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식 재료, 풍부한 먹거리가 있는 뉴욕이지만 일반 가정주부들에겐 오히려 재료의 생소함에 시장을 볼 때마다 궁금증을 불러일으킬 때가 많습니다.이자벨의 뉴욕요리 Q&A는 이러한 주부들의 요리 및 재료에 관한 궁금증을 쉬운 조리법과 함께 해결해드립니다. 문의 및 상담: 이자벨 리(뉴욕요리학원 원장)718-813-5101 www.nyasiancookingacademy.com
문: 이번에 교회에서 멕시코로 선교여행을 가기로 되었는데 신종 인플루엔자 때문에 시간이 미뤄졌답니다. 멕시코로 가기 전에 현지분들에게 물어보았는데요. 음식이 제일 문제더군요. 오랫동안에 지낼 예정이라 걱정이네요. 좋은 방법이 없을까요? (뉴저지에서 이 순정님)
답; 선교여행을 가시기로 결심하셨다니 대단하시네요. 선교여행을 한다면 집을 떠나서 고된 시간을 보내게 될 텐데 건강에 신경을 써야겠죠! 입맛에 맞지 않는 음식으로 매끼니 때마다 고생을 한다면 몸이 허약해져서 선교를 하기보다는 고생을 하게 될 때니깐요. 멕시코에 가시면 대도시에는 한국수퍼마켓이 있어 한국야채나 식료품을 구입할 수 있지만 지방으로 가실 경우 어렵겠죠. 그렇다고 여행가방에 몇 달치 음식물을 가져갈 수도 없는 일이랍니다.
제 경험으로는 메주콩을 준비해 갔었답니다. 메주콩은 작은 양만 가져가더라도 여러가지 음식을 만들어 먹을 수 있었답니다. ^^* 콩을 불려 콩자반, 콩을 갈아 비지찌개와 콩부침, 콩을 짜서 두유와 콩국수, 콩물을 굳혀 순두부와 두부를 만들어 먹으니 정말 영양만점 한국 음식이었지요. 하지만 한가지로만 음식을 해먹기는 좀 질리기도 하고 영양적인 면에서도 균형이 맞지 않겠죠.그래서 멕시코 현지에서 나는 야채를 이용해서 한국음식을 만들어 보면 어떨까요?
우리가 흔히 미국에서도 한국마켓에 가도 구입할 수 있는 멕시코 야채가 많이 있답니다.그럼 미리 연습도 해보고 한국식으로 즐겨보시기 바랍니다. 물론 멕시코에 가지 않더라도 쉽게 접할 수 있는 식재료이기 때문에 만들어 볼 수 있겠죠.^^* 그럼 영양도 듬뿍! 맛도 있는 멕시코야채로 한국음식을 만들어 볼까요!!!
그럼 멕시코 야채가 어떤 것이 있을까? 흔히 우리가 알고 있는 차요테! 아시죠? 차요테(Chayote)는 사과와 서양배의 모양과 비슷하게 생겼답니다. 맛은 감자와 오이처럼 아삭거리는 맛이 있어 장아찌를 담가 먹어도 맛있고, 애호박처럼 새우젓을 넣고 볶아먹어도 맛있죠. 차요테는 살짝 미끈거리기 때문에 설탕과 식초, 소금에 절여 새콤달콤한 무생채로 만들어보세요. 그럼 제가 쭉~ 읊어보도록 하죠.
히카마(Jicama)- 둥글고 넙적해 감자나 배와 비슷한데요. 감자와 같이 뿌리채소랍니다. 껍질을 벗기면 하얀 속살이 마치 무와 배의 중간 맛이 난답니다. 아삭거리는 것이 생으로 먹어도 맛이 좋아요. 쉽게는 샐러드로 즐겨먹지만 무의 조리법을 이용해 김치나 조림, 국, 생채등 여러가지 조리방법을 사용해 한국음식을 만들어볼 수 있답니다.
할라피뇨(Jalapeno),세라노(Serrano)는 멕시코의 대표적인 초록색 고추죠~ 매콤한 맛으로 멕시코에서는 주로 살사를 만들 때 사용을 합니다. 할라피뇨를 이용해 장아찌나 고추튀각을 만들어 볼 수도 있고, 매운탕에 약간만 넣어도 얼큰한 맛을 낼 수 있답니다. 로메로(Romero)-영어이름으로 하면 더 쉬운데요. 로즈마리! 아시죠! 로메로는 실내에 심어두면 집안에 기분 좋은 향을 주기도 하고 먹으면 소화불량이나 위장장애에 좋은데요. 어떻게 한식으로 먹을지 궁금하시죠?
로메로는 잎만 끓는 물에 살짝 데쳐 된장이나 초고추장에 갖은 양념을 하여 버무리면 훌륭한 음식이 된답니다. 아셀가(Acelga)는 보기에는 케일 같기도 하고 샐러드로 하기엔 뻣뻣해보여 그냥 지나치기 쉬운 야채인데요. 한국말로는 근대랍니다. 그래서 된장국이나 시래기국, 나물 등 여러가지 한국음식을 만들 수도 있답니다.
레디쉬(Red redish)는 이집트에서 재배가 시작되어 굉장히 오래된 야채랍니다. 물론 멕시코에도 있고 어느 나라에 가도 있죠! 레디쉬는 샐러드장식으로나 얹어서 한번도 사본 적이 없죠! 레디쉬를 이용해서 열무김치처럼 담가보세요. 여름에는 시원한 레디쉬 김치 냉국수! 별미겠죠! 그리고 숙주는 멕시코에서 흔하게 구할 수 있답니다. 물론 갖가지 파프리카도 있죠. 그러고 보니 멕시코야채로 한국음식을 더욱 맛있게 만들어 볼 수 있겠는데요. 마트에 가면 생소한 채소들이 이젠 다르게 보이실 거예요. 그럼 한국식료품점이 없더라도 고민 없이 입맛에 꼭~ 맞는 한국음식을 만들어 볼 수 있겠죠!!
다소 생소한 재료니 어려운 요리과정보다 쉽고 간단한 방법으로 한번 도전 해볼까요? 변비에 좋은 히카마(Jicama)와 매콤한 세라노 고추를 사용해 우리 입맛에 맞는 멕시칸식 샐러드를 만들어 보겠습니다.히카마는 비타민 C가 풍부하고 미국에서는 다이어트식품으로도 인기가 있어 즐겨먹는답니다.
▲ Jicama Pineapple salad
주재료: 히카마(Jicama )1개, 파인애플 1/3개(파인애플 캔도 가능), 세라노 고추(Serrano) 2개, 다진 실란트로 2큰술, 라임즙 3큰술, 설탕 1큰술, 소금 1작은술
▲만들기
1. 히카마는 껍질을 두껍게 벗겨 깨끗이 씻어준다.
2. 히카마와 파인애플를 사방 2cm두께 2cm 로 깍뚝 썰기하여 3컵씩 준비한다.
3. 세라노 고추와 실란트로는 곱게 다진다.
4. 넓은 볼에 모든 재료를 넣고 섞어 15분동안 재운다.
5. 냉장고에서 차게 보관하였다가 이쑤시개나 꼬치로 찍어 먹는다.
♥이자벨의 아이디어
여름철 야외로 소풍을 갈 때 샐러드로 좋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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