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시 생활권에 포함되는 호보큰, 저지시티, 위호큰 등 일부 뉴저지 지역은 집값이 비싸거나 재산세가 높아 한인들이 선뜻 주택을 구입하기가 어렵다. 또 집값이 괜찮다 싶으면 학군과 거주환경이 좋지 않은 사례가 태반이다.그러나 버겐, 허드슨, 에섹스 카운티를 잘 살펴보면 집값과 생활비가 저렴하고 학군도 우수한 타운이 다수 있다. 이 타운들은 문화, 위락시설을 잘 갖춘데다 맨하탄 미드타운까지 대중 교통시설을 이용해 30~40분 정도 거리이기 때문에 한인들이 한번 관심을 가져볼만 하다.
▲몽클레어(Montclair)
에섹스 카운티에서 집값이 저렴하고 학군과 거주환경이 우수한 곳을 꼽으라면 상위 3위권 내에 항상 포함되는 몽클레어 타운십은 인구 3만8,977명의 작은 빌리지이다. 인구 구성이 다양하기로 유명한 몽클레어 타운십의 아시안 인구 비율(2007년 센서스 기준)은 3.15%, 백인 57%, 흑인 31%, 히스패닉계 5%이며 가계 당 중간소득은 11만9,850달러로 전형적인 중산층 동네이다. 몽클레어는 뉴욕시와 불과 12마일 거리이며 맨하탄 미드타운까지는 버스로 45분 소요된다.
■학군
몽클레어 학군은 초등학교 7개(브래드포드, 엣지몬트, 힐사이드, 니슈앤, 노스이스트, 랜드, 와청 초등학교), 중학교 3개(글렌필드, 마운트 헤브론, 르네상스 중학교), 몽클레어 고교 등 총 10개 학교를 관장하고 있으며 프리스쿨~12학년 학생 당 지출 비용은 9,571달러(전국 평균 6,000달러)
이다. 몽클레어 학군 초등학교의 3~7학년 평균 영어, 수학 점수(NJ ASK: New Jersey Assessment of Skills and Knowledge)는 각각 94, 91점으로 뉴저지 평균 점수보다 월등히 높고 특히 와청과 노스이스트 초등학교의 경우 학생들의 평균 점수가 거의 만점에 가까울 정도다. 중학교 학생들의 성적도 뉴저지 평균 성적보다 훨씬 높았고 르네상스 마그넷 중학교의 경우 6~8학년 전체 성적이 학군 내에서도 가장 높았다. 또 몽클레어 고교 재학생들의 HSPA(High School Proficiency Assessment) 점수도 뉴저지 평균보다 월등히 높았다.공립학교 이외에도 몽클레어 킴벌리 아카데미, 라코데어 아카데미, 세인트 캐시앤, 버지니아 하크니스 소텔, 마리아 몬테소리, 트리니티 아카데미, 데론 스쿨 등 다수의 사립학교와 교구 설립학교가 타운십 내에 위치한다.
■문화·위락시설
교외 생활을 추구하는 뉴요커들이 선호하는 이곳은 루나 스테이지, 웰몬트 디어터(Wellmont Theatre), 몽클레어 아트 뮤지엄 등이 위치해 주민들에게 일년내내 문화·예술 행사를 선보이며 엣지몬트 메모리얼, 에섹스, 글렌필드, 니슈앤, 랜드, 그래즈, 캔터베리, 와청, 브룩데일, 앤더슨,
완타코 브룩, 마운튼사이드 팍을 비롯한 18개의 공원(총 123 에이커)과 이글락, 밀즈 등 보호구역 2곳, 프레스바이 메모리얼 아이리스 가든 등 주민들을 위한 위락시설이 너무나 잘 갖춰져 있다. 이밖에 테니스코트 18개, 스케이트 링크 4개, 수영장 3개 등 공립 스포츠 시설이 갖춰져 있어 주민들이 사계절 내내 스포츠를 즐길 수 있다.
■부동산 시장
몽클레어 타운십을 가로지르는 블룸필드 애비뉴가 가장 중심 도로이며 이를 경계로 북쪽 지역(어퍼 몽클레어)의 집값이 대체로 높은 편이다. 몽클레어 타운십의 주택 중간가격은 67만400달러로 비싼 편이며 사우스 마운튼 애비뉴와 를로이드 로드를 중심으로 하는 에스테이트 섹션(Estate Section) 지역의 대형 주택들은 보통 200~300만 달러를 호가한다.
하지만 불경기로 이 지역의 집값도 다소 하락해 첫 내집을 장만하려는 한인 가족은 블룸필드 애비뉴 남쪽과 북서쪽, 상가가 밀집한 워호(WoHo: Walnut Street) 지역의 1~2베드룸 콘도나 타운하우스, 멀티패밀리 주택을 20~30만 달러, 스플릿, 콜로니얼, 케이프 스타일 3베드룸 싱글 패밀리 주택은 37만5,000달러 선에 구입할 수 있다. 또 사우스 엔드 지역은 집값이 제일 저렴해 콘도나 멀티패밀리 주택을 13만9,000달러~50만 달러 선에 찾을 수 있다. <김휘경 기자>
몽클레어 다운타운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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