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을 배경으로 한 영화들은 그것을 주제로 책이 몇 권 나왔을 정도로 일일이 거론하기 힘들 정도지만 ‘뉴욕의 가을’이라는 영화도 빼놓을 수 없는 대표작이다. 이 영화는 리처드 기어와 위노나 라이더라는 주연 배우 못지않게 센트럴 파크의 풍경이 중심이 된 뉴욕 자체가 중심 역할을 했다. 할 것 많고 볼 것 많은 뉴욕의 가을, 타임아웃 뉴욕지는 ‘가을에 뉴욕에서 꼭 해 볼 만한 101가지’를 소개했다. 이중 일부를 추려본다.
* 센트럴 파크 호수 근처의 변화하는 색들을 감상하자
왜 꼭 힘들어 교외로 나가려 하는가라고 반문하듯 1.6 마일 길이의 호숫가 인근은 ‘정말 영화 장면같이’ 화려하고 낭만적이기 그지없는 가을 산책 풍경을 제공한다.
* 유니언 스퀘어 그린마켓에서 프렌치 펌킨을 구입하자
언제나 붐비는 파머스 마켓이지만 밝은 오렌지색의 호박, 붉고 푸른 사과, 노랗고 푸른 호박 등 가을에 비견할 만한 풍성한 계절은 없다.
* 클로이스터 박물관을 방문하자
중세시대 미술품을 전문적으로 전시하는 메트 뮤지엄의 분관이지만, 전시 내용물보다는 박물관의 외관과 허드슨 리버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산책로가 더 유명하다. 가족나들이, 데이트로 더할 나위 없는 장소다. 99 Margaret Corbin Dr, Fort Tryon Park, Washington Heights
* 퀸즈의 옥수수밭을 구경하자
놀랍게도 퀸즈에 3에이커 규모의 옥수수밭이 있다. 살아있는 동물들에게 먹이도 줄 수 있고 만져 볼 수 있는 곳은 The Queens County Farm Museum. 73-50 Little Neck Parkway, Floral Park, Queens (718-347-3276)
* 모리스 센닥의 전시회에 아이들을 데려가자
자녀들이 개봉중인 영화 ‘Where the Wild Thing are?’를 재밌게 보았다면 모건 라이브러리에서 여는 동화 저자 Maurice Sendak의 전시회를 꼭 보고 싶어할 것이다. 11월 1일까지. 225 Madison Ave at 36th Street (212-685-0008)
* 브루클린 그린우드 세메트리를 걸어보자
공동묘지에 일부러 산책하러 찾아가는 것은 한국에서는 상상하기 힘들다. 그러나 브루클린의 그린우드는 뉴욕시가 추천할 정도의 역사적인 기념물과 각종 나무가 울창한 멋진 산책 코스다. 500 25th St at Fifth Ave, Sunset Park(718-768-7300)
* 브로드웨이, 오프브로드웨이를 찾자
관광객이 가장 없는 시기다. 오히려 표를 구하기가 수월하다. 오프브로드웨이는 일제히 새로운 작품을 프리미어한다.
* 구겐하임 뮤지엄 공짜로 구경하자
올해로 50주년을 맞아 구겐하임이 매주 토요일 오후 5시 45분부터 2시간 동안 무료로 일반에 개봉한다. 짧은 시간 동안 꼭 봐야 할 전시는 당연히 칸딘스키 특별전. 1071 Fifth Ave at 89th St (212-423-3500)
* 메트 뮤지엄의 루프 가든에 꼭 가보자
메트 뮤지엄의 지붕이 제공하는 풍경은 너무나 훌륭해서 카페에서 구입해야 하는 터무니없이 비싼 음료와 스낵 가격마저 잠시 잊게 만든다. 1000 Fifth Ave at 82nd St (212-535-7710)
* 뉴잉글랜드 분위기를 느끼며 랍스터를 먹어보자
브루클린 레드훅에 있는 Ikea 페리 식당에서 강변 경치를 즐기며 랍스터를 먹는다면 메인주에 꼭 가지 않더라도 서운하지 않다. 284 Van Brunt St bet Verona St & Vistation Pl, Red
Hook(646-326-7650)
* 로커웨이 비치를 걸어보자
여름철 가장 붐비는 바닷가 중 한 곳인 로커웨이 비치의 브로드웍을 한가히 걸어보며 겨울 바다의 정치를 느껴보면 무척 운치 있다. Boardwalk at Beach 117th St, Rockaway Beach,
* 브롱스 웨이브 힐에 가보자
뉴욕시 소유의 웨이브 힐은 개인 정원을 가꾸는 전통을 유지하고 있는 가든으로 세세하고 꼼꼼하게 가꾸어져 있는 꽃들도 화려하지만 허드슨 리버를 바라보는 전망도 장관이다. 249th St at Independence Ave, Bronx (718-549-3200)
* 브루클린 브릿지를 걸어서 건너자
맨하탄의 스카이라인과 자유의 여신상을 뒷배경으로 브루클린 브릿지를 파워 워킹하는 것은 뉴욕에서 꼭 해봐야 할 경험이다. 다리를 건넌 후 올드 풀턴 스트릿을 지나 그리말디에 도착하는 것이 가장 좋은 코스.
* 톰킨 스퀘어 팍 독 퍼레이드
온갖 할로윈 복장을 한 견공들을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다. 개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절대 놓치고 싶지 않은 연중행사. 날짜는 미정. Tompkins Square Dog Run, Ave A at 9th St (dogster.org).
* 브루클린 맥주 양조장 방문하자
브루클린은 양질의 라거 맥주를 생산하는 브루어리를 갖고 있으며 각 브루어리에는 싼 가격에 시음할 수 있는 테이스팅 룸을 갖추고 있다. 브루클린 필스너, 블랙 스타우트 초콜릿 등을 4달러 가격에 맛볼 수 있다. 79 North 11th St between Berry St and Wythe Ave, Williamsburg,
Brooklyn (718-486-7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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