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의 49번째 주 … 관광산업 주 수입율
나는 7월 16일 새벽 4시에 잠자리에서 일어나 4시10분에 미사를 봉헌했다. 나의 차로 장거리 여행을 할 때마다 나는 주님이 내 영혼과 육신을 온통 관리해 주십사 하고 부탁드린다. 미사 후 조반을 먹고 나는 5시 15분에 시애틀을 향해 차를 몰기 시작했댜. 이른 아침 맑고도 신선한 공기를 마시면서 고속도로를 고속으로 달리는 기분은 참으로 상쾌하기만 하다.시애틀에 도착한 후 7월 19일(일) 오후 2시경 시애틀 부두 91번에 정박하고 있는 Holland America Line이란 거대한 유람선 회사에 속한 16척의 유람선 중 하나인 Westerdam이란 유람선을 타기 위해 갔다. 거대한 위용을 뽐내듯 웅장하고 거대한 유람선이 화려하고 오만한 자태로 부두 근처 우뚝 솟은 산더미 같은 육중한 몸체를 바다 위에 걸쳐 두고 알래스카로 함께 갈 손님을 기다리고 있다.
승선 절차를 간단히 거친 후 나는 유람선 안으로 입장을 했다. 접수처에서 나의 방 열쇠를 받아 8층 방 번호 N010를 찾아 일단 나의 여장을 정돈했다.
오후 3시에 구명조끼를 입고 3층 마루에 집결하라는 통보를 구내 마이크로 연속 방송을 한다. 나도 재빠르게 선반에 있는 구명조끼를 입고 뛰어갔다. 구명조끼를 입고 훈련에 참가한 지가 이번이 세번째이기에 훈련에 임하는 태도가 제법 숙달 된 셈이다. 알래스카로 떠나기 전 그 역사적 배경을 살펴본다.
알래스카는 미국토의 최북단과 가장 서쪽에 붙은 미국 50개중 하나의 주로서 미국 50개 중 면적이 제일 큰 주이며 북극지방 베링해협과 82km(51miles)의 폭으로 아시아 대륙과 떨어져 있다. 미 국무장관인 William H. Seward에 의
해 1867년 조인된 알래스카에 있는 러시아 아메리카 회사의 공민권을 러시아로부터 미국정부가 매입할 때까지는 소련 영토에 속했다. 알래스카 매입 가격은 그 당시 720만 달러였다. 1900년까지만 해도 알래스카는 금광을 찾고자 수많은 사람들이 몰려 황금의 기회를 노리는 황금의 땅이기도 했다. 황금의 돌풍이 지난 후에도 이들은 알래스카에 정착하기 시작했고 어업을 주요 산업으로 개발했다. 1912년 완전히 미국의 영토가 되고서는 극적인 변화를 가져왔는데 특
별히 광물, 수산업, 임업, 석유산업과 그리고 천연가스등 모든 천연자원 개발에 눈부신 발전이 계속되었다.
1940년과 1950년 사이에 많은 이민자들이 유입되면서부터 미국연방주로 승격되는데 크게 기여했다. 결국 1959년 1월 3일 미국 연방 49번째 주로 승인 되었고 알래스카는 충분한 재정으로 인해 자체적으로 주가 운영되고 있을뿐더러 부자 주로 부상했다. 오늘의 알래스카는 모피를 얻기 위한 사냥꾼들, 전통적인 바다 표류동물의 사냥군들 그리고 개썰매킴을 이끄는 옛 모습의 알래스카와 통신망으로 세계와 연결하는 현대도시가 공존하고 있다. 북극 해안에는 늦은 11월부터 늦은 1월까지 해가 보이지 않는다. 이른 5월에서 이른 8월까지 여름철에는 마치 노르웨이나 스웨덴과 같이 밤중까지 해가 있기에 낮의 길이가 가장 길다.
면적의 34%가 울창한 산림으로 뒤덮여 있고 야생동물로서는 흑곰, 백곰, 검은 꼬리를 가진 노루, 산양, 붉은 여우, 늑대, 해리 등이 서식하며 바다 해안을 따라 바다사자, 바다수달, 물개와 여러 종류의 고래들이 있고 연안해역에는 광어, 청어, 대구, 게와 새우들이 많이 잡힌다. 바다와 접한 깨끗한 개울물에 사는 여러 종류의 연어가 유명하다. 북극해에는 북극곰, 바다코끼리와 바다표범들이 서식하며 거대한 고래들이 많다. 1950년 초엽부터 알래스카주 재정의 주된 수입원은 관광수입이었으며 관광객들이 쓰는 돈만 년간 13억 달러나 된다. 단체관광객들은 배, 버스, 비행기를 이용해서 오고 가족단위 내지는 개인은 자동차 그리고 끌고 다니는 대형이동식 주택으로 알래스카의 방대한 황야의 경험을 즐기기 위해 찾아온다.
