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에 입학하기 위해서는 여러 가지 시험을 치러야 한다. 그러나 일부 학부모들은 각 시험의 성격과, 왜 그 시험들을 치러야 하는지에 대해 정확히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 그 중 대표적인 것이 PSAT와 SAT 서브젝트(SAT II) 시험이다. 학부모들이 알아두면 유익한 정보를 정리했다.
■ 10학년 아이, PSAT 안 치르겠다는데
대입과 관계없어도 SAT 가늠 중요
Q. 저희 아이는 10학년 입니다. 올 10월에 PSAT 시험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아이가 PSAT는 대학 입학과 관계가 없으므로 시험을 치르지 않겠다고 합니다. PSAT는 치르지 않아도 되는 시험인지 알고 싶습니다.
A. 자녀의 주장대로 PSAT 시험은 대학 입학과는 무관하며 치르지 않아도 되는 시험입니다. 그러나 학생과 학부모는 PSAT 시험이 어떤 시험이며, 왜 치르는 것이 학생에게 중요한지 알고 있어야 합니다.
PSAT는 내셔널 메릿 장학금을 받기 위한 시험이며, 11학년 때 치른 시험성적을 기준으로 장학금 수혜 판정을 하게 됩니다. 그러나 이 시험을 통해 장학금을 받는 학생은 아주 극소수이며, 대부분의 학생들에게는 이 시험을 통해 자신의 SAT 점수를 가늠해 볼 수 있다는 큰 의미가 있습니다.
PSAT는 SAT와 마찬가지로 Critical Reading, Math, 그리고 Writing 세 분야로 나누어져 있습니다. 다만 Writing 부문이 영문법을 중심으로 한 객관식 문제로 이루어져 있으며, SAT와는 달리 에세이 시험이 없고, 시험시간이 SAT 보다 짧다는 것뿐 입니다.
그 외 문제의 내용, 난이도 등 SAT와 동일한 시험입니다. 그리고 PSAT 시험은 이전에 출제 되었던 SAT 시험 문제들을 중심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SAT는 각 부문의 최고 점수가 각각 800점으로 총점 2,400점이지만, PSAT는 각 부문의 최고 점수가 80점으로 총점 240점입니다. 그러므로 학생의 PSAT 점수에 10을 곱하면 그 점수가 곧 학생의 SAT 예상 점수가 된다고 보면 됩니다.
예를 들어 학생의 PSAT 점수가 190점이라고 하면 이는 곧 이 학생이 지금 SAT를 치를 경우 1,900점이 예상된다는 뜻입니다.
PSAT는 공식적으로 11학년 때 치르는 시험이지만, 원할 경우 10학년 학생들도 치를 수가 있으며, 필자는 10학년 때부터 치르는 것을 추천합니다.
PSAT 시험을 통해 자신의 SAT 점수를 가늠해 봄으로써 앞으로 있을 실제 SAT 시험에 대비해 미리 준비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위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PSAT와 SAT는 내용면에서 동일한 시험이므로 PSAT 준비를 따로 할 필요가 전혀 없으며 SAT 교재를 갖고 공부를 하면 그것이 곧 PSAT 준비도 동시에 하는 것이 됩니다.
PSAT 시험은 대학 지원 때 유리한 평가를 받을 수 있는 내셔널 메릿 장학금을 받을 수 있는 기회이며, 자신의 SAT 점수를 예측해 볼 수 있다.
■ 지원대학 ‘SATⅡ 추천’인데도 시험 보나?
어떤 전공 택하느냐 따라 결정
Q. 저는 9월에 12학년이 됩니다. 제가 지원하려는 대학이 SAT Subject Test를 필수로 요구하지 않고 다만 추천한다고 되어 있습니다. 이럴 경우 Subject Test를 치르는 것이 유리한지 아니면 치르지 않는 것이 유리한지 알고 싶습니다.
A. 현재 일부 대학들이 SAT Subject Test를 필수로 요구하지 않고 있으며 그 중에는 우리에게 꽤 알려진 대학들도 있습니다. 그리고 UC 또한 앞으로(현재 10학년인 학생부터) SAT Subject Test를 필수에서 ‘추천한다’로 변경했습니다.
SAT Subject Test를 치르는 것이 유리한지 아닌지, 또 치를 경우 어떤 과목을 택할 것인지를 판단하기 전에 우선 학생이 대학에서 무슨 전공을 택할 예정인지를 고려해 보아야 합니다. 즉 전공과 관련된 과목들을 치르는 것이 좋다는 뜻입니다.
예를 들어 학생이 자연 과학을 전공하려고 할 경우 수학, 물리, 화학, 생물을, 사회과학을 전공할 경우 미국사, 세계사, 외국어, 수학을, 그리고 인문 과학을 전공할 경우 미국 문학, 외국어, 미국사, 세계사 중에서 치르는 것이 좋습니다.
이는 SAT Subject Test를 필수로 요구하는 대학들에도 똑같이 적용되는 말입니다.많은 대학들이 SAT Subject Test에서 관심 두는 것이 바로 학생의 전공과 관련된 과목들의 점수이며 필자의 제자들 중에도 전공과 관련된 과목들에서 고득점을 받아 명문대에 입학한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다음은 모의시험을 치러 본인의 각 과목 예상점수를 알고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그 예상 점수들을 학생이 지원하고자 하는 대학의?입학생 평균 점수와 비교해 학생의 예상점수가 그 대학의 평균 점수보다 높을 경우 시험을 치르는 것이 좋습니다.
지금은 좋은 점수만 선택해 보낼 수 있는 제도(Score Choice)가 있으므로 그것을 이용할 수도 있지만, 모든 점수를 다 보내라고 요구하는 대학들도 있기 때문에 각 대학의 요구조건들을 상세히 파악한 다음 판단을 내리면 됩니다.
정태일 원장 <정선생 SAT학원>
(562)403-33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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