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생에 강좌 개방
짧은 기간에 학점 이수
대학생활 미리 맛볼 기회
AP 점수보다 높게 평가
대학 입시에도 유리
저렴한 등록금과 UC 편입의 지름길로 여겨지고 있는 커뮤니티 칼리지들이 여름방학 동안 고등학생들이 내신 성적을 올리는 장소로도 인기를 얻고 있다. 대부분의 커뮤니티 칼리지들은 고등학생들이 여름방학 중 공부할 수 있게 문을 활짝 열어두고 있는데 일부 커뮤니티 칼리지는 고등학생들을 대상으로 여름학기 프로그램 등록금을 면제해 주고 있어 더욱 수강하기가 편하다. 자녀가 긴 여름방학을 보람 있게 보내는 방법을 찾는 한인 학부모를 위해 커뮤니티 칼리지의 여름 학기에 대해 알아본다.
대부분의 커뮤니티 칼리지들은 고등학생들이 여름방학 중 공부할 수 있게 문을 활짝 열어두고 있다.
▲서머스쿨 종류 및 입학 조건
LA 지역에는 LACC를 포함해 여러 개의 커뮤니티 칼리지에서 여름학교를 열고 있다.
각 칼리지마다 고등학생을 겨냥해 개발한 각종 프로그램이 있는데 샌타모니카 칼리지의 경우 ‘Summer Institute’이라는 여름 프로그램이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
해마다 UC 편입생을 가장 많이 배출하는 샌타모니카 칼리지 서머스쿨 신청서는 지난달부터 접수하고 있으며 마감일은 오는 31일까지이다. 클래스의 인기가 높기 때문에 신청서는 빨리 접수시키는 것이 좋다. 모든 조건이 같을 경우 빨리 접수된 원서부터 정원을 채우는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신청서는 우편으로만 접수할 수 있으며 인터넷을 통해 신청서를 프린트 할 수 있다.
문의: www.smc.edu, (310)434-8040
희망 학생들은 다니고 있는 고등학교의 카운슬러와 부모로부터 등록허가를 받아야한다. 수강 과목은 고등학교 카운슬러가 해당 학생의 수준에 맞춰 골라주는데 9~12학년 학생이면 누구나 신청서를 제출할 수 있다. 영어와 수학 실력을 가늠하는 시험도 요구된다.
대학 수준의 공부를 할 만큼의 실력이 없는 학생이 욕심만 내세우는 것을 사전에 예방하는 조치다.
시험 점수가 낮으면 4년제 대학에서 인정해 주지 않는 낮은 수준의 반을 들어야 한다. 또 기초 필수 과목이 요구되는 어려운 반은 선행반(prerequisite course)을 이미 공부했거나, 대학 카운슬러나 해당 과목 교수로부터 능력을 객관적으로 인정받을 때만 수강이 가능하다.
커뮤니티 칼리지의 서머스쿨 클래스의 정원은 한정되어 있다. 해마다 커뮤니티 칼리지 몫으로 배정되는 주정부 예산이 줄어드는 추세다보니 학교 측은 충분한 숫자의 과목을 제공하지 못하는 실정이다.
항상 수업정원보다 수강 신청 학생 수가 많기 때문에 많은 학생들이 대기자 명단에 올라가는데 전문가들은 이럴 경우에도 학생들은 여름 학기 수강을 포기하지 않도록 조언하고 있다. 일단 수강 희망반이 정원 초과가 됐을 때는 첫 강의가 시작되는 날 강의실로 곧바로 가 담당 교수에게 추가 등록허가를 받도록 권유한다. 많은 학생들이 수강 시작과 함께 능력 부족 등의 이유로 클래스를 포기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열심히 노력하면 수강 등록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각 커뮤니티 칼리지별 여름 학기 스케줄
대부분의 커뮤니티 칼리지는 6월부터 여름하기가 시작된다.
LA시티칼리지(LACC)의 경우 1, 2차 개강이 6월15일 동시에 이뤄진다. 1차 개강 때 시작되는 과목은 공부기간이 5주며, 2차 개강 과목은 8주다. 7월16일부터는 5주간 공부하는 과목들이 다시 개강돼 6월 서머스쿨 등록을 하지 못한 학생들이 또 다른 기회를 갖게 된다.
LACC는 13세 이상이면 서머스쿨에 등록할 수 있지만 카운슬러와 학교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 이에 대한 특별 신청서는 인터넷을 통해 프린트 할 수 있다. 10유닛까지는 등록금이 면제된다. 문의: www.lacitycollege.edu, (323)953-4000
한인들에게 잘 알려진 엘카미노 칼리지(www.elcamino.cc.ca.us)는 6월15일, 글렌데일 칼리지(www.glendale.edu)는 6월 22일 1차 여름 학기를 각각 시작한다. 일반적으로 커뮤니티 칼리지의 여름 학기는 6주다. 과목에 따라 2주가 추가된 8주 코스도 있다. 이에 따라 대부분의 학교는 여름 학기를 1, 2차로 나눠 개강한다. 1차 등록 시기를 놓친 학생들은 2차 개강 때 등록할 수 있다. 2차 개강 시기는 학교에 따라 조금씩 차이가 있다. 엘카미노 칼리지의 경우 1차 개강 1주일 뒤에 2차 여름 학기를 개강하며, 글렌데일 칼리지는 1차 개강이 종료된 7월27일 2차 개강을 시작한다.
▲커뮤니티 칼리지의 이점 및 과목 선택
일단 커뮤니티 칼리지 서머스쿨은 고등학생이 여름 학기는 단시간에 학점을 따고 대학 분위기를 미리 맛 볼 수 있는 좋은 기회다. 특히 내신 성적에 따라 좌우되는 대학 입시 때 커뮤니티 칼리지에서 받은 점수는 AP반의 점수보다 높게 평가된다. 고등학교 때 이미 대학 수준의 공부를 훌륭히 마쳤다고 인정하기 때문이다.
고등학생들은 대학의 클래스 레벨이 어떤지를 미리 알 수 있다. 커뮤니티 칼리지의 클래스들을 우습게보다가는 큰코다친다. 명문대에 입학할 수 있는 실력을 갖고 있어도 가정 형편상 대학에 갈 수 없는 학생들이 크게 학비의 부담을 갖지 않고 학업에 전념할 수 있다는 점에서 몰리는 곳이다 보니 강의 수준과 교육여건이 4년제 대학 못지않다.
이런 이유에서 고등학생들은 다시 자신의 학교로 돌아와 긴장하고 공부를 할 수 있게 된다. 미리 대학에서 원하는 점이 무엇인지도 파악해 이에 대비하는 기회도 갖을 수 있다.
커뮤니티 칼리지에서 여름학교를 수강할 때는 너무 많은 과목을 선택하지 않도록 한다. 6개월 한 학기동안 배울 내용을 6주 만에 끝내다보니 수업 내용이 압축되고 진도 속도 역시 일반 학기의 몇 배가 빠르다. 하루만 공부를 하지 않으면 수 주간 책을 들여다보지 않은 결과를 낳는다. 좋은 경험을 위해 칼리지에 등록했다가 나쁜 점수만 받고 대학에 대한 자신감을 잃을 수 있기 때문에 처음부터 수강내용에 대해 학교 카운슬러와 상의하고 자신에게 적합한 클래스 1~2개만 수강하는 것이 스마트하다.
커뮤니티 칼리지의 서머스쿨 클래스의 정원은 한정되어 있기 때문에 미리 수강 신청을 해야 한다.
<백두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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