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진학을 희망하는 12학년들이 신학기 시작과 함께 벌써 분주한 일정의 나날을 보내고 있다. 입학원서를 접수할 대학을 선택해야 하는 본격적인 시기가 왔기 때문이다. 특히 조기 전형을 고려중인 학생의 경우는 11월초까지 입학원서를 접수시켜야 되기 때문에 긴장감이 고조돼 있다. 우수 인력을 일찍 확보한다는 취지에서 실시되고 있는 미국 대학의 조기 입학에 대해 알아본다.
일반적으로 성적이 우수한 학생들이 응시하면 유리하다는 조기 지원은 얼리 디시젼(Early Decision), 얼리 액션(Early Action), 싱글 초이스 얼리 액션(Single choice early action)으로 구별된다. 일찍 원서를 접수시키고 12월 중순이면 발표가 나서 다음조치를 취하는데 편리한 제도가 조기 지원. 하지만 학교마다 조기지원 제도가 조금씩 다르다. 대학 입시 전문가들에 따르면
합격여부가 어떻게 결정되는지 파악하기 어려운 것이 미국의 대학. 조기 전형은 이 보다 더 파악하기 힘들다고 한다.
하버드 대학과 프린스턴 대학이 지원자들에게 평등한 기회를 주고자 2006~07학년도를 마지막으로 조기 지원 제도를 폐지했지만 그 외의 아이비리그대학은 조기지원 제도를 여전히 실시하고 있다. 또 미국의 우수대학 3군데 가운데 2군데 꼴로 조기 지원제도를 실시하고 있기 때문에 아직까지도 조기 지원에 지원하는 숫자는 꽤 된다고 입시 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 따라서 대학 지원학생은 대학 선정시 먼저 조기 지원 제도가 있으면 그 성격을 파악하고 합격에 유리한지 조심스럽게 살펴보아야 한다.
*조기 지원이란
조기 입학은 말 그대로 일찍 원서를 접수시키고 결과도 일찍 발표되는 것이다. 조기 지원은 성적이 우수한 고등학교 졸업반 학생이 우수대학에 2번 지원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것이 가장 큰 장점. 12학년 때 대학 레벨의 과목을 선택하고 있는데 그 결과가 합격 여부에 타격을 줄 것 같은 직감이 있을 때 조기 지원하면 이런 고민을 막을 수 있다. 또한 대학 준비를 먼저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경쟁률이 일반전형보다 낮다는 것도 빠지지 않는 장점. 일반적으로 조기 입학 제도를 실시하는 대학들은 조기전형에서 25%부터 많은 경우는 50% 정도까지 입학생을 선택한다.단점은 조기 지원에 응시했는데 불합격될 경우 학생에게 실망을 안겨 줄 수 있으며 수여 받을 수 있는 대학의 장학금을 비교해 볼 수 없는 점 등이 있다.
*조기 지원 대상
조기 지원은 일반적으로 학교 성적이 우수하나 SAT나 SAT II, AP 점수가 예상보다 낮게 나은 지원생에게 우리하다. 또 반대로 학교 성적이 우수한 편이나 매주 강하지 못하고 이보다는 SAT와 AP 점수가 높은 경우라고 입시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이외에 우수한 대회에서 출전 수상경력이 많고 자신의 재능이나 경력이 특이한 경우다. 지원할 대학에 대한 정보가 파악이 안되고 성적에 굴곡이 많은 경우는 불리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견해이다. 에세이 등 제출할 서
류가 준비 안된 경우도 힘들다.
*얼리 디시젼(ED)
이 프로그램은 한 학교에만 지원이 가능하며 입학 허가를 받을 경우 반드시 그 학교에 등록해야만 하는 제도이다. 콜럼비아대, 브라운대, 코넬대, 다트마스대, 윌리엄스대, 앰허스트대, 카네기 멜론대, 유니버시티 펜실베니아, 에모리대, 존스 홉킨스대 등이 이 제도를 실시하고 있다.
*얼리 액션(EC)
복수 지원이 가능하며 합격 통지를 받을 경우 선택 등록이 가능한 입학 제도이다. 선택의 기회가 있기 때문에 우수 성적의 지원자들이 선호하는 프로그램이기도 하다. 보스턴 칼리지, 조지타운대, 노트르댐대, 유니버시티 시카고 등이 EC 대학이다.
*싱글 초이스 얼리 액션(SCEA)
이 제도는 얼리 디시젼과 얼리 액션이 복합됐다. 즉 입학 지원은 한 대학에만 해야 하지만 합격 통지를 받을 경우 등록은 선택할 수 있는 제도이다. 스탠포드대학과 예일 대학에서만 사용하는 있다. 따라서 경제적 지원이 필요할 경우 조기 입학이 결정되어도 일반 전형에 응시해 장학금 지급 정도를 비교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이민수 기자>
*2008년 가을 입학 각 대학별 조기지원 결과 비교
대학 일반 전형합격률 지원제도 조기 전형 합격률 SAT 점수
브라운 13.3% ED 22.7% 2010-2290
콜럼비아 10.0% ED 23.1% 1980-2220
코넬 20.4% ED 36.8% 1280-1490 #
다트마스 13.2% ED 28.0% 1350-1530 #
하버드 7.1% - N/A 2080-2370
U 펜 16.4% ED 29.2% 1980-2250
프린스턴 9.3% - N/A 2050-2360
예일 8.3% SCEA 81.1% 2080-2370
(#는 수학과 크리티칼 리딩 점수만)
개학한 버몬트 칼리지 캠퍼스에서 학생들이 교정을 걷고 있다. 미국 대학 중 400여 곳에서 조기지원 제도를 실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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