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 의료시설과 전문 의료진을 갖춘 한국의 이름난 병원들이 재미동포들을 손짓하고 있다. 의료여행 붐이 일면서 너도나도 한국 방문 길에 건강을 챙기겠다고 벼르고 있는 가운데 김형곤 강남 세브란스 병원 VIP 특화건강진단센터 위원장(사진)이 워싱턴을 찾았다. 오늘(19일)(화) 저녁 7시 한국일보 문화센터에서 갖는 의료여행 설명회를 위해서다. 김 위원장을 미리 만나 미주 동포들을 위한 강남세브란스 병원의 특별한 건강 검진 프로그램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워싱턴에서는 의료여행 설명회가 처음 열린다. 좀 생소한데 의료여행이란 뭔가
한마디로 모국방문 길에 건강 검진을 받는 거다. 과거에는 재미동포들이 건강 검진을 받으려면 개인이 일일이 찾아서 예약하고 접수해야 했다. 유명 의사라면 3개월을 기다리는 게 필수였다. 검진에도 2박3일은 입원과정을 거쳐야 했다.
이젠 시스템을 통해 미국에서도 한스관광을 통해 편리하게 예약하고 한국 오셔서 바로 검진을 받으면 된다. 기본검진은 3시간, VIP 검진은 5-6시간이면 끝난다.
-어떤 사람이 건강 검진을 받아야 하나
건강 검진이란 자신의 건강상태를 체크해 암과 같은 중증 질환을 조기에 발견해 보다 빨리 치료받게 하는 것이다. 예를 들면 과거 한국의 위암 발병률이 미국의 5-6배나 됐으나 지금은 미국보다 낮아졌다. 이는 건강 검진을 통해 예방이 가능해졌기 때문이다.
가족의 병력과 자신의 과거력을 살펴보아 조금이라도 의심스런 점이 있으면 검진을 권한다.
-미국의 좋은 의료시설을 두고 굳이 한국에서 건강검진을 받을 필요가 있나
사실 미국은 훌륭한 의료시설을 갖추고 있지만 많은 동포들은 의료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 건강검진을 받으려면 각 분야별로 이 병원 저 병원에 개인이 예약을 해야 하는 등 절차가 복잡하고 시간도 몇 개월씩 걸리는 게 보통이다. 설사 건강보험이 있어도 대부분 커버가 안돼 경비가 엄청나다. 강남 세브란스에서는 3천 달러면 가능하지만 미국서는 VIP 검진에 3만 달러가 든다.
여기에다 한국의 의료진과 의료시설 수준은 이제 세계적이다. 안심하고 검진 받아도 된다. 특히 미국에서는 의학 용어를 갖고 자유자재로 의사와 대화하기 힘들지만 한국에서는 편하게 소통할 수 있다.
-강남 세브란스 병원은 어떤 곳인가
연세대 의대의 전통을 이어받아 1983년 4월 개원했으며 현재 800여 병상에 23개의 진료과를 운영 중이다. 얼마 전까지 영동 세브란스병원이었으나 올 3월 강남세브란스 병원으로 이름을 변경했다. 최첨단 장비와 최고 수준의 의료진을 갖춰 보건복지부의 의료기관 평가에서 A 등급을 획득했다.
-어떤 건강검진을 받을 수 있나
검진 내역과 가격이 다른 기본과 프리미엄, VIP특화검진, 분야별 정밀검진으로 나뉜다. ▲기본검진은 성인병과 암 등의 예방과 조기 발견을 위한 것이다. ▲프리미엄 검진은 암 조기 발견을 주 목적으로 한 검진이다. ▲VIP 특화검진은 명품 프로그램으로 머리 끝부터 발끝까지 포괄적이고 정밀한 검진을 해준다. ▲이밖에도 각 장기 또는 질환별로 CT, MRI, PET, 초음파 등 첨단장비를 이용한 분야별 정밀검사를 할 수 있다.
-미주동포들을 위한 차별화된 신속 진료시스템이 있다던데
패스트 트랙(Fast Track)으로 검진결과가 나온 후 치료가 필요할 때는 어느 병원보다 신속하게 전문 의료진에 진찰을 받을 수 있게 한다. 몇 달이 걸릴 수술을 1주일 만에 해결한 경우도 있다. 병원의 센터 내에서 모든 검사가 이뤄지도록 원스톱 시스템을 구비했다.
검진 내용은 병원마다 비슷하다. 다만 얼마나 정확히 판정해 조기발견을 해내느냐가 중요한데 우리 병원은 건강검진의 판정시 각 분야 전문가들이 참여해 정밀한 판정을 내릴 수 있다. 그 다음엔 가령 심장질환이 발견되면 판정 즉시 심장 전문의가 바로 진료를 하게 된다.
-의료여행을 하려면 어떤 절차를 밟아야 하나
한스관광에 연락하면 자세히 도와준다. 모국방문 계획이 있으면 적어도 1주일 전에는 예약하면 되지만 보통 한 달 전에 예약을 하면 바로 한국에 와서 진단을 받을 수 있다. 입국해서는 3일 가량 쉬면서 여행 피로를 씻은 후 바로 검진을 받을 수 있다.
문의 1-800-963-4267(한스관광).
<이종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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