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학이란 휴식을 취하며 다음 학기를 준비하는 과정이다. 이를 위해서는 자녀들이 계획된 틀 속에서 생활하도록 유도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자녀가 부족한 점들이 있다면 이 기회를 적극 활용해 이를 보충하거나, 보완해야 한다.


■소극적 성격이라 학교생활 잘 적응하지 못해…
방학중 발표력 등 자신감 키우는 데 중점


Q 우리 아이가 소극적인 성격이어서 학교생활이 많이 걱정 됩니다. 집에서는 활발한 편인데 지난 학기 방학식 때 가보니 거의 말이 없더라구요. 그래서 이번 방학을 통해서 적극적인 아이가 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싶어요. 어떤 교육이 필요할까요.

A 특별히 말을 구사하는 것이 어려운 상황이 아니고 집에서는 의사표현도 잘하고 있다면, 단지 어떤 계기를 만들어 주거나 자신감 등을 키워주는 것만으로 이런 현상은 자연스레 해결 될 것입니다.

부모님은 발표력 향상을 위한 여러 가지를 적극적으로 시도해 주셔야 하는데, 일단 학과공부 에 자신감을 갖고 있는 아이들은 학교에서 발표하는 것을 참 재미있어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학업 성적이 향상되도록 여름방학을 이용해서 공부에 좀 더 신경을 써 주고 북 클럽이나 스피치 수업 등으로 발표력이 향상되도록 선생님들의 도움을 받아보면 좋겠습니다.

다른 방향으로 시도해 본다면 뮤지컬이나 댄스, 노래, 드라마 수업을 시도해 보는 것도 큰 도움이 되리라 생각 합니다. 친구들과의 놀이시간을 자주 갖도록 신경 써 주면 더욱 좋구요. 여름방학 기간은 보통 10주~12주의 긴 시간이고, 벌써 7월입니다. 재미있고 신나게 방학을 보낼 수 있도록 계획해 준다면 성격도 많이 활발해지고 많이 성장할 것입니다.

여름방학이라도 자녀들이 규치적인 생활을 할 수 있도록 부모들이 다양한 플랜을 세워두는 것이 바람직하다. 바다를 찾은 한 서머캠프 학생들.


■초등 5학년 조카, 방학에 미국 방문계획
여행하며 자료찾아 기행문 쓰도록

Q 이번 여름방학을 이용, 한국에 있는 5학년 조카가 오는데 어떻게 하는 것이 그 아이에게 유익한 방문이 될 수 있을까요.

A 이왕 처음으로 멀리 여행을 왔으니 더욱 시야를 넓힐 수 있는 여행계획을 잡아 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그리고 나중에 기행문을 쓸 수 있도록 도와주면 더욱 좋은 공부가 될 것입니다.

먼저 여행을 떠나기 전에는, 미국의 지도를 보면서 여행하는 곳의 지리적 여건이나 지역의 특징들을 살펴보고, 인터넷에서 자료도 찾아보면서 그곳의 사진도 넣고 각 자료를 직접 글로 써보게 합니다. 가서 꼭 보고 싶고, 해 보고 싶은 일을 첨부해도 좋습니다.

여행 후에는 여행지에서 찍은 기념사진을 예쁘게 장식해서 붙여 넣고, 제일 신나고 재미있었던 일을 그림으로 그려보게도 하고, 다음에 여행하고 싶은 곳을 써놓게도 했더니, 시간의 흐름을 이해하는데도 도움이 되고 다음 여행계획을 준비하는 데도 좋은 공부가 되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5학년이면 자칫 기초가 부족한 아이들의 경우 성적이 떨어지기 쉬운 시기여서 좀 더 학업에도 신경을 써야 합니다.

여름방학에 너무 쉬게 되면 9월에 학기가 시작 했을 때에 학교 적응 하는 것이 힘들기 때문에 어느 정도 공부하는 시간을 정해서 매일 조금씩 공부하도록 지도해야 합니다. 특히 한국에 돌아가서 바로 개학하는 상황 이라면 한국에서 배우던 책을 가져와서 그 책으로 공부를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좋습니다.

단, 영어를 집중적으로 배우기를 원한다면 미국학생들이 학교에서 배우는 Reading Comprehension, Language Arts 등의 책을 병행해서 집에서 공부시키는 것도 좋습니다.

하지만 친구들과 영어로 이야기하고 함께 어울릴 수 있도록 전문적인 학원을 찾아보는 것이 혼자 공부하는 것 보다는 훨씬 도움이 되리라 생각 합니다.

또한 미국에서 사귄 친구들과 한국 가서도 편지를 주고받거나 연락을 계속하게 되면 자연스럽게 미국 문화도 접하게 되고 영어 실력도 향상되어 미국에서의 즐거운 추억을 만들 수 있을 것 입니다.

송은화
<이높이 아카데미 (K-Town) 원장>
문의 (213)487-41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