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시 서민 아파트 추첨(Apartment Lottery)에 당첨돼 아파트를 구입 또는 임대하기가 로또 당첨만큼 어렵다지만 응모하는데 비용도 없고 많은 시간이 소모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기회를 놓치지 않고 한 번 도전해볼만 하다. 응모 한 두 달 후 당첨됐다는 통보를 받게 될지 누가 알겠는가?
뉴욕시 주택보전국(HPD; Housing Preservation and Development)이 저소득층과 중산층을 위한 마련한 서민주택 추첨에 당첨되면 첼시 지역의 2베드룸 코압을 5만1,000달러, 브루클린 팍슬로프의 3층 짜리 단독주택을 25만5,000달러, 할렘의 신축 1베드룸 콘도를 14만7,500달러라는 믿을 수 없는 가격에 구입할 수 있다.
물론 수요와 공급이 크게 차이가 나기 때문에 당첨 확률은 적다. 예를 들어 올 봄 레드훅 지역의 임대 서민 아파트 60가구는 신청자가 4,500여명에 달했으며 할렘 소재 고급 소득혼합 콘도의 경우 120가구가 매물로 나오자 8,000명 이상이 구입 신청했다. 이밖에 첼시 지역의 펜 사우스 콘도는 판매 가능 2,000가구에 2만 여명 이상이 신청서를 냈다.대부분의 추첨 서민주택은 맨하탄 할렘, 퀸즈 자마이카와 파라커웨이, 브루클린 포트 그린과 부시윅, 팍슬로프, 브롱스의 모트 헤이븐 등에 위치한다.
맨하탄 할렘에 위치한 신축 콘도의 경우 보통 전체 유닛의 20% 정도가 서민주택으로 정해져 있으며 응모자의 소득 수준 및 리세일 기간 등에 제한을 두고 있다. 타 보로의 서민주택은 싱글 패밀리 주택에서부터 콘도와 코압까지 형태가 다양하며 이 또한 소득 수준 및 기타 제한 사항이 많다.서민주택 추첨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뉴욕시 주택개발공사(212-227-5500)와 뉴욕시 주택보전국
(212-863-5610, 한국어 핫라인 212-863-8979)에서 얻을 수 있다. 또 뉴욕시 주택개발공사(www. nychdc.com/index.html)와 주택보전국
(www.nyc.gov/html/hpd/html/apartment/lotteries.shtm)의 웹사이트를 통해 매달 바뀌는 추첨 서민주택 명단을 쉽게 얻을 수 있다. 특히 뉴욕시 주택보전국의 이메일 업데이트에 등록하면 새롭게 포함된 추첨 서민주택 정보를 실시간에 얻을 수 있다.
■현재 응모 가능한 추첨 서민주택
▲브롱스=크로토나 팍의 루이스 나인 블러바드 콘도(1334 Louis Nine Blvd., www.louisnine.com)는 스튜디오~3베드룸 112가구를 서민주택 임대 추첨에 내놓았다. 이 신축 콘도는 뉴욕시 주택개발공사(HDC)가 실시하는 램프(LAMP; Low-Income Affordable Market Place Program)의 일환으로 저소득층에게 저렴한 임대 서민아파트를 공급하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
스튜디오 24가구의 월 임대료는 691달러, 1베드룸 16가구는 739달러, 2베드룸 76가구는 891달러, 3베드룸 6가구는 1,030달러이다. 소득제한은 스튜디오의 경우 연소득이 2만5,371~3만2,280달러, 1베드룸은 개인의 경우 연소득 2만7,189~3만2,280달러, 2인 가족은 2만7,189~3만6,640달러, 2베드룸은 가족수에 따라 연소득 기준이 약간 다르지만 보통 3만2,606~4만6,080달러, 3베드룸은 3만7,714~5만3,460달러이다.또 브롱스의 노스로즈 아파트(East 161st St. 3rd Avenue, www.thenorthrose.com, 718-513-7200)는 서민형 임대아파트의 공급을 늘이기 위해 뉴욕시 주택개발공사가 실시하는 뉴
합(New Hop; New Housing Opportunities Program) 프로그램의 일부로 스튜디오~3베드룸 234가구가 838~1,572달러에 임대 추첨 대상으로 나왔다.
스튜디오 32가구의 경우 신청자의 연소득 기준이 2만8,731~6만9,940달러, 1베드룸 82가구와 2베드룸 104가구는 가족수에 따라 연소득 기준이 약간 차이가 있지만 보통 각각 3만6,205~7만9,820달러, 4만3,577~9만9,840달러이다. 3베드룸 16가구 역시 가족수에 따라 연소득 제한이 달라 적게는 3인 가족의 경우 5만331~8만9,830달러, 많게는 6인 가족 5만331~11만5,830달러이다.
마지막으로 신축 콘도 1926 크로토나 파크웨이(718-620-8903)도 노인들을 위해 서민 임대 아파트 105가구를 선보인다. 가족 가운데 한 명만 62세 이상이면 신청가능하다. 스튜디오 13가구의 월 임대료는 638달러, 연소득 제한은 2만3,520~3만2,256달러, 1베드룸 35가구의 월 임대료는 683달러, 소득 제한은 2만5,234~3만5,328달러, 2베드룸 47가구의 월 임대료는 823달러, 소득 제한은 3만240~4만2,236달러이다.
