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일과 학교 일정에 맞춰야
자녀와의 대화 진지하게 대응
지난주에 이어 백 투 스쿨 준비에 대해 계속 써봅니다. 이제 새 학년도 개학준비를 할 때가 되었습니다. 여름방학을 마무리하고 느슨해졌던 방학동안의 생활을 개학했을 때의 스케줄로 미리 바꾸는 연습을 해야 할 것입니다.
참고로 LA 통합교육구 전통 수업제(traditional calendar) 학교의 스케줄은 다음과 같습니다.
·8/31/09: California Admissions Day로 학교 공휴일
·9/07/09: Labor Day로 학교 공휴일
·9/08/09: Pupil Free Day: 교사연수 및 개학준비로 학생들은 등교하지 않음
·9/09/09: 학생들의 첫 개학일
개학 준비를 위한 사항을 몇 가지 점검해 봅니다.
·학교 스케줄에 맞춰 아침에 일어나고 저녁에 잠자리에 들도록 미리 수면 스케줄을 조정하세요.
·우선 부모님 스스로 새 학년도 개학에 대해 적극적이고 긍정적인 태도를 가지고, 자녀들이 새 학년을 쉽게 적응하도록 격려의 말을 해 주고 다른 아이들도 모두 같은 처지에 있다는 점을 설명하여 자신감을 심어 주세요.
·의사 및 치과 의사 약속을 만들어 개학하기 전에 미리 다 해결해 두십시오. 자녀가 allergic한 것이 있으면 꼭 학교의 이머전시 카드(emergency card)에 쓰고 편지로 교사와 오피스 스태프에게 알리세요. 어떤 학생들은 초컬릿 우유(chocolate milk), 벌에 쏘이는 것(bee stings) 등에 앨러지 반응을 일으킬 수가 있습니다.
·학교에 필요한 준비물(사전, 동의어 사전, 등등)을 챙겨 두세요.
·기초 스킬(basic skills), 즉 노트 정리하는 법, 잘 듣는 능력, 공부하는 법, 글쓰기 능력, 시간 관리법 등을 점검하세요. 읽기(reading)가 모든 과목의 기초입니다. 책읽기는 가족이 같이 하고 주말에는 도서관이나 책방을 가족 모두가 함께 방문하는 평소 습관을 권장합니다.
·초등학교 고학년 및 중고교 학생들은 친구들의 압력(peer pressure)을 슬기롭게 잘 해결하는 법을 갖도록 도와주세요. 자녀의 친구들을 꼭 알아두도록 하십시오.
백 투 스쿨(Back to School)을 앞두고 학부모님들께 다음과 같은 제안을 드리고 싶습니다.
1. 자녀의 깊은 속마음을 적극적으로 듣는(active listening) 습관을 지니십시오. 자녀가 말할 때 중간에 참견하거나 성급하게 비판적으로 충고하거나 제안하지 말고 마음을 활짝 열어 자녀의 말을 잘 듣도록 노력하십시오.
2. 학교에 문의할 사항은 반드시 구체적으로 하십시오. “학부모인데요”라고만 하지 마시고 학생의 이름, 학년, 반을 정확히 제시하시고, 미리 질문사항들을 정리해서 메모한 후 연락해 주시기 바랍니다.
3. 자녀의 성적에만 너무 치중하지 말고 자녀가 학교생활에서 성공하는데 필요한 가치관, 태도, 행동에도 비중을 두십시오. 자신감(confidence), 동기(motivation), 노력(effort), 책임감(responsibility), 솔선수범(initiative), 인내심(perseverance), 남을 도와주는 정신(caring), 팀웍(teamwork), 상식(common sense), 문제 해결력(problem solving) 등의 메가 스킬(mega skills)이 자녀가 성공하는데 필수적인 스킬입니다.
4. 자녀를 아침에 데려다 주고 저녁에 픽업하는 일로만 그치지 말고 학교 일에 자녀뿐만 아니라 모든 학생들을 위해서 참여하시기 바랍니다. 자녀가 학교에 다니는 동안 부모가 자녀의 학급이나 학교에 어떤 도움을 줄 수 있는지 생각해 보십시오.
5. 시간 관리(time management), 돈 관리(money management), 분노 관리(anger manage ment), 좌절감에 대한 참을성(tolerance for frustration) 등도 학교생활 뿐 아니라 사회생활에 중요한 스킬이 됩니다.
6. 자녀교육에 관한 정보는 소문에 의존하지 말고 자녀가 다니는 학교에 문의하십시오. 학교마다 학교 자체 내의 교장, 교사, 학부모들로 구성된 학교 운영위원회에서 학교 프로그램, 예산, 커리큘럼, 교직원 채용, 학교 방침, 학생 규율 정책, 교사연수 등의 일을 함께 정합니다.
7. 한인 학부모님들끼리만 다니지 말고, 다인종 다문화 사회의 일원으로서 또한 같은 학부모로서 타인종 학부모들과도 인사하며 어울리고 자녀 교육에 대한 관심의 공감대를 형성하여 더 나은 학교환경을 만들도록 노력하십시오.
8. 자녀를 방과 후 학원에 보내신다면 그 학원에서 자녀들을 잘 감독하고 가르치는지, 픽업은 안전하게 하는지, 자녀들의 정규학교의 스케줄 변경 등 가정과 학교와 학원의 원만한 커뮤니케이션이 중요합니다.
9. 학교 교사, 카운슬러, 교감, 교장들을 만나시려면 시간을 내도록 미리 예약을 하시는 편이 좋습니다. 방문 때 감정을 앞세우기보다는 먼저 종합적인 상황을 파악하고 침착하게 원하는 말씀을 하십시오.
10. 학교에 물질적인 도움을 주는 것도 중요하지만 학부모님들의 학교 행사 참여 및 수업 방문 또한 중요합니다. 학교의 장점을 알아내고 부족한 점은 교직원 및 다른 학부모들과 문제를 토론하고 해결책을 논의하는 적극적인 참여가 절실하게 필요합니다.
11. 학교생활 외의 방과 후나 학생의 개인적 생활에도 자녀들이 모든 학생들과 어울리고 원만한 관계를 유지하는 기회를 마련하도록 노력하십시오.
12. 자녀의 컴퓨터 사용을 모니터(monitor)하세요. 컴퓨터 사용이나 e-mail에도 지켜야 할 에티켓, 즉 네티켓(netiquette)이 있으며, 인터넷에 친구나 교사를 욕하는 말을 올렸다가 사이버 불링(cyber-bullying)으로 처벌받게 되는 경우가 있음을 명심해야 합니다.
교육상담 문의: DrSuzieOh@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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