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소식을 접한 베이지역 한인단체장들은 경악과 함께 일제히 애도의 뜻을 표시했다. 이들은 ‘상상조차 할수 없는 경악스런 일’이라는 반응과 함께 자살이라는 극단의 선택으로 모든 것을 한몸에 떠안고 간 노 전 대통령에 대해 깊은 조의를 표명했다. 북가주 한인사회 단체장들의 반응을 정리한다. <편집자주>
◇ 김상언 SF한인회장
▷ 경악을 금치 못하는 일이 발생했다. 소식을 전해듣고 사실이 아닌줄 알았다. 너무 놀라서 뭐라고 할말이 없다. 비자금 사건과 관련, 마음 고생을 너무 심하게 한 것 같아 안타깝다.
◇ 조현포 SAC한인회장
▷ 엄청난 일을 당해서 정신이 없을 정도다. 무슨 말을 해야할지 모르겠다 너무 안타깝고 마음 아프다. 고인의 명복을 빌고 유가족들의 건승을 빌고 싶다.
◇ 정에스라 SF협의회 민주평통 회장
▷ 너무 안타까운 소식이라서 허망하다. 한 시대를 풍미하고 깨끗한 개혁을 추진한 사람이 600만달러 상당의 비자금 수사를 받다가 돌아가시다니. 할말이 없다.
◇ 이태균 북가주한인세탁협회장
▷ 소식을 듣고 너무 놀랐다.. 우리 한국이 아직도 좋은 나라가 되려면 멀었는가 하는 생각이 든다. 너무 충격을 받아 무어라 말을 못하겠다.
◇ 이정렬 EB한인봉사회 관장
▷ 충격적이다. 거짓말 같다. 너무 놀랍고 아직도 사실로 믿기지 않는다. 언론보도들을 다각적으로 접하며 어떻게 이런 일이 발생했는지 알아봐야겠다.
◇ 정경애 글로벌어린이재단 총회장
▷ 너무 충격적인 일이다. 믿을 수도 없다. 600만달러 상당의 비자금 수사를 너무 심하게 받았나 하는 생각까지 든다. 가족을 살리려고 이런일을 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마저 든다.
평소 청렴결백을 강조한 사람이 매일 신문지상에 비자금 사건과 관련된 내용이 보도되니 너무 부끄럽게 느껴진 것이 아닌가 싶다.
◇ 이동영 SF한인상공회의소 회장
▷ 안타까운 일이 발생했다. 비자금 수사에 압박을 많이 받은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앞서가는 사람들은 자기 것을 잘 이야기 하지 못하는 경향이 있는 것 같다. 정말 애석하고 충격적인 일이 발생했다.
◇ 남중대 실리콘밸리 한인회장
▷ 충격적이고 안타까운 일이다. 해외에 있는 동포들로서는 한국에서 일어나는 정치적문제로 인해 곤혹스러울 때가 많다. 노무현 전대통령의 죽음에 대해서도 주류사회 인사들이 왜 한국의 전직대통령이 자살을 했느냐라고 물으면 참 대답하기가 갑갑하다면서 경제적인 성장에 비추어 정치적 후진성이 이런 안타까운 일들을 가져오는 게 아닌가라는 생각이 든다며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
◇문순찬 몬트레이 한인회장
▷ 가슴이 아프다. 왜 정권이 바뀌기만 하면 서로를 잡아먹지 못해 이 난리인지 모르겠다. 이번 사태는 검찰이 너무 몰아치는 바람에 자살이라는 극단적 행동을 취한 것 같다. 잘못은 했지만 맹세기 전직 대통령인데 그렇게까지 몰아세우면 안되는 것 아닌가.
◇ 택장 실리콘밸리 상공회의소 고문
▷ 그분의 죽음이 철학적으로는 슬프다. 그러나 대통령이 될 때 깨끗하게 한다고 했는데 모범이 되지 못했다. 결백했다면 재판을 통해 진실을 규명하도록 노력해야 하는데 도피적인 행동을 한 것이다. 다시 말해 윤리의 유죄로 인정받은 것이다. 미국에 살고 있는 2-3세들에게 깨끗하고 자랑스러운 대통령의 모습을 남기길 바랐는데 그런 전례를 남기지 않아서 큰 유감을 느끼지 않는다.
◇ 오영수 몬트레이 한인로타리클럽 회장
▷ 큰 충격을 받았다. 슬프다. 과거 대통령중에도 비리에 연루된 사람 많은데 그들에 비하면 작은 케이스에 불과했는데 그렇게 죽음을 택해야 했는지.... 처음에는 믿기 힘들었는데 평소 소신대로 살다가 가신 것으로 생각한다. 그동안 일어난 일에 감내하기 힘들었을 것이다. 그동안 노력을 많이 했는데 생각대로 되지 않아 애석하게 생각한다. 슬프고 아쉬운 마음뿐이다.
<김덕중 기자> dj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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