▲브루클린=사이프레스 힐스 지역 개발공사는 이스트 뉴욕 지역의 신축 콘도 509 글렌모어 애비뉴 12가구를 저소득층과 중산층을 위해 저렴한 가격에 판매한다. 판매가격은 2베드룸 8가구의 경우 16만9,837~23만8,958달러, 3베드룸 4가구는 30만1,842~30만5,646달러이다. 연소득 기준은 가족 인원에 따라 다르지만 보통 4만9,150~9만7,681달러이다.
신청마감은 오는 11월12일이며 신청서는 웹사이트(www.cypresshills.org)에서 다운로드할 수 있다.또 해비탯 포 휴매너티도 브루클린 오션 힐-브라운스빌 지역의 멀티 패밀리 빌딩 3채(26 & 34 Sherlock Place와 1870 Eastern Parkway)의 1~2베드룸 콘도를 저렴한 가격에 판매한다. 연소득
제한은 1인 가구의 경우 2만4,800달러에서부터 4인 가구 5만6,700달러로 다소 차이가 있다. 신청서는 웹사이트(www.habitatnyc.org)에서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이밖에 부동산 개발업체 머틀 오너는 신축 고급 콘도(150 Myrtle Avenue) 32가구를 저렴한 가격에 분양한다. 스튜디오 10가구의 경우 판매가격은 34만6,480~38만2,272달러, 1베드룸 22가구는 40만8,100~46만370달러이며 연소득 제한은 7만3,510~11만4,114달러이다. 신청서는 전화(212-381-6508) 또는 이메일(ntilbury@halstead.com)로 요청할 수 있다.
▲맨하탄=미드타운 웨스트 클린턴 지역의 신축 콘도(505 West 37th Street Apartments, 신청서 다운로드는 웹사이트 https:// www.tfcornerstone.org) 166가구가 임대 서민아파트로 나왔다.
스튜디오 38가구의 월 임대료는 489~624달러, 연소득 제한은 1만8,411~2만6,850달러, 1베드룸 98가구의 월 임대료는 523~667달러, 연소득 제한은 가족수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지만 보통 1만9,749~3만720달러, 2베드룸 30가구의 월 임대료는 632~804달러, 연소득 제한은 2만3,691~3만8,400달러이다.
또 할렘의 부동산 개발업체 ‘사이트 8 이퀴티(Site8Equities, 1473 & 1465 5th Avenue, 신청서 요청은 이메일 site8application@kandrrealty.com)’도 뉴욕시 주택개발공사의 뉴합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신축 콘도 43가구를 저렴한 가격에 임대하고 있다.
스튜디오 15가구의 월 임대료는 872~1,448달러, 연소득 제한은 3만2,700~9만4,150달러, 1베드룸 월 임대료는 1,098~1,818달러, 연소득은 4만1,175~10만7,450달러, 3베드룸 월 임대료는 1,322~2,792달러, 연소득은 기준은 4만9,575~12만6,720달러이다. 또 할렘의 로어 앤드 케이트웨이 콘도(로어; 261 West 112th Street, 게이트웨이; 2,100 Frederick Douglass Blvd)는 중산층을 대상으로 신축 고급 콘도 22가구를 판매한다.
로어(Lore) 콘도는 1베드룸 6가구가 21만4,500달러, 2베드룸 4가구가 23만6,500달러에 분양되며 게이트웨이는 스튜디오 3가구가 23만9,500달러, 1베드룸 7가구가 26만3,000~26만5,000달러, 2베드룸 2가구가 32만6,500달러 등 시장 가격에 훨씬 못미치는 가격에 판매된다. 연소득 제한은 아파트 규모에 따라 다르지만 보통 4만9,365~5만1,646달러이다.
신청 마감은 오는 21일이며 신청서는 반드시 우편으로 요청해야 한다. 보낼 주소: Manhattan Property Managers Realty Inc. c/o Lynn Forsyth at 2098 8th Ave New York, NY 10026.
이밖에 구입도 가능한 신축 코압 비컨 타워스(29 West 138th Street, 212-281-2306, http://www.beaconaffordable.com)도 1베드룸 28만2,000달러, 2베드룸 34가구를 31만~42만9,000달러에 판매하고 있으며 최근 저소득층과 중산층을 위해 일부 유닛을 저렴한 가격에 임대하고 있다.
▲스태튼 아일랜드=윌로우브릭에 위치한 팍 레인 앤 시뷰 아파트(Park Lane at Sea View Apartments, 718-442-4301)도 스튜디오 26가구를 월 임대료 807달러, 1베드룸 36가구를 월 임대료 864~ 1,330달러, 2베드룸 10가구를 1,036~1,590달러에 임대하고 있다. 연소득 제한은 가족수에 따라 다르지만 보통 스튜디오의 경우 2만7,669~3만2,200달러, 1베드룸은 2만9,623~9만6,700달러, 2베드룸은 3만5,520~13만8,240달러 정도이다. <김휘경 기자>
전체 가구 반 이상이 중산층에게 저렴한 가격에 분양된 맨하탄 할렘의 럭셔리 콘도 칼라하리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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