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25회 LA 아시안 퍼시픽 영화제 4월30일 개막
제25회 로스앤젤레스 아시안 퍼시픽 영화제에서 재미한인 김소영 감독의 ‘나무없는 산’(Treeless Mountain)이 가장 주목받는 ‘센터피스’로 상영된다. 4월30일부터 5월7일까지 LA 아시안 퍼시픽 필름 페스티벌(LAAPFF)을 개최하는 비주얼 커뮤니케이션즈는 올해 25주년을 축하하기 위해 개막영화로는 선댄스 영화제의 히트작인 ‘발명의 아이들’(Children of Invention 감독 Tze Chun)을, 페스티벌 중심작으로는 토론토 영화제의 인기작 ‘나무없는 산’(김소영)을, 폐막영화로는 아카데미 수상작인 ‘디파처’(Departures 감독 Yojiro Takita)를 상영한다고 밝혔다.
어린 두 자매의 힘겨운 생존을 그린 김소영 감독의 ‘나무없는 산’
그레이스 로 각본의 ‘내가 그 여자야’
영화 ‘낮술’의 한 장면
영화 ‘할매꽃’의 포스터
김소영씨 ‘나무없는 산’
페스티벌 중심작 선정
영화제가 열리는 장소들은 미감독조합(Director’s Guild of America), 램리스 선셋 5(Laemmle’s Sunset 5 Theatres), 다운타운 인디펜던트 디어터, 전국민주주의 보존센터(National Center for the Preservation of Democracy), 아라타니 일미극장(Aratani/Japan America Theatre) 등이다.
남가주에서 가장 크고 권위있는 아시아 영화제인 LAAPFF는 올해 8일간의 페스티벌 기간 중 아시아 26개국에서 출품한 181편(장편 35, 단편 및 비디오 146)을 상영하는데 한인들의 작품이 20여편에 이른다. 물론 대다수가 실험성이 강한 짧은 비디오 작품들이긴 해도 한국의 젊은 영화인들과 미주한인 감독 지망생들의 두드러진 영화계 진출을 볼 수 있다.
비주얼 커뮤니케이션즈의 윤시내 익제큐티브 디렉터는 “한국과 미주한인 감독들의 약진이 놀랍다”며 “특히 미국에서 나온 두편의 영화는 여성들이 만든 것으로 미국내 아시안 영화의 다양성을 보여주는 새로운 목소리들이며, 한국에서 온 영화들은 한국 영화계의 지속적인 성장을 나타내고 있다”고 말했다.
‘나무없는 산’ 외에 주목할 만한 작품은 한국서 지난해 개봉된 코미디 ‘낮술’(Daytime Drinking, 노영석)과 단편 ‘서랍속의 초록산’(A Green Mountain in the Drawer, 이화전), 다큐멘터리 ‘호랑이 정신’(Tiger Spirit, 이민숙)과 ‘할매꽃’(Grandmother’s Flower, 문정현), 그리고 ‘내가 그 여자야’(I’m That Girl, 극본 그레이스 로·감독 헤이워드 랜덜) 등이다.
그 외 미주 한인 혹은 한국의 영화인들이 만든 짧은 비디오 작품들은 ‘내 이름은 코리안’(My Name Is Korean, 그레이스 김), ‘롱 디스턴스’(Long Distance, 넬슨 김), ‘케어기버’(Caregiver, 이경자), ‘회상’(Recollections, 데이빗 오), ‘흡혈귀’(Vampire, 박관익), ‘스냅샷: 미주한인남성의 6개월’(Snapshot: Six Months of the Korean American Male, 발레리 소), ‘출혈’(Hemorrhage, 숀 김), ‘너는 나니?(우주에서)’(Are You Me? (In Space), 에리카 조), ‘할머니와 레슬링’(Grandma and Wrestling, 림형섭), ‘마모’(Abrasion, 이하나), ‘최고의 한국여자(작업중)’(Best Korean Girl(Work-In-Progress), 폴라 운미 김), ‘마침내 그녀의 것’(Hers At Last, 헬렌 리), ‘아름다운 자매’(Beautiful Sisters, 카니 정), ‘당신의 그것에 관하여’(Re: Your Balls, 마이크 박), ‘블루베리’(Blueberry, 데이빗 리), ‘빅 포니를 정의하는 말’(Words That Define ‘Big Phony’, 크리스 찬 리), ‘나는 진영’(I’m Jin-Young, 이성은), ‘목욕’(The Bath, 이미란), ‘위켄드’(Weekend, 폴라 운미 김) 등이 있다.
영화제 기간 중에는 영화 제작과 관련된 다양한 세미나도 열린다. 영화제의 티켓은 10~12달러. 자세한 프로그램 내용과 일정, 장소는 www.vconline.org/festival (213)680-4462 (Ex 68)
<정숙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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