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5회 포에버 21 LA오픈컵 축구대회 내일 결선 토너
LA 갤럭시 주최, 포에버 21·아디다스·본보 공동후원
# Game 1
Green Angels (A조 1위) vs. 쏴라 (C조 2위)
Green Angels는 조별리그 A조에서 갤럭시 프론트오피스를 2-1, 블루 다이아몬드를 3-1로 연파하고 2연승으로 8강에 올랐다. 풀러튼 인근지역 교회에서 축구를 좋아하는 선수들이 모여 공을 차는 팀으로 근래 젊은선수들이 많이 유입됐고 기존 선수들의 실력도 향상되면서 팀 전력이 강화됐다고 한다. 특히 선수출신 윤석범 감독의 지휘아래 상대에 따라 포지션을 변화하는 유연한 전략을 구사한다고,
이에 맞설 ‘쏴라’ 팀은 밸리지역 고교선수들이 모여 만든 팀으로 이 대회에는 1회부터 빠지지 않고 출전하고 있다. 조별리그 C조에서 남가주 사랑의 교회를 3-0으로 완파했으나 Premo엔 0-1로 패해 1승1패를 기록, 2위로 8강에 올랐다. 상대인 Green Angels와는 여러 번 만난 적이 있어 서로 잘 알고 있으며 나름대로 필승의 비책을 준비했다고 한다. 하지만 현재 선수층이 얇아 교체멤버가 절대 부족한 것이 변수가 될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 Game 2
나성영락교회 (B조 1위) vs. 또감사홈교회 (D조 2위)
출전팀들이 모두 경계대상 1호로 꼽는 나성영락교회는 디펜딩 챔피언이자 자타공인의 우승후보 0순위다. 하지만 뜻밖에도 이번 대회 목표는 ‘결승 진출’로 소박하다. 얼마전 로즈보울 구장에서 벌어진 FC바르셀로나와 LA 갤럭시의 경기를 팀이 단체관람한 뒤 소위 ‘뻥 축구’에서 벗어나 바르셀로나처럼 숏패스를 통해 작품을 만드는 멋있는 축구를 지향하기로 하고 이를 위해 빠른 공수전환을 훈련해 왔다고 한다. 조별리그 B조에선 베트남 오렌지B 팀을 2-0으로 제압한 뒤 주님의 영광교회와 0-0으로 비겼다.
한편 또감사홈교회는 D조에서 로고스교회를 2-0으로 꺾은 뒤 글로벌선교교회와 0-0으로 비겨 1승1무로 글로벌선교교회와 승점은 물론 골득실까지 같았으나 다득점에서 뒤져 2위가 됐고 그 때문에 최강 영락교회와 8강에서 맞붙게 됐다. 지난해 이 대회서도 8강에서 영락과 맞붙어 1-6으로 참패한 바 있는 또감사는 이번엔 대회 출전 목표가 ‘영락을 이기는 것’이었기에 2년 연속 외나무다리 충돌에서 ‘복수혈전’을 다짐하고 있다. 결승에서 만났으면 했는데 너무 빨리 만난 것이 아쉽긴 하지만 일찌감치 목표를 달성할 기회기도 하다며 이번에야말로 담판을 짓겠다고 한다.
# Game 3
Premo (C조 1위) vs. Galaxy Front Office (A조 2위)
노스 LA와 다운타운, 한인타운 지역을 기반으로 하는 Premo는 이번 대회에 처녀출전한 팀이지만 많은 팀들로부터 우승후보로 지목받는 다크호스다. 지난해 6월 바로 이 대회 출전을 목표로 창설된 후 매주 수, 일요일에 훈련을 하며 지난 1년간 출전준비를 차근차근해 온 준비된 팀이다. ‘Premo’란 팀 이름은 라틴어로 ‘빠르다’는 의미로 팀 이름처럼 빠른 축구를 한다고 하며 선수들이 1년간 같은 포지션에서 손발을 맞춰 누구보다 탄탄한 조직력이 강점이라고 한다. 영락교회와 두 차례 연습경기에서 1승1패를 기록했다고 하며 조별리그 C조에서 쏴라를 1-0, 남가주 사랑의 교회를 5-0으로 연파하고 2연승으로 8강에 올라 매서운 실력을 입증했다.
이번 대회를 주최하는 갤럭시의 구단직원들로 짜여진 Galaxy Front Office는 이번 대회를 앞두고 급조된 팀이어서 Green Angels와의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경기시작 17초만에 선제골을 내주는 부끄러운 기록을 수립하기도 했으나 대학시절 선수생활을 했던 선수 3~4명이 팀을 이끌며 갈수록 팀웍이 안정을 찾고 있다. 비록 1차전은 1-2로 패했으나 블루 다이아몬드와의 2차전은 4-0으로 압승을 거두며 만만치 않은 실력을 과시했다. 하지만 8강전이 벌어지는 12일에는 갤럭시가 홈디포센터에서 야간경기를 갖게 돼 선수들 상당수가 근무해야 하기에 전력누수가 심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흔히 말하는 ‘주최측의 장난’은 전혀 없다고 강조한다.
# Game 4
글로벌선교교회 (D조 1위) vs. 주님의 영광교회 (B조 2위)
지난해 이 대회 3위 팀인 글로벌선교교회는 매 주 3일(수, 토, 일요일)에 공을 차며 맹훈련을 했고 젊은 층의 스피드와 베테랑들의 경험이 조화를 이룬 팀이라고 한다. 초창기 할렐루야 축구단에서 뛴 김철용 감독의 지도로 팀웍도 훨씬 좋아졌다고 한다. 하지만 상대인 주님의 영광교회에 대해 전혀 아는 것이 없다는 것이 다소 걸린다고 한다. 조별리그 D조에서 또감사홈교회와 0-0으로 비긴 뒤 로고스교회를 3-1로 꺾고 1승1무를 기록했다.
큰 대회때마다 우승후보로 꼽히면서도 지독히 승운이 없는 팀으로 유명한 주님의 영광교회는 그동안 연습경기 때는 최강의 전력을 발휘하다가 대회에만 나가면 선수들이 긴장하며 무너지곤 했다는데 이번엔 ‘긴장하지 않고 가진 모든 것을 보여주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한다. 제 실력을 발휘할 경우 우승에도 도전할 수 있는 팀이란 것은 조별리그 B조에서 강호 영락교회와 0-0으로 비긴 것만 보면 알 수 있다. 조별리그 2차전에선 베트남 오렌지 B팀과 접전 끝에 3-2로 승리했다.
조별리그 B조 경기에서 디펜딩 챔피언 나성영락교회(빨간색)와 주님의 영광교회가 격돌, 치열한 접전 끝에 0-0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두 팀은 모두 8강에 진출했다. <사진- 독자 다다 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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