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기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위원으로 위촉되신 분들과 이동희 회장님과 각종 일을 책임 맡으신 임원 여러분에게 축하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대한민국의 헌법기관으로서 대통령을 도와서 민족의 숙원인 평화통일을 이루기 위해서 국내외 동포들의 통일 역량을 집적하는 귀한 사명을 맡은 여러분들이다.
평통 위원은 지역적으로는 우리 지역을 대표해서 대통령의 임명을 받아, 전체 동포의 의견을 수렴해서 전달하고, 또 대통령의 통일정책을 전달하는 귀한 임무를 맡았으며, 민족적으로는 평화통일이라는 민족대업의 역사적 사명에 앞장서신 것으로 생각한다.
14기 평통의 인선작업을 앞두고 워싱턴을 방문하신 김대식 평통사무처장과 이번 출범식에 참석하기 위해서 오신 이기택 수석부의장님과도 의견을 나눈 내용의 핵심은, 평통이 출범당시부터 안고 있었던 부정적인 이미지를 과감하게 개혁하고 그 본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동포사회와 함께 가는 평통, 지역사회에서 존경을 받고 봉사하는 사람들이 평통위원이 되어 지역사회에 봉사하면서 민의를 수렴하여 대통령에게 전달하고, 대통령의 통일정책을 동포들에게 전달하는 기능을 충실히 수행해야 한다는 것이다.
위와 같은 임무를 완수하기 위해서 필요한 몇 가지 사항을 부탁드린다.
첫째는 회의와 활동에 참석하는 것이다. 직책을 맡고 회의에 참석하지 않는 것은 임명권자나 함께 봉사하는 모든 사람들은 물론 대표하고 있는 사람들에 대한 모독이다.
특별한 사정이 있어서 참석이 어려울 경우도 있겠지만, 적어도 성실하게 참여함으로서 그 기본 목적에 충실할 수 있을 것이다.
둘째는 회비를 납부하는 것이다. 회비라는 말에 문제가 있으면 그것을 함께 활동하는 사람들이 활동비를 분담해서 담당하는 분담금이라고 해도 좋다. 어느 단체든 활동을 위해서 자금이 필요한 것은 두말할 필요가 없다. 자금이 없어서 꼭 해야 할 일들을 못해서도 안 되고, 불법적이거나 부정적인 자금을 사용해서는 안 될 것이다. 결국은 구성원의 자발적인 참여에 의해서 조달이 되어야 하는데 최소한의 분담금을 내는 것은 중요한 일이다. 적절한 분담금을 모아서 효과적으로 사용하는 책임이 임원들에게 있다.
만약에 일을 하고자하는 의욕은 있으나 경제적으로 어려워서 돈을 내기가 어렵다면 시간을 내서 봉사하는 것으로 대체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는 것도 좋을 것이다.
역량이 있고 의지가 있는 분들이 돈이 없다는 이유만으로 봉사에서 제외되어서는 안 될 것이다.
셋째는 동포사회에서의 봉사이다. 이 지역에서 대통령의 임명을 받아서 민족의 숙원사업에 대통령을 자문하는 귀한 일을 맡은 분들이 동포들의 실정을 모르고는 효과적인 자문을 할 수 없을 것이다. 동포사회 구석구석에 참여해서 동포들과 함께 생활하고 동포들을 위해 봉사함으로서 동포들의 뜻을 잘 모아서 대통령에게 전달해야 할 것이다. 또한 그런 봉사를 통해서 대통령의 통일정책을 효과적으로 동포들에게 전달 할 수 있을 것이다.
평통이 학술 연구기관이 아니고, 전체 국민과 해외 동포들의 뜻을 모아서 통일의 역량을 결집하는 것이라면 각계각층의 모든 사람들이 참여해서 일부 소수계층의 의견이 아닌, 전체 동포의 의견이 모아져야 할 것이다.
그리고 분담금을 낼 형편도 안 되고, 또 시간을 내서 봉사할 수 있는 여건이 안 되는 분이라면 자신과 가족을 위해서 보다 많은 시간을 보내야지 지역사회에서 봉사할 수도 없으면서 민족통일을 위해 봉사하겠다는 것은 위선이 될 수도 있습니다.
한인회장으로서 평통위원들이 평통의 분담금을 내는 만큼 동포사회에도 재정적으로 후원하고, 시간적으로도 봉사할 수 있기를 바란다.
그래서 앞으로는 평통위원을 선정할 때도 동포사회에 헌신적으로 오랫동안 봉사해서, 많은 동포들의 신망을 받는 분들로서, 각계각층에서 동포들의 의견을 수렴할 수 있는 분들이 선정되어 그 기능을 충실히 수행할 수 있기를 바란다.
세계 정치의 1번지인 미국 수도 워싱턴에 위치한 제14기 평통워싱톤협의회가 효과적으로 운영이 되어 많은 국내외 평통협의회의 모범이 될 뿐만 아니라, 진정 조국의 통일에 크게 기여하는 협의회가 되기를 충심으로 바란다.
이 지역 한인회장들도 그렇게 될 수 있도록 협조하고 도와드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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