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의 절정인 5월은 가정의 달이며 10일은 특히 ‘어머니 날(Mother’s Day)’이다. 이미 아내와 엄마를 위해 소풍이나 작은 이벤트 혹은 외식, 공연 관람 등을 계획한 가정도 많겠지만 조금 더 색다르고 호사스런 하루를 보내고 싶다면 기회는 얼마든지 있다. 특히 근사한 곳에서의 티파티와 브런치는 많은 주부들에게 1년에 몇 번 즐길 기회가 없다. 가격이 만만치 않지만 이날만큼은 너무 가격에 얽매이지 말고, 큰 맘 먹고 호사한다는 마음이 있다면 찾을 만한 장소들이 많다.
* 티 파티
마더스 데이 주말인 9일과 10일은 뉴욕시 곳곳의 호텔과 레스토랑, 까페 등에서 티 파티가 열린다. 저마다 취향과 좋아하는 분위기가 다르기 때문에 어떤 장소가 가장 좋다고 추천하기는 힘들지만 전문 매거진들이 권하는 명소들이 있다.
맨하탄 워싱턴 스퀘어 인근에 위치한 머천트 하우스 뮤지엄은 10일 오후 1, 3시 ‘어머니의 날 티 가든’ 행사를 갖는다. 19세기 스타일의 아름다운 정원에서 향기 좋은 차와 맛있는 다과를 즐기고 뮤지엄을 구경할 수도 있다. 참가비는 30~40달러. Merchant’s House Museum, 29 East Fourth Street. 212-777-1089.
어머니에게 근사한 선물을 하고 싶다면 초호화 호텔 맨더린 오리엔탈호텔의 ‘차와 스파(Tea &Spa)’ 선물도 고려해볼만 하다. 고급 차를 즐기며 맛있는 케익과 쿠키도 맛보고 일류급 마사지도 받을 수 있다. Mandarin Oriental 212-805-8800.
이스트빌리지의 커브에서는 9일 오전 9시부터 11시 15분까지 근사한 티와 트리트먼트를 제공한다. 엄마와 자녀 함께 70달러. Kurve, 87 Second Ave at 5th St. 212-260-8018.
* 브런치
마더스 데이는 엄마가 상을 차리는 것이 아니고 대접을 받아야 한다. 주말 오후의 늦은 브런치는 디너보다 더 느긋한 만족을 준다.
맨하탄 하이라인 볼룸에서 10일 오후 1시 30분부터 마더스데이 특별 브런치 메뉴와 함께 비틀즈의 음악을 라이브로 선사한다. 뉴욕의 팝 그룹 버블(Bubble)이 비틀즈의 명곡들을 흥겹고 참신하게 편곡해 식사와 함께 즐거운 음악을 즐길 수 있도록 준비했다. Highline Ballroom, 431W 16th St between Ninth and Tenth Ave. 212-414-5994. 25달러 플러스.
센트럴 팍 ‘태번 온 더 그린’은 10일 ‘어머니의 날 스페셜’ 메뉴를 준비했다. 기타 연주가들의 라이브 음악과 현악 4중주를 감상하며 3코스 메뉴도 즐기고 어린이들은 페이스 페인팅과 게임도 할 수 있다. W 67th St & Central Park West New York. 212-873-3200
* 공연
어쿠스틱 트리오 케니영과 에그플랜트의 마더스데이 특별 공연이 트라이베카에 위치한 92Y에서 10일 오전 11시 공연한다. 미국의 흥겨운 포크송을 즐길 수 있는 기회다. 200 Hudson St between Watts and Desbrosses St. 212-601-1000 입장료 $15.
브루클린의 유명한 선상 음악 카페 바지 뮤직에서 10일 오후 3시부터 특별 공연이 펼쳐진다. 바이얼리니스트 드미트리 버린스키, 첼리스트 인발 세게브, 피아니스트 윌리엄 올프람이 출연해 슈베르트와 모차르트, 드로르작의 명곡을 연주한다. $40 19세 미만 $20. Bargemusic. Fulton Ferry Landing near the Brooklyn Bridge, Dumbo, Brooklyn. 718-624-2083.
* 크루즈
날씨가 화창하다면 온 가족이 허드슨 강 크루즈를 떠나보자. 베이토 뉴욕은 10일 오전 10시와 오후 2시, 6시 30분 크루즈를 운행한다. 단 진과 반바지, 운동화는 허용되지 않는다. 디너크루즈에는 남성은 반드시 재킷을 입어야 한다. Bateaux New York. 41st Street Marina, Twelfth Ave at 41st St (866-817-3463, spiritofnewyork.com) $39.90, $56.90, $73.90
* 기타 행사
첼시 피어 59의 골프 연습장에서는 10일 오전 6시 30분부터 자정까지 어머니들에게 25달러 상당의 무료 공을 제공한다. Pier 59, Eleventh Ave at 18th St (212-336-6400, chelseapiers.com)10일 오전 9시부터는 엄마와 아이가 함께 달리는 자선 걷기 행사 ‘R Baby Run-Walk’가 센트럴팍에서 열린다. 한 살을 채우지 못하고 소바병으로 숨지는 수천명의 신생아들을 위한 기금 마련 행사다. Fifth Ave at 72nd St (rbabyrunwalk.org)
브루클린 칠드런스 뮤지엄에서는 10일 오후 2시 30분부터 ‘I Love My Mommy’를 진행한다. 핸드메이드 카드와 꽃 장식을 직접 아이들이 만들어 선사하게 된다. 정성들여 선물을 준비하는 아이들을 바라보는 것 자체가 가장 값진 선물일 것이다. 145 Brooklyn Ave at St. Mark’s Ave, Crown Heights, Brooklyn. 718-735-4400
<박원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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