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명욱 객원논설위원
사람은 다른 동물과 다른 것이 있다. 그 중에 가장 두드러진 것은 생각하고 행동하는 것이다. 다른 동물들도 생각은 할 것이다. 그러나 다른 동물들의 생각과 사람의 생각은 판이하게 틀리다. 무엇이 틀린가. 사람의 생각은 무엇이 옳은지 그른지를 판단한다. 그리고 행동한다. 동물은 옳고 그른 것 보다는 자기의 보호만을 위해 생각하고 행동한다.
사람을 포함한 동물에게는 본능이란 것이 있다. 먹어야 사는 것과 종족 번식을 위한 행위이다. 후자는 본능으로 주어진 것이지만 사람에겐 쾌락과 즐거움을 위한 도구로 전락해 버린지 오래다. 그러나 다른 동물들은 쾌락이전에 종족번식을 위한 본능의 행위로만 지금까지도 행해지고 있다. 그로 인해 종족은 유지된다.다윈의 진화론은 생물의 모든 종류는 모두 다 진화를 통해 이루어진다고 한다. 그러나 진화론이 사실이라면 수십억 종의 지구안의 모든 생물들이 어떻게 어떤 경로로 통해 진화될 수 있는지가 문제다. 모든 생물들이 진화하여 오늘에 이르렀다면 왜 사람으로 진화되었다는 침판지는 사람으로 변화되지 않는지가 궁금하다.
돌연변이와 적자생존은 있을 수 있다. 같은 종이라도 조금 다른 모양의 종이 나올 수 있다. 적자생존은 자연 생물의 법칙이다. 강자가 약자를 먹어 먹이사슬을 만들어가는 것은 다른 동물이나 사람의 세계나 마찬가지다. 특히 다른 동물의 세계에서 약자는 살아남기 위한 본능으로 모든 몸의 기능들이 발달돼 있다. 신기한 일이다.
닭과 계란 중에 무엇이 먼저인가? 란 질문들을 하곤 한다. 참으로 증명하기 어려운 질문이다. 그러나 한 가지 분명한 것은 모든 생물은 작은 씨앗과 같은 하나의 세포에서부터 시작된다는 것이다. 예외가 없다. 1000년 된 아름드리나무도 작은 씨가 땅에 뿌려져 싹이 나고 가지가 뻗어 시작된다.
우주의 생성도 작은 알의 폭발에서부터 시작된다. 그리고 그 폭발은 우주의 팽창을 가져왔고 지금도 우주는 팽창하고 있다. 사람도 마찬가지다. 난자와 정자의 만남은 지극히 작은 세포들의 만남이다. 그것이 착상되어 거기서부터 인간이란 생명이 시작된다. 그럼 사람이 먼저냐 정자와 난자가 먼저냐? 란 질문이 성립된다.
고등종교중의 하나인 기독교의 교리에서는 사람이 먼저다. 이 세상을 창조한 하나님이 아담인 남자를 만들었다. 그 다음에 아담의 갈비뼈를 뽑아 이브인 여자를 만들었다. 그것이 최초의 인류이다. 스스로 존재한다는 하나님이 우주를 만들었다. 그리고 은하수도 만들었다. 그리고 태양과 지구도 만들고 인간과 모든 생물들을 만들었다. 창조론이다.
그렇다면 사람과 다른 동물들에게 있는 본능적인 기능도 창조되었는가. 창조론의 입장에서는 그렇다. 우주의 모든 것이 다 수동적이기 때문이다. 하나님의 힘으로 지탱되고 있는 것이 우주요 지구요 인간이요 생물들이다. 그러기에 하나님의 존재는 전지전능이며 무소부재이다. 그러나 하나님은 인간에게만 자유의지를 허락했다고 한다.하나님은 인간에게만 자유의지를 허락했다고 한다.
악의 근원을 여기서 많이 찾는다. 인간에게 주어진 자유의지는 본능 안에 존재한다. 처음 말한 사람과 다른 동물의 차이가 여기에 있다. 다른 동물들은 살아남기 위한 본능으로 먹고 행위 한다. 그러나 사람은 다르다. 자유의지에 의해 선을 행할 수 있고 악도 행할 수 있다. 성공할 수도 있고 실패할 수도 있다.
태어나는 것은 선택의 여지가 없다. 그러나 태어나 살면서 스스로 선택하고 결정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것은 사람만이다. 그러기에 만물의 영장이라 불리는 인간, 즉 사람은 자신이 한 생각과 행동에 대해 책임을 져야한다. 비극적이지만 너무나 희극적이다. 행과 불행이 존재하는 것은 모두 다 스스로 판단하고 행동한 결과일 뿐이다.
모든 생물의 생사화복은 전적 하늘에 의존한다. 하늘과 땅을 떠나 살 수 없도록 지어졌기 때문이다. 공기와 햇빛과 물과 흙이 없으면 사람과 다른 생물은 존재할 수 없다. 먼저 생각하고 행동할 수 있도록 지어진 인간으로 태어난 것은 복중의 복이다. 다른 동물처럼 본능에 의해서만 살아갈 수 없도록 지어진 것도 즐거움 중의 즐거움이다. 생물이 태어나 살아갈 수 있는 근원지는 땅이다. 땅이 먼저 존재했다. 그렇다면 닭과 계란 중에 무엇이 먼저 존재했을까. 존재 이전의 존재를 아는 자는 그 답을 알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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