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미양 몸맘한의원 원장
온몸이 나른하고 안색이 안좋으며 입맛이 없고 쉽게 필요해지면 병원에 찾아가서 정밀검사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이유는 혹시 중한 병에 걸리지 않은 것을 확인하기 위해서 입니다. 여러 가지 검사를 한 후에 모든 것이 정상으로 나온 경우, 환자는 의사 선생님께 어떻게 하면 기운이 나서 활기 있게 살 수 있느냐고 묻습니다.
잘 먹고 잘 쉬고 운동을 하라는 것이 유일한 대답입니다.
서양의학에서는 각 사람의 체질은 무시하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특히 동양 사람은 서양 사람에 비해 체질이 약합니다. 혹시 낮에 외출이라도 하고 집에 들어와서는 저녁을 할 기운조차도 없다는 것을, 어떤 경우에는 운동할 기운도 없다는 것을, 하루 종일 아이들을 돌보고 저녁때는 녹초가 되어버리는 것도 이해하지 못합니다. 이런 경우 최고의 답은 보약입니다. 어떤 양의사 선생님들은 보약에 들어가는 성분을 모르는 까닭에 한약에 대해 거부반응 보이시는 분들도 있으나, 보약에 들어가는 약재는 음식이라고 보는 것이 정확합니다. 좋은 약재를 사용하는 경우 수퍼마켓에서 구입하는 음식보다 더 안전합니다.
보약은 기허증, 혈허증, 음허증, 양허증인가를 진단하여 환자의 체질에 따라 처방하는데 보통 위의 현상이 복합적으로 나타납니다. 간단히 설명하자면 기허증이란 그릇된 식생활으로 또는 선천적으로 약하여, 수술 후나 병후 등으로 숨쉬는 것이 힘들고 기운이 나른하며 식욕도 없고 피곤한 증상이 계속될 때 등이며, 혈허증이란 선천적으로 약하거나 정신적인 과로나 출혈 등으로 혈액의 부족상태를 말하며 입술 안검 손톱 등에 핏기가 없으며 어지럽고 가슴이 두근거리며 건망증이 생기며 불면증 또는 마비감이 생길 수 있으며 머리털에 윤기도 없어질 수 있습니다.
음허증이란 혈액 또는 진액이 부족한 경우인데 오랜 병으로 체력이 소모되고 나이가 들어 진액이 소모됐을 때에 나타날 수 있으며 오후미열이 있고 밤에 식은땀을 흘리고 손과 발바닥에 열이 나고 뺨도 열이나 붉어지고 입안이나 목이 마르고 어지럽고 소변량도 적어지며 불면증도 생길 수 있습니다. 양허증이란 선천적인 양기 부족이나 오랜 병으로 인해서나 또는 기허증이 누적되어 양허증이 될 수 있으며 추위를 잘 타고 무기력하며 힘이 없어 말하기도 싫고 얼굴이 창백하며 소변을 자주 보는 현상도 생길 수 있습니다.
보약을 서양 의학면에서 보자면 보약의 기능은 첫째, 저항력을 강화시킵니다. T-cell, lymphocytes, macrophages, spleen cells, natural killer cells 등을 강화시키므로 병균과 싸우는 기능을 향상시키며, 병과 싸우는 기능을 자극하는 역할을 하는 Interleukin-12 을 강화시키므로, 염증이나 질병 또는 사고로 인한 상처부터 빨리 회복시키는 것을 도와주기도 합니다.
둘째, 노화 현상을 지연시킵니다. 노화의 이유 중에 하나는 몸속의 t-cell 의 활동의 점차적인 감소 현상으로 오게 됩니다. t-cell 은 몸속에 항원인 즉 독소나 종양세포를 인식하고 이를 파괴하는 역할을 하며 병으로부터 몸을 보호하는 기능을 갖고 있습니다. 연구에 따르면 t-cell 의 활성화가 수명에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는데 쥐에게 보약을 먹인 결과 25%정도 더 산다고 발표됐습니다.
셋째, 암세포를 억제하는 기능이 있습니다. Asian Medical Journal에 실린 많은 연구 논문에 의하면 동물실험결과 보약이 종양 세포가 자라는 것을 억제하며 암의 전이를 막는다고 하였습니다. 일본에 있는 연구기관에서 실험을 한 결과 쥐들에게 암세포를 주입한 후 하루에 십전대보탕 40mg을 준 결과 십전대보탕을 주지 않은 다른 쥐 그룹에 비해 현저히 암세포의 성장을 억제하고 오래 살았다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또 한약은 암환자들의 키모 치료 중 부작용을 줄이고 치료결과를 향상시키는 역할을 하였으며 일본 토야마 의과대학에서 연구결과는 한약과 암치료약인 interferon alpha(IFN-alpha)를 동시에 쥐에게 주입한 결과 IFN의 부작용인 체중감소가 없이 암세포 전이를 막는데 큰 효과를 보았다고 합니다.
몸을 건강하게 하는 데에는 좋은 음식을 취하고 적당한 운동과 휴식을 취하는 것이 말할 나위 없이 중요하지만 오랜 병으로나, 지나치게 과로가 쌓였거나, 선천적으로 약하거나, 나이가 들어 전체적인 기능이 약하여졌을 때에는 보약이 얼마나 건강 유지에 중요한지를 재삼 확인하는 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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