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대학 지원자들이 대학 재정보조를 받기 위해서는 지금부터 계획을 세워 나가야 하며, 다양한 대학 학자금 관련 행사에 참석해 필요한 정보를 얻어야 한다. 칼리지 페어를 찾은 학생들.
미국 경제의 침체는 대학들의 발목을 잡았다. 이는 올 입시에서 많은 대학들이 전에 비해 까다로운 재정보조(financial aid) 심사를 하도록 만들었다. 그렇다고 무조건 돈을 줄인 것은 아니었다. 정말 필요한 학생에게 필요한 만큼 지원했다는 의미가 정답이다. 문제는 내년에도 학비 지원을 받아내기가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는 점이다. 여름방학이 끝나면 12학년이 되는 11학년 학생들과 그 학부모들은 지금부터 서서히 재정보조를 받기 위한 준비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리고 그 시작은 플랜이다. 각 가정의 경제상황이 서로 다르기 때문에 딱 떨어지는 답을 내놓을 수는 없지만, 전체적인 흐름을 알고 있는 것만으로도 적지 않은 도움이 됨을 잊어서는 안 된다.
다양한 행사 참석 정보 수집
카운슬러와 대학·재정 상담
주-지방 정부 장학금도 검색
FAFSA 신청 빠를수록 유리
12학년이 되기 전
-대학 지원서와 재정보조에 관한 정보를 얻는다. 그리고 자신이 지원을 희망하는 대학들의 입학사정 일정과 재정보조 신청마감에 관한 정확한 날짜를 파악해 둔다.
-온라인을 이용해 각종 장학금에 관한 검색을 해본다. 또 부모가 다니는 직장에서 제공하는 장학금 또는 학비 지원 프로그램이 있는지 여부를 살핀다. 이와 함께 학생 또는 부모가 속한 기관이나 단체 등을 포함해 커뮤니티 단체 등에서 운영하는 장학금 프로그램들도 적극적으로 살핀다.
-각종 재정보조가 어떻게 이뤄지는가에 관한 상세한 내용을 파악하고, 이해하도록 한다.
9월
-학교 카운슬러를 찾아가 대학 지원과 재정보조에 관한 상담을 해본다.
-만약 재정보조 자격에 대해 의문이 생긴다면 칼리지 보드가 운영하는 EFC(Expected Family Contribution) 계산기를 통해 연방 또는 다른 재정보조 프로그램의 자격에 해당되는지 여부를 알아본다. 이용 방법은 칼리지보드 웹사이트(www.collegeboard.com)에 들어가 서치에서 ‘EFC’를 치면 된다.
10월
-재정보조를 신청하는 조기 지원자들은 가구 수입을 예상한 추가 지원 신청서를 준비한다.
-일부 대학들은 정시 전형이라도 메릿 또는 니드베이스드 장학금을 심사하기 위해 신청서를 조기 제출할 것을 요구하기도 한다. 자신이 원하는 대학 가운데 이런 대학들이 있는지 유심히 살펴 날짜를 지키도록 한다.
-재학 중인 고교 카운슬러를 만나 주 또는 지방정부 장학금을 문의한다. 이 장학 프로그램들은 대부분 ‘FAFSA’ 또는 ‘프로파일’(CSS/ Financial Aid PROFILE) 서류를 요구하고 있음을 명심한다.
-PROFILE 온라인은 조기 지원자들의 재정보조 신청을 위해 10월1일부터 이용이 가능하다.
-FAFSA 신청 때 18세가 되는 남학생들은 재정보조를 받기 위해 셀렉티브 서비스(selective service) 등록을 해야 하는데 우체국 또는 FAFSA 신청서를 통해 할 수 있다.
11월
-입학신청 마감에 맞춰 장학금 신청을 한다.
-학생과 학부모는 연방 교육부에 FAFSA 이용을 위한 전자사인 ‘PIN’을 신청한다.
-정시 전형을 지원하는 학생이라도 프로파일 신청을 늦추지 않는다. 프로파일은 FAFSA와 달리 1월1일까지 기다릴 필요가 없다.
12월
-겨울방학을 하기 전 FAFSA 신청서를 얻어둔다.
-만약 온라인으로 FAFSA를 신청할 계획이라면 미리 사이트를 방문해 내용과 구성에 익숙해지도록 한다.
-FAFSA 신청에 필요한 서류들을 준비하기 시작한다. 이를 잘 모를 경우 FAFSA 사이트를 방문해 무엇이 필요한지 알아둔다.
-조기 지원자들의 합격통보가 오기 시작한다. 재정보조에 관한 내용이 있을 경우 조건 등 여러 가지 상황이 있을 수 있는 만큼 잘 살펴본다. 그러나 일부 대학들은 재정보조에 대한 통보를 봄까지 늦출 수 있다. 때문에 대학에서 보내온 내용들을 꼼꼼히 읽어보도록 한다.
재정보조 통보 내역 대학별로 꼭 비교를
새해 1월
-FAFSA 작성을 위해서는 세금보고서 등의 자료가 필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세금보고를 서두르는 것도 좋다. 하지만 신청 때 반드시 전년 세금보고서를 함께 제출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대학에서 프로파일을 요구한다면 마감기한인 2월까지 맞추도록 한다.
-1월5일 이후에 프로파일을 작성한 경우라면 이를 FAFSA 신청 시 각종 질문에 답할 때 활용할 수 있다.
-FAFSA 신청은 가급적 빨리 마치도록 한다. 일찍 제출할수록 혜택을 볼 수 있는 기회가 많다.
-온라인으로 FAFSA 신청 때 미리 예비 신청용지를 작성해 두면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이 용지는 제출용이 아니다.
-필요한 경우 각 대학에서 제공하는 대학별 학비지원 신청서(institutional financial aid application) 작성을 한다.
2월
-재정보조에 관한 다양한 안내 행사들이 열린다. 반드시 참가해 필요한 정보를 얻도록 한다.
-제출한 프로파일 신청서가 제대로 접수됐는지 확인한다.
-FAFSA를 신청한 후 2~4주 뒤에 ‘학생 보조 리포트’(SAR)가 도착한다. 첫 페이지 오른쪽 상단에 얼마나 수혜를 받을 수 있는지에 관한 내용이 있다. 만약 FAFSA 신청 4주 뒤에도 SAR이 도착하지 않으면 (800)433-3243으로 문의한다.
3월
-FAFSA 신청서가 ‘확인절차’(verification)에 걸릴 수 있다. 이런 경우 추가서류를 요구할 경우 준비해 보내도록 한다.
-SAR 도착 여부를 점검해, 4주 후에도 오지 않으면 전화 등으로 문의한다.
4월
-일반 전형 합격통보와 함께 재정보조 내역이 통보된다. 내용을 자세히 살피도록 하고, 다른 대학에서 온 것들과 비교해 본다. 또 수락 여부에 관한 날짜 등을 기록해 둔다.
-재정지원 조건이 맞지 않거나, 가정의 재정상황에 변화가 있을 경우 이의 제기를 검토한다.
-최종 결정을 내렸다면 5월1일까지 디파짓 체크와 함께 등록서를 보낸다.
5월
-가정 부담금이 버겁다면 이를 보충할 융자를 적극적으로 살핀다.
-만약 학생 융자가 재정보조 패키지의 한 부분이라면, 대학은 융자 신청서를 보내는데, 이 때 MPN(Master Promissory Note)를 작성해 제출해야 한다.
<황성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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