트리로 이용하고 있는 반면 때로는 매년 되 사용할 목적으로 인조트리를 사용하는 경우가 왕왕 있는데 방화재료(Fire-retardant)를 사용해서 만든 것인지 제조회사의 제품 레이블을 확인할 필요성이 있으며 트리는 쓰러지지 않도록 잘 고정해서 세워야 하는 것도 염두에 두어야 한다.
주의해야 할 것은 벽난로나 화덕, 전기히터, 촛불, 강력한 열을 발생하는 전구 등 열로 부터 최소한 3피트이상 떨어져 있는 것이 바람직하며 나무가 건조되지 않도록 매일 물을 주는 것이 좋다. 만일 가시잎이 말라 떨어지기 시작하면 화재위험을 방지하기 위해 제거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조명 전구는 반드시 테스트증명 표시가 되어 있는 제품을 사용하도록 하고 실외용인지 실내용인지 아니면 아예 표시가 되어 있지 않은 제품도 있어 이를 확인할 필요가 있으며 간혹 전기코드가 마모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마모된 코드는 교체해 주어야 한다. 지나치게 많은 장식전구 사용 역시 피해야 하며 외출등 부재 시에는 반드시 끄는 것이 좋다. 간혹 비좁은 공간에 트리장식을 하기위해 출입구 바로 앞에 놓는 경우도 왕왕 있는데 이 또한 피해야 한다.
뉴욕주 공인 홈 인스팩터 김 형 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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