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수한 학군과 쾌적한 주거 환경을 찾아 롱아일랜드로 이주를 희망하지만 주택 가격이 너무 높아 선뜻 마음을 정하지 못하고 있다면 주택을 구입할 수 있는 상황이 될 때까지 월세를 살아보는 것은 어떨까? 1~2년 정도 월세 계약을 하고 커뮤니티가 가족이 살기에 적합한지 천천히 판단하는 것도 좋은 아이디어이다.
특히 부동산 시장 불경기로 롱아일랜드 최고급 동네의 월세 시장도 가격이 급락했기 때문에 좋은 아파트나 단독 주택 월세를 적정한 가격에 쉽게 구할 수 있을 것이다.‘롱아일랜드 멀티플 리스팅 서비스(MLSLI)’와 ‘롱아일랜드 부동산 중개인 위원회(LIBR; Long Island Board of Realtors)’에 따르면 불경기로 인해 주택을 판매하지 못하고 있는 셀러들이 모기지를 지불하기 위해 월세 수입이라도 얻어야하는 상황이 많아 2~3년 전에는 생각치도 못했던 좋은 월세 리스팅이 급증하고 있다.
리스팅 뿐만이 아니다. 월세 시장에 리스팅이 늘다보니 가격 경쟁이 치열해져 월세 가격이 예년 동기간에 비해 평균 10% 이상 떨어졌다.
조셉 모톨라 롱아일랜드 부동산 중개인 위원회 회장은 “단독 주택에서부터 콘도, 코압, 타운하우스까지 예전에는 쉽게 판매할 수 있었던 매물이 월세 시장으로 밀려들어오고 있다”며 “이런 현상은 경기후퇴가 끝날 때까지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롱아일랜드 주택 임대 리스팅
롱아일랜드 멀티플 리스팅 웹사이트의 월세 시장 섹션(www.mlsli.com/rentalsearch.cfm)을 검색하면 지역 또는 학군, 월세 가격, 주택형태, 위락시설 별로 원하는 임대 주택을 쉽게 찾을 수 있다.
예를 들어 한인들이 선호하는 그레잇넥 학군을 검색 대상으로 지정하면 총 110개의 월세 리스팅을 찾을 수 있다. 주택 형태는 단독 주택에서부터 콘도와 코압까지 다양하며 단독 주택의 경우 2~3베드룸 규모의 익스텐디드 랜치나 콜로니얼 주택의 월세가 2,500달러에서부터 시작해 평
균 3,000~3,500달러 선이며 튜더 양식의 4~5베드룸 주택의 평균 월세는 4,500달러 정도이다. 또 콘도와 코압은 침실 수에 따라 1,100~4,000달러까지 다양하다.
월세를 구하기 힘든 지역으로 꼽히는 맨하셋 학군의 경우 3~4베드룸 단독 주택의 월세 가격이 2,500~4,500달러 선이며 제리코 학군에 포함되는 올드 웨스트베리와 브룩빌 지역 단독 주택의 월세 가격도 맨하셋과 비슷하다. 학군보다는 주거 환경이나 부대시설을 선호한다면 럭셔리 주택과 아파트를 싼 가격에 임대할 수 있는 기회가 많다.롱아일랜드 서폭 카운티 그린포트에 위치한 한 듀플렉스 콘도(Pipes Cove, Unit E)는 워터프론트 조망을 끼고 있는데다 거주환경이 우수해 경기가 좋았을 때는 보통 2베드룸 월세가 4,000달러를 호가하는데 올 봄 리스팅에는 1,500 스퀘어피트 규모의 3베드룸(욕실 2.5) 콘도가 월 3,600달러에 월세 시장에 나왔다.
또 파밍데일에 위치한 페어필드 코트야드(Fairfield Courtyard,
www.fairfieldproperties.com)의 경우 새롭게 단장한 1~3베드룸 아파트를 월세 1,670달러부터 세놓고 있으며 사우스 쇼어 휴렛/시다허스트 지역의 페어필드 아파트 단지는 1~3베드룸 월세가 1,450달러부터 시작되며 브로커 비용과 임대 신청서 작성비가 없으며 한 달 월세 또한 면제된다.
학군이 우수해 한인들도 선호하는 낫소 카운티 오이스터 베이에 위치한 럭셔리 클럽하우스 아파트 단지 노위치 게이트(Norwich Gate)는 체육관, 테니스 코트, 수영장, 선덱, 골프 시설 등을 모두 갖췄으며 1베드룸 아파트를 1,649~2,019달러, 2베드룸 아파트 2,499~2,599달러에 세놓고 있
다.
오이스터 베이 인근 매사페쿠아 타운의 사우스포인트(Southpoint,
www.southpointatmassapequa.com) 럭셔리 아파트 단지는 100% 레노베이트 된 1~3베드룸 아파트를 1,277~2,400달러 선에 렌트하고 있다. 또 불경기에 세입자들을 유치하기 위해 보통 한달치 월세에 해당하는 보증금액을 원베드룸의 경우 200달러, 2베드룸 300달러, 3베드룸 400달러로 대폭 낮췄다.
▲세입자가 주의할 사항
롱아일랜드에 마땅한 임대 주택을 찾았다면 세입자가 주의해야 할 법적 사항을 모두 점검했는지 확인해야 한다. 계약서에 계약 기간(1년 또는 2년)과 임대 가격, 월세 납부일이 정확히 기입됐는지 확인하는 것은 기본이며 흡연이나 애완동물 허가 여부도 미리 알아봐야 한다. 또 차고나 기타 주차 공간이 월세에 포함됐는지의 여부 및 월세에 어떤 유틸리티가 적용되는 지도 미리 확인해야 한다.
이밖에 집주인이 가까운 미래에 주택을 판매할 계획이라면 바이어에게 주택을 보여주는 스케줄을 세입자와 상의해야 한다는 조항을 반드시 포함시켜야 한다. 또 현 부동산 시장이 주택 구입자와 세입자에게 유리한 상황이기 때문에 주택 보수나 공사를 포함한 기타 요구사항을 집주인과 상의했다면 이를 반드시 계약서에 포함시켜야 한다. <김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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