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을 통해 관광 상품을 구입하는 한인들이 늘고 있다. 무엇보다 자신이 원하는 곳을 골라, 원하는 스케줄대로 움직이고, 푹 쉴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매력이다. 또 일반 단체관광과 달리 가족만의 오붓한 휴가를 보낼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인터넷 관광 상품 구입 때 알아두면 유익한 내용들을 정리했다.
느긋한 일정·맞춤 옵션 장점
현지사정 어두워 자칫 낭비도
■일반 관광상품과 다른 점
여행사들이 판매하는 관광 상품의 매력은 정해진 시간 내에 많은 곳을 둘러볼 수 있고, 교통편이나 숙박, 식사 등에서 신경을 쓸 일이 없다는 점이다. 특히 가이드가 있어 필요한 것들을 즉시 서비스 받을 수 있는 것도 빼놓을 수 없는 장점이다.
또 가격 대비 여러 가지 조건들이 매우 경제적인 점도 여행사 패키지만이 가지고 있는 매력이다.
반면 개인이 일반 관광 상품과 같은 일정으로 투어를 하려 한다면 우선 교통비에서 많은 부담을 짊어져야 하고, 지역 사정에 밝지 않을 경우 불필요한 시간과 돈을 낭비할 수 있다. 또 예상치 못한 일이 발생했을 경우 본인이 직접 해결해야 할 수도 있다.
대신 인터넷 관광 상품의 장점은 자신이 원하는 곳에서 자신만의 휴가를 보낼 수 있다는 점이다. 원할 때 일어나, 식사를 하고 느긋하게 움직일 수 있다. 또 원하는 옵션만 구입해 여행일정을 본인의 상황과 기호에 맞춰 짤 수 있다. 즉 가급적 단순한 일정을 세워야 한다.
■인터넷 관광상품 사이트
가장 대표적인 것이 익스페디아 닷컴(www.expedia.com)이다. 그리고 주요 항공사, 코스코(Costco) 또는 남가주 오토클럽(AAA) 등에서도 같은 관광 상품을 판매하고 있으며, 유명 호텔 웹사이트를 통해서도 구입이 가능하다.
이밖에 많이 이용되는 웹사이트들은 다음과 같다.
www.orbitz.com
www.travelocity.com
www.travelzoo.com
www.tripadvisor.com
www.vacation.com
■ 이용 순서
마음에 드는 사이트를 골라 원하는 목적지와 날짜, 가족 수를 입력하면 항공편과 이용 가능한 호텔이 소개된다. 이 때 어린이들은 나이를 입력하게 돼 있다. 대부분의 사이트들은 호텔을 살펴볼 수 있도록 사진을 올려놓고 있다.
가장 중요한 항공편과 호텔을 고르면, 다음에는 현지 옵션 투어 항목이 나타나고, 기타 현지 공항 픽업서비스 신청 여부도 물어본다. 그런데 많은 이용자들이 헷갈리는 것이 여행보험으로 갑작스런 일로 예정된 날짜에 떠나지 못했을 경우 추가 부담 없이 다른 날짜로 변경해 주는 것이다. 유비무환 자세가 강한 여행자라면 구입하겠지만, 꽤 부담이 크기 때문에 특별히 문제가 없다면, 구입할 필요가 없다.
이같은 과정이 끝나면 크레딧 카드 번호와 여권상 이름 및 번호 등을 입력하는 것으로 절차가 마무리되며, 최종 신청과 동시에 여행자 이메일로 예약번호와 호텔 및 옵션 관광 바우처, 주의사항 등이 곧바로 들어온다.
■ 올 인클루시브 프로그램
목적지를 정해 놓고 날짜에 맞춰 호텔을 찾다 보면 호텔 이름 옆에 ‘올 인클루시브’란 단어가 붙어 있는 경우가 있다. 이는 요즘 여행객들이 가장 선호하는 인터넷 관광 상품으로 말 그대로 모든 경비가 포함된 것이다.
항공료 등 교통비에서 숙식까지 포함한 것으로 여행에 필요한 기본적인 요소가 한 번의 예약으로 정리된다. 이 뿐만 아니다. 호텔에서 제공하는 주류(와인 또는 외국산 주류는 제외)와 음료수를 무제한으로 마실 수 있고, 체육관 등을 이용할 수 있으며, 팁도 포함돼 있다.
여행자는 여기에 자신이 하고 싶은 옵션을 골라 일정 속에 채우면 된다. 생각보다 경비가 저렴한 것이 매력이다. 그리고 이 프로그램은 멕시코와 카리브해 관광지에서 많이 운영된다.
반면 하와이 등 미국 관광지나 유럽 등에서는 이 프로그램을 찾아보기 힘들다.
인터넷 관광 상품은 본인이 직접 원하는 장소를 골라 여유 있는 일정을 보낼 수 있어 한인들 사이에서도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사진은 카리브해 마야 유적지 톨룸.
호텔은 규모가 크거나, 외관이 멋있다고 반드시 좋은 것은 아니다. 구분이 힘들 때는 이용자들이 매긴 점수와 의견을 살펴보는 것이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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