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문기 뉴스타 부동산 대표
연일 펼쳐지는 미주한인 총연합회(이하 한인 총연) 행사로 요즘 손에 잡히는 것이 없는 것 같다. 경제가 어려운 때라 여러 행사를 갖는 것이 흥청망청 잔치만 하는 것처럼 보이지 않을까 걱정하는 조심스러운 마음도 없지 않다. 하지만 대부분 이민자들로 형성된 한인사회의 여러 모임은 연회 같은 향응의 찬치가 아니라 한인사회에 힘이 될 수 있는 도약의 시간 이라고 생각한다. 그렇기 때문에 나를 향한 각오를 공표하고 단합을 위해 자주 베풀고 싶은 행사들이다.
본인의 트레이드 마크이자 생활 지표로 삼고 있는 “잘 하겠습니다”도 있지만 필자는 요즘 심정을 한 마디로 “고맙고 감사합니다”로 표현하고 싶다. 언젠가 사회 운동으로 ‘미안합니다. 감사합니다’라는 인사로 사람을 대하자는 운동을 전개 한 때가 기억난다. 이 말들의 서두는 얼마 전에 있었던 미주 ‘한인 총연합회 총회장 취임식’의 감동을 잊고 싶지 않기 때문이다. 늘 부족하듯이 여기면서도 그렇게 뜨거운 마음으로 후원을 해주신데 대한 무한한 감사와 책임을 통감한다. 그것은 국내외 한인사회에 많은 원로 분들의 격려와 함께 여러 지역의 한인회장들의 한결 같은 호응이 있었기 때문이다.
행사 도중 어느 원로 회원이 단상에 올라 축하 말씀에서 “이 분위기로 나간다면 오바마와 같은 유색인종에 이어 우리 한인들에게서도 미국 대통령이 나올 것이다”라고 말씀하셨다. 이 말씀을 듣고 더욱 분발해야겠다고 다짐했다. 우리 후세들을 위해 미국에 한인 대통령을 만드는 일은 필자뿐 아니라 미국 이민 1세들 모두의 할 일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이것이 바로 도약이고 한인이 자랑스러워지는 광장의 토대라고 믿는다. 필자는 이런 자리라면 언제나 그리고
얼마든지 모임을 갖고 한인잔치를 베풀고 싶다. 우리 2세에서 훌륭한 미국의 지도자가 배출되는 일에 힘과 정성을 아끼고 싶지 않다.
필자는 미래를 여는 이 일과 함께 현재 당면한 한인들의 권익과 한국정부로 부터의 제도적 장치를 만드는 일들을 하나씩 풀어 보려고 한다. 필자는 기회가 있을 때 마다 “부동산과 함께하는 경기들을 활성화 시켜야한다”고 공석, 사석을 가리지 않고 말해 왔다. 필자의 직업이 부동산 중개업을 전문으로 하는 뉴스타 부동산 오너이기 때문에 당연한 것처럼 들릴지 모르겠지만, 부동산 경기를 포함하지 않은 경기 활성화는 체감이 없는 경기 활성화가 될 수 있다고 본다. 작금, 경기가 풀렸다는 여러 지표가 있음에도 실제 체감을 느끼지 못하는 것이 바로 이런 연유라고 본다. 그러나 근래에 부동산 거래가 조금씩 상승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고 있으며, 필자가 경영하고 있는 뉴스타부동산에도 부동산경기 상승이 조금씩 달라지고 있음을 느낀다.
이에 부동산에 종사하는 사람들에게 좀 더 많은 책임감을 갖고 임할 것을 당부 하고 싶다. 며칠 전 아침뉴스에서 부동산업자들의 사기 행각으로 여러 명이 자격을 박탈당했다는 뉴스를 접했다. 서글프기 그지없었다. 부동산 중개인의 생명은 신용과 정직이다. 필자가 직원들을 교육을 시킬 때 종종 사용하는 멘
트로 “고객에게 아부 하지 말라”는 말이 있다. 이 말은 목표 계약을 성사시키기 위해 고객의 입맛에 맞추어서 중개를 하지 말라는 교육이다. 고객이 선호하는 것을 전문가인 에이전트가 뻔히 알면서 고객 앞에서 입발림 소리만 해서 계약만 성사시키고 나 몰라라 하는 것은 절대 있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우선 고객이 마음에 들지 않더라도 안 좋은 것은 이야기 해주는 것이 고객의 이익을 위해서 반드시 필요한 것이다. 물론 무례하게 표현해서는 안 되겠지만 그렇다고 무조건 웃음의 서비스로만 일을 해서는 안 되는 것이 부동산 중개업의 자세이다.
때문에 필자는 일선에서 일할 때 종종 불친절하다는 말을 듣기도 한다. 경상도의 투박한 말투도 한몫 했지만, 실제 손님에게 이익이 가지 않아 나중에 원성을 들을 일이라고 판단되면 엄중하게 직고를 했기에 당시는 서운해 하는 고객도 있었다. 하지만 지나고 보면 대부분이 고맙다고 따로 인사를 주셨던 경우가 훨씬 많다. 미 전역에 분포되어 있는 우리 한인들의 의견을 다 맞출 수는 없을 것이다. 그렇다고 미주한인총연합회 총회장이라는 자리가 권한을 가진 것도 아니다. 그러므로 물심양면의 사랑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명예의 직책’이란, 말 그대로 사람들의 격려와 칭찬을 받아먹고 자라는 생물과도 같은 존재이다. 무한한 사랑의 후원 속에 필자는 미주한인들의 이익과 조국의 이익을 위해 싫은 소리도 들을 수 있는 어려움을 스스로 선택한 취임이다. 독자 여러분께서도 부동산 칼럼에 아끼고 애정을 보내신 것처럼 미주전체 한인 동포를 위해서 지속적인 관심과 사랑을 보내주실 것을 부탁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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