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분기에도 한인들이 선호하는 업스테이트의 부촌 웨스트체스터 카운티와 롱아일랜드 낫소, 서폭 카운티의 주택 가격이 지속적으로 급락해 학군과 주거 환경이 우수한 커뮤니티를 겨냥해 주택 샤핑을 나서볼만 하게 됐다.경기후퇴(Recession)가 최저점을 통과했다는 희망에도 불구하고 올해 1분기 웨스트체스터, 낫소, 서폭 카운티의 주택 가격은 금융위기가 시작된 지난해 4분기보다 평균 10% 이상 떨어졌다.
▲웨스트체스터 카운티 주택시장 보고서
웨스트체스터/풋남 카운티 멀티플리스팅 서비스가 지난 27일 발표한 2009년도 1분기 주택시장 보고서에 따르면 웨스트체스터와 풋남 카운티의 주택판매율은 예년 동기간에 비해 각각 37%, 31% 하락했다. 특히 학군과 주거 환경이 우수해 한인들이 선호하는 웨스트체스터 카운티의 싱글 패밀리 주택시장이 불경기의 여파를 가장 크게 받아 주택판매율이 지난해 1분기보다 41%나 떨어졌다. 올 1분기 웨스트체스터 주택시장 보고서를 자세히 분석해보면 싱글 패밀리 주택의 경우 판매율은 41% 하락한 426건에 그쳤으며 중간 판매가격도 예년 동기간의 62만2,500달러에 비해 14.5%(9만500달러)나 떨어진 53만2,000달러를 기록했다.
콘도와 코압의 판매율은 각각 16.7%, 32.5% 하락했으며 콘도의 중간 판매가격은 7.4%(2만8,000달러) 하락한 35만2,000달러, 코압의 가격은 오히려 2%(3,500달러) 상승한 17만9,000달러였다.2~4패밀리 주택의 경우 판매율은 25.7% 하락한 260건을 기록했으며 중간 판매가격은 예년 동기간의 51만5,000달러보다 20.1%나 떨어진 41만1,250달러였다.
풋남 카운티의 경우 싱글 패밀리 주택과 콘도, 코압의 판매율은 각각 20.7%, 35.7%나 하락했으며 가격도 각각 11.4%(4만4,050달러), 9.9%(2만4,000달러) 떨어졌다. 이밖에 올 1분기 웨스트체스터 카운티 주택시장에 나온 매물의 양은 총 6,324채(싱글 패밀리 주택 3,615채, 콘도 879채, 코압 1,246채, 2~4패밀리 주택 584채)로 예년 동기간보다 7%(421채) 늘
었다. 웨스트체스터/풋남 카운티 멀티플리스팅 서비스는 “웨스트체스터 카운티 중상층 가정의 주식 및 펀드 투자 포트폴리오가 크게 떨어지고 금융 관련 실업률이 급증하면서 예상했던 대로 올 1분기 주택가격이 크게 급락했다”고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웨스트체스터 카운티의 주택시장이 뉴욕 금융시장과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기 때문에 경기가 회복되는 대로 집값도 반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낫소, 서폭 카운티 주택시장 보고서
한인들이 많이 거주하는 낫소 카운티의 올 1분기 주택시장은 지난해 말과 마찬가지로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였다.올 1분기 낫소 카운티의 주택 평균 판매가격은 예년 동기간의 58만9,259달러에 비해 19.1%, 전분기 51만8,275달러보다 8% 하락한 47만6,596달러를 기록했다. 낫소 카운티의 주택 평균 판매가격이 50만 달러 이하로 떨어진 것은 지난 2001년 이래 처음이다.
또 주택 중간 판매가격은 예년 동기간(44만9,500달러)에 비해 11.9%, 전분기(41만5,000달러)보다 4.6% 떨어진 39만6,063달러였다.
이밖에 주택판매율은 예년 동기간의 1,796건에 비해 24.1%, 전분기의 2,168건보다 37.1%나 하락한 1,364건에 그쳤다. 또 주택이 판매되는데 소요되는 기간도 6% 늘어난 125일이었으며 리스팅 가격을 할인한 매물의 양도 9.1%나 증가했다.
서폭 카운티의 주택 평균 판매가격은 예년 동기간의 40만4,703달러에 비해 10.4%, 전분기 38만4,923달러에 비해 5.8% 하락한 36만2,420달러였으며 중간 판매가격도 예년 동기간(36만 달러)과 전분기(33만3,800달러)에 비해 각각 12.5%, 6.8% 하락한 31만5,000달러를 기록했다.주택판매율 역시 예년 동기간의 1,717건에 비해 12.2%, 전분기의 2,259건에 비해 33.2% 떨어진 1,508건에 그쳤으며 주택이 판매되는데 소요되는 시간은 143일로 예년 동기간에 비해 11.7%나 늘었다. 이밖에 리스팅 가격을 할인한 매물의 양도 8.1%나 증가했다.
학군이 우수해 한인들이 선호하는 그레잇넥, 라즐린, 샤요셋, 맨하셋 등을 포함하는 노스쇼어 주택시장의 올 1분기 주택 평균 판매가격은 예년 동기간의 105만561달러보다 18%, 전분기 87만4,784달러보다 1.5% 하락한 86만1,260달러를 기록했다. 좋은 학군 때문에 평균 주택가격이 100만 달러를 웃돌았던 2~3년 전과는 많이 달라진 모습이다.주택 중간 판매가격 역시 예년 동기간의 75만 달러, 전분기 67만4,000달러보다 각각 12.9%,
3.1% 하락한 65만3,000달러였으며 주택판매율은 예년 동기간(362건)과 전분기(418건) 보다 각각 40.3%, 48.3%나 하락한 135건에 그쳤다. 이밖에 리스팅 가격이 할인된 매물도 12.3%로 증가했다.
주택 형태별로 살펴보면 콘도의 평균 판매가격은 예년 동기간의 32만1,852달러보다 11.1% 떨어진 28만6,113달러였으며 판매율은 488채에서 24%나 하락한 371건에 그쳤다. 콘도가 팔리는데 소요되는 시간도 예년 동기간의 139일보다 13%나 늘어난 157일이었으며 리스팅 가격이 할인된 콘도도 7.7%로 증가했다.1~3패밀리 주택의 평균 판매가격은 예년 동기간의 52만7,644달러에서 17.4%나 하락한 43만6,009달러를 기록했으며 판매율도 예년 동기간의 3,025건, 전분기의3,790건보다 각각 17.3%, 34% 하락한 2,501건에 그쳤다. <김휘경 기자>
웨스트체스터 카운티에서 손꼽히는 부촌 라치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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