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학교에서 친구들과 잘 어울리지 못하는 모습을 보면 사회성이 너무 떨어지는 것이 아닌지 불안해 진다. 그러나 대부분은 가정에서 약간의 관심과 정성을 기울이면 자연히 해결될 수 있는 것들이다. 무엇보다 정신적으로 안정감을 심어주고, 이를 바탕으로 긍정적인 생각과 행동을 할 수 있도록 유도해야 한다.
■ 킨더가튼 첫 등교부터 너무 울어 걱정
적응기 필요, 한달 정도 지켜봐야
Q. 킨더가튼에 입학한 딸아이가 개학 첫 날부터 너무 울어서 어떻게 해야 할지 걱정입니다. 학교에서 오면 선생님이 울지 말라면서 소리질렀다고 하고 친구들이 안 놀아준다고도 합니다. 클래스 애들이 한두 명이 아닌데 누가 울고 그러면 선생님도 힘들 것이라고 이해는 가지만 그래도 좀 너무 혼나는 것은 아닌지, 담임선생님과 면담을 해봐야 할까요.
A. 아이들이 새로운 학교에 적응하기 위해서 며칠을 울거나 하는 현상을 보일 수 있습니다. 아직 학기가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았으니 그건 너무 걱정하지 않아도 됩니다. 그러나 한 달 이상 나아짐이 없이 똑같이 행동한다면 그때는 담임선생님과 상담을 한 번 해 봐야겠지만, 일단 아이가 최대한 빠른 시일 안에 학교에 흥미를 갖도록 부모가 여러 방법을 찾아 준다면 아이들은 금방 학교에 잘 적응하게 될 것입니다.
아이들이 5세가 되면 부모와의 놀이시간만 갖는 것 보다는 또래와 놀면서 사회성이 발달할 수 있도록 놀이시간을 마련해 주는 것이 좋다. 이렇게 친구들과 재미있게 장난치고 다투기도 하고 화해도 하면서 사회성이 잘 발달되면 다른 친구들에 대한 거부감도 없어지는데, 그런 과정이 약간 부족하면 새로운 친구들을 두려워할 수 있으니 같은 반 친구들과 주말을 이용하여 함께 재미있는 시간을 만들어 주세요.
그리고 아이가 학교에서 돌아왔을 때 부모는 의도적으로 긍정적인 말들을 많이 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아이가 학교 다니는 것이 너무 대견하고 자랑스럽다는 표현도 좋고, 친구들이나 선생님이 너를 너무 좋아하고 함께 놀고 싶어 한다거나 웃는 모습이 천사 같다는 등의 말도 좋습니다.
특히 아이에게서 부정적인 말이 나오더라도 “그건 아니다. 선생님이 예뻐해서 웃는 모습을 보고 싶어서 그런 거다. 선생님이 원래 목소리가 굉장히 큰 선생님이었는데 너는 몰랐구나” 등 이렇게 하다보면 아이가 선생님과 친구들을 좋아하게 되고, 그러면서 학교도 좋아하게 됩니다.
학교생활에 공부도 중요하지만 친구와 선생님이 더 중요할 수 있습니다. 그런 재미있는 생활이 되면 공부도 훨씬 신나게 느낄 것입니다. 그리고 어렸을 때 긍정적인 가치관을 길러주는 것은 학습능률 향상에도 많은 영향을 미칩니다. 선생님에 대한 신뢰가 있어야 학교에도 흥미가 생기고 성적도 향상됩니다.
자녀가 킨더가튼 생활에 잘 적응하지 못한다면 교사와 상담을 해 아이가 새로운 환경에 자신감을 갖고 적응할 수 있도록 가정에서부터 세심한 배려를 기울여야 한다.
■ CAT5 시험 성적 낮게 나왔는데
학기 초부터 부족한 부분 집중 학습
Q. 4학년과 6학년 아이들이 있습니다. 한 달 전쯤 CAT5 시험을 신청해서 테스트를 치렀는데 생각보다 성적이 낮았습니다. CAT5 시험은 어떤 시험인가요.
A. 주로 이곳에서는 학교별 성적과 개인별 석차를 파악하는 기준으로 CAT6 시험을 보고 있습니다. 그래서 CAT6시험을 개인적으로 신청해서 볼 수는 없습니다. 질문한 CAT 5 테스트는 다른 지역에서 실시되는 학력평가 시험으로 CAT6 테스트와 거의 비슷한 난이도의 시험입니다.
이번 여름이라면 3학년, 5학년 진도 시험을 봤을 텐데, 성적이 좋지 않았다면 아마 이번 새 학년을 따라가기가 쉽지 않을 듯 합니다. 하지만 아직은 학기 초라 진도가 빠르지 않기 때문에 지금부터라도 결과에 따른 부족한 부분을 집중적으로 보충시켜야 합니다.
항상 어떤 시험이던지 시험을 보는 이유는 실력을 평가해 보기 위한 것인데, 평가에 그치지만 말고 평가를 잘 활용하여 자녀들에게 좋은 성적 향상의 기회로 삼기 바랍니다.
송은화 <이높이 아카데미 (K-Town) 원장>
문의 (213)487-4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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