Ms Westerdam은 내가 작년(2008년) 9월 7일(일)-14일(일)까지 유람사목을 위해 시애틀에서 탄 유람선과 똑같은 유람선이다. 침실 내부 구조는 간단하고 좁은 공간의 방이다. 이 방이 유람선 지도신부의 전용 침실이기에 작년(2008. 9)에도 이방을 사용했다. 유람선 한가운데 설계된 층마다 있는 많은 객실은 바다를 보는 창문이 없고 출입문 외는 출구가 없는 방들이다. 유람선 양편 바다가 보이도록 설계된 방들은 비싼 가격이고 층이 높을수록 현저한 가격 차이가 난다. Westerdam 유람선은 2004년 Netherlands에서 건조되었고 유람선 무게는 8만2,000톤이며 유람선의 길이는 285m이며 폭은 31.8m이고 유람객을 태울 수 있는 인원은 1,916명이다. 유람선내 각 부서에 일하는 승무원은 800명이고 유람선 중앙에 자리잡은 바다가 보이지 않은 객실은 총 136개이며 유람선 양가 바다가 보이는 객실은 총 788개 인데 이중 객실과 베란다와 동반한 일행과 함께 사용할 수 있는 방이 623개나 되며 승강기가 10개나 된다.
유람선 양가에 붙어 있는 투명한 유리로 된 4개의 승강기는 승강기를 타고 오르고 내려갈 때 청청한 바다가 한눈에 보인다. 식탁에서 정식으로 음식을 주문하여 먹을 수있는 대형 식당이 2개다. 그리고 대형 부페식당, 여기저기 가벼운 음료수, 술과 간단한 음식을 파는 간이식당들이 16개나 된다. 그외 이발소, 미용실, 카지노, 무도장, 뜨거운 욕탕이 5개, 은행, 음악감상실, 음식
및 제봉 등을 가르치는 교실이 있다. 전산실, 도서관, 영화관, 매점, 자동세탁기, Showroom, Spa, 정구 장, 각종 운동실, 아이들 놀이터, 아기 돌보는 시설 등을 가추고 있다. 유람객들이 유람선내에서 즐길 수 있는 모든 시설을 화려하게 설비된 바다에 떠다니는 초대형 호화판 호텔이나 다름없는 거대한 유람선이다.
오후 2시경 내가 일주일동안 사용할 8층 유람선 지도신부의 전용 방에 들어 오자마자 피곤이 온 몸을 엄습하는 것 같다. 그런데 침대에 몸을 기대는 순간 전화벨이 울린다. 유람선 Director 사무실에서 모니까 란 비서가 유람선의 지도 신부님으로 온 것을 Director를 대신해서 진심으로 환영한다는 인사의 전화였다. 오후 2시경 유람선을 타기 전인 오늘아침 일찍 일어나 걷고 그리고 시애틀 한인 성당에서 8시30분과 10시30분 본당신부님과 합동미사를 2번이나 함께 봉헌했다. 미사 후 나의 책(유람선 지도신부의 이야기)을 보급하면서 책에 사인을 하는 등 교우들 속에 바쁘게 보내어서 좀 피곤했다.
5시 미사 전 방에서 약간의 휴식을 취하려고 누었는데 실내 방송으로 모든 유람객들은 구명조끼를 입고 합판으로 유람선 둘레를 깔아 놓은 3층에 집결하라는 방송이 몇 차례나 계속 하기에 피곤하지만 재빠르게 일어나 선반 위에 얹혀 있는 구명조끼를 입고 훈련에 참가했다. 만약의 경우를 대비해서 구명조끼를 입고 어떻게 집결하는지를 훈련하는 연습이다. 남녀노소 할 것 없이 구명조끼를 입고 한 곳에 모인 유람객들의 모습을 보는 순간도 뭍에서는 볼 수없는
일종의 장관을 이룬다. 드디어 유람선은 4시 정각에 시애틀을 출발 알래스카를 향한 머나먼 항해를 시작했다. 나는 5시 미사를 위해 Annex Room에 갔다. 미사 준비는 이미 되어 있고 아직도 시간적 여유가 있기에 미사참석자는 한 사람도 없다. 5시가 가까이 되니 사람들이 오기 시작 미사를 집전하기 시
작한 5시에는 약 50명의 교우들이 모였다.
5시 정각에 미사를 시작하면서 오늘 봉헌하는 미사를 오로지 여러 분들과 유람선에 승선한 모든 유람객들 그리고 선장을 비롯해서 모든 승무원들을 위해 정성을 다해 봉헌하겠다는 미사지향을 먼저 언급했다. 그리고 미사를 집전하는 유람선 지도신부인 나 자신을 간단하게 소개했다. 나는 한국태생이며 한국을 떠난 지는 벌써 30년이 되며 현재는 미국 샌프란시스코 대교구에 소속되어 있는 은퇴한 사제이며 은퇴 후 유람선 지도신부로 정식 등록이 되어있기에 이러한 화려한 유람선에서 여러 분들을 만날 수가 있는 것도 주님이 마련해 주신 은혜임에 틀림없다고 자신을 간단하게 소개하면서 미사를 시작했다.
미사도중 아래와 같은 간단한 강론을 했다. 이 광활한 우주 공간 안에 아니 계신데 없이 현존하고 계시는 우리 주님이 여러 분들을 알래스카로 초대 했다. 위대한 조화를 보여주는 방대한 빙산과 빽빽이 우거진 울창한 숲들, 알래스카 특유의 각종 동물들과 물고기들, 아름다운 자연을 여러분들에게 보여주기 위해 초대했다. 광활한 우주 공간을 빽빽이 메우고 있는 모든 것들이 오로지 주님의 위대한 작품들이다. 주님의 위대한 작품들을 즐기고 감상하고 또 깊은 감명을 받도록 유람선 지도신부로서 매일 여러 분들을 위해 열심히 기도하겠다는 말로 강론을 간단하게 끝냈다. 미사 후 교우들과 일일이 악수를 하면서 인사를 나누었다. <계속>
알래스카로 가는 배 위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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