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같은 불황기에는 한 푼이라도 보험료를 절약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한 고민을 하기 마련. 보험료는 아는 만큼 절약한다. 요모조모로 보험료를 낮출 수 있는 방법들을 모아봤다.
’내게 맞는 모험사’ 선택 최대한 디스카운트
기간성 생명보험 불입액 바닥... 가입 적기
■자동차 보험
◇디덕터블을 높여라.
보험료를 줄이는 가장 쉬운 방법 중 하나다. 예를 들어 디덕터블을 250~1,000달러만 올리면 보험료는 15% 이상 낮아진다. 또한 무사고 디스카운트를 받는 경우라면 작은 액수의 클레임이라도 보험료 인상에는 큰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염두에 두자.
◇커버리지를 조정하라.
만약 5년 이상 된 차를 소유하고 있다면 사고 발생시 보상 받는 금액보다 오히려 더 많은 보험료를 낼 수도 있다. 충돌(collision)이나 포괄(comprehensive) 커버리지를 줄인다면 25~40%의 보험료를 절감하게 된다.
소유한 차량의 밸류가 10회의 연 보험료보다 낮다고 생각하면 아예 이들 커버리지를 포함시키지 않는 것도 한 방법. 하지만 현재 융자를 받아 산 차라면 은행측이 충돌 커버리지를 요구할 수 있다. ‘켈리블루북’(kbb.com)에 들어가 자신의 자동차 밸류를 체크해 본다.
◇여러 곳을 샤핑하라.
보험회사 마다 보험료가 비슷할 것이라는 생각은 큰 오산이다. 손품 발품만 팔아도 연 수백달러를 아낄 수 있다. 2006년형 대형 SUV와 2001년형 일본산 세단을 소유한 LA 한인타운에 거주하는 김모 부부의 경우 동일한 조건에서 A사의 보험료는 연 1,900달러인 반면 B사는 1,400달러에 불과했다.
자녀가 동부에 있는 대학으로 떠났다던가 하는 가족 상황의 변화가 생겼다면 몇 년전 샤핑했던 회사라도 다시한번 두드려 보는 편이 낫다. 보통 부부 가입자에게 더 좋은 요율을 적용하고 10대들은 보험료가 높게 마련이다. ‘인스웹 닷컴’(insweb.com)이나 ‘인슈어런스닷컴’(insurance.com) 등에서 보험료를 비교해본다. 또 갓 업계에 입문한 사람보다는 독립적으로 여러 보험회사 상품을 취급하는 경험이 많은 에이전트 중에서 선택하는 것이 좋다.
◇디스카운트는 최대한 받으라.
보험회사들에서는 다양한 명목으로 디스카운트를 제공한다. 예를 들어 여러 대를 한 회사에 가입하거나 주택과 자동차 보험을 패키지로 할 때 보험료가 절감된다.
최근 3~5년 사이 사고나 벌점이 없는 ‘굿드라이버’라면 최고 20% 디스카운트가 되며 일부 업체는 55세 이상 기록이 좋은 운전자에게도 할인혜택을 제공한다. 보험가입시 에이전트에게 디스카운트 받을 수 있는 항목이 적힌 리스트를 요구한다.
◇10대의 보험료도 줄일 수 있다.
10대들 보험료도 크게 줄일 수 있는 방법이 있다. 평균 성적이 B 이상이라면 최고 30%나 깎아주기도 하며 스테이트팜의 경우 자체 안전운전 코스를 수료한 학생에게는 추가 디스카운트를 적용한다. 또 높은 안전평가를 받은 차량(www.carsafety.org)을 운전하는 청소년들에게 할인해주는 업체도 있다. 또 보험사에게 대학에 진학한 자녀가 자동차를 두고 간다는 사실을 알려주는 방법도 있다. 만약 자녀가 들어간 대학이 집에서 100~150마일 정도 떨어진 경우 보험료가 최고 30%나 낮아진다. 물론 집에 돌아오는 방학이나 휴가 기간중 자녀에 대한 커버리지는 유효하다.
■주택 보험
자동차 보험과 마찬가지로 디덕터블을 250~1,000달러 상향하면 최고 25%의 보험료를 절감한다. 디덕터블이 높다보면 작은 클레임을 하지 않게 되고 이 또한 보험료 인상을 예방하는 방법이다.
현재 내고 있는 커버리지 비용은 현 주택의 시세와 상관관계가 없다. 이런 점에서 주택 건물이 아닌 땅에 대한 커버리지는 필요하지 않을 수 있다. 대신 건물과 인테리어 커버리지는 넉넉하게 하는 편이 낫다. 미리 재건축시 얼마나 비용이 드는지 알아보고 건물을 많이 보수한 경우 커버리지를 업데이트 하는 것도 필수.
■생명보험
기간성 생명보험의 경우 지난 15년간 보험료가 크게 낮아졌다. 바야흐로 보험료를 절약할 수 있는 샤핑의 적기라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실제 기간성 생명보험의 경우 지난 1994년 건강한 40세 남성이 20년 만기 50만달러짜리 보험에 가입할 때 연 1,000달러를 냈었으나 지금은 375달러에 불과하다.
기간성 생명보험에 가입할 때는 단순히 연 불입액보다는 실제 받을 수 있는 보험금과 비교하는 게 현명하다. 예를 들어 45세 건강한 남성이 20년 만기 보험에 가입할 때 10만달러짜리는 연 206달러를 내지만 두 배가 넘는 25만달러 상품은 약 343달러, 50만달러는 630달러 정도. 보험금이 커질수록 불입액이 낮아진다.
특히 조만간 보험료가 바닥을 칠 조짐이 있어 조금 서두르는 편이 낫다. 최근 일부 보험사들은 거의 10년만에 처음 보험료를 5~20% 올렸으며 대부분 업체들도 내년 중 인상대열에 가세할 전망이다.
<이해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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