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들이 가장 많이 거주하는 퀸즈 보로의 부동산 가격도 지난 8월 말부터 급락해 신축 고급 콘도가 대거 들어선 롱아일랜드 시티부터 한인 밀집 지역인 플러싱, 베이사이드, 칼리지 포인트까지 바이어들이 탐낼 만한 매물이 많다.
예를 들어 맨하탄과 교통이 편리해 지난 5년간 신축 콘도가 많이 개발된 롱아일랜드 시티의 한
고급 콘도(2,778스퀘어피트, 침실 3/욕실 3)는 이 지역이 동쪽 맨하탄으로 불리며 한창 떠올랐던
지난해 초만해도 179만5,000달러에 매물로 나왔으나 2주전 25%나 할인된 135만 달러까지 떨어
졌다.
또 칼리지 포인트의 신축 콘도미니엄(850스퀘어피트, 침실 2/욕실 1.5)도 지난 1년새 주택가격이
11% 떨어져 37만5,000달러에 매물로 나왔고 지난 2007년부터 분양에 들어간 와잇스톤의 한 신
축 콘도도 아직까지 팔리지 않은 미분양 콘도의 가격대를 5~10% 가량 낮췄다. 이처럼 커뮤니티를 망라하고 퀸즈 전 지역에 걸쳐 주택가격이 하락하고 있기 때문에 자격을 갖춘 바이어들에게는 내 집 마련의 적기가 찾아왔다.

▲롱아일랜드 시티(L.I.C.)
맨하탄과 출퇴근 시간이 15분 남짓 소요돼 젊은 직장인과 신혼부부들에게 인기가 높았던 롱아일랜드 시티의 신축 고급 콘도의 가격이 급락했다.

맨하탄 럭셔리 콘도의 위락시설을 능가하는 최고급 콘도 ‘애리스(Arris, 27 Thomson Avenue, www.arrislofts.com)’의 경우 현재 25유닛이 매물로 나와있으며 지난해에 비해 리스팅 가격이 최고 25%까지 떨어졌다. 올림픽 사이즈 수영장에 선덱, 어린이 놀이방, 엔터테이먼트 룸까지 갖춘 애리스는 신축 개발 콘도이기 때문에 재산세도 월 평균 40~60달러 수준이다. 매물로 나온 아파트를 살펴보면 지난 2007년 12월 117만5,000달러에 리스팅된 1베드룸 콘도(1,384스퀘어피트, 욕실 2)가 지난해 말 17% 할인돼 97만5,000달러이며 또 다른 1베드룸 유닛(1,393 스퀘어피트)은 판매 가격이 20%나 떨어진 67만5,000달러이다.

신축 콘도 5 스트릿 로프트(5LS; 5th Street Lofts, 509 48th Avenue, www.5ls.com)도 아직 판매 되지 않은 24 유닛을 크게 할인된 가격에 판매하고 있다. 톨브라더스 시티 리빙이 개발한 이 초호화 고급 콘도는 신축 개발된 건물이기 때문에 재산세가 낮고 개인 차고 및 조경된 지붕 및 가든을 갖췄다. 2베드룸 유닛(1,109스퀘어피트)의 경우 가격이 지난해 7월에 비해 10% 하락한 83만8,000달러이며 규모가 다소 작은 1베드룸(581스퀘어피트) 유닛은 가격이 25%나 떨어진 42만5,000달러이다.

이밖에 1년반전부터 분양에 들어간 권위있는 ‘파워하우스 콘도(The Powerhouse, 50-09 2nd Street, www.thepowerhouselic.com)’도 미분양 아파트 19유닛의 판매 가격을 낮췄으며 금융위기께 완공된 최고급 부틱 콘도 비어(The Vere, 26-26 Jackson Avenue, www.vere26.com)도 미분양 아파트 33채의 가격을 낮췄다.

▲아스토리아(Astoria)
롱아일랜드 시티와 더불어 맨하탄으로의 교통이 편리해 신축 콘도 개발이 활발히 진행됐던 아스토리아도 신축 고급 콘도를 할인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는 적격지이다. 소머 피아노 공장을 개조한 ‘피아노 팩토리(31-01 Vernon Blvd., http://pianofactorycondos.com/)는 이번 달부터 분양에 들어갔으며 417(스튜디오)~1,163(2베드룸) 스퀘어피트 15 유닛의 판매 가격이 27만 달러~84만5,000달러 선이다. 오픈 하우스는 오는 28일 오후 1~4시.또 신축 콘도 ‘아스토리아(The Astoria, 21-24 30th Avenue, www.heartofastoria.com, 212-965-6024)’도 매물로 나온 711~854스퀘어피트 규모의 아파트 15유닛의 평균 판매 가격이 10~20% 떨어져 39만9,000달러~51만6,500달러 선이다.

이밖에 3월부터 분양에 들어간 24-50 38스트릿 아트 콘도(24-50 38th Street, 212-303-5203)도 4개 유닛의 가격이 평균 6~10% 떨어졌다. 오픈 하우스는 오는 28, 29일 정오~오후 2시.

▲칼리지 포인트(College Point), 와잇스톤(Whitestone)
한인들이 많이 거주하는 칼리지 포인트와 와잇스톤의 신축 콘도 가격도 2년 전에 비해 크게 떨어졌다. 1년반 전부터 분양에 들어간 고급 콘도 와잇스톤 매너 콘도미니엄(Whitestone Manor Condominiums, 150-40 Eleventh Avenue, 718-819-4025)의 경우 2베드룸(1,212스퀘어피트) 유닛의 가격이 2달새 6% 떨어져 58만8,888달러이며 1베드룸(818스퀘어피트)의 가격도 5% 하락한 43만2,250달러이다.

또 맨하탄 스카이라인을 바라보는 럭셔리 콘도 ‘워터뷰 마리나 콘도미니엄(Waterview Marina Condominiums, 14-34 110th Street in College Point, 718-819-4067)’도 판매 가격을 협상할 수 있고 올해 9월부터 입주가 시작되는 신개발 콘도 ‘123-07 랙스 애비뉴(123-07 Lax Avenue, www.PowellCoveEstates.com, 718-358-8088)’도 유닛 별로 5만9,000달러~14만 달러 가격을 낮춰 판매하고 있다.

▲포레스트 힐스(Forest Hills)
부촌으로 잘 알려진 포레스트 힐스 지역 고급 콘도의 가격도 크게 떨어져 좋은 학군에 쾌적한 주거환경을 찾는 한인 바이어들에게 희소식이 되고 있다.

옐로우스톤 블러바드 선상에 위치한 고급 콘도 ‘노보 64(Novo 64, 64-05 Yellowstone Boulevard, www.novo64.com)’의 판매 가격도 최고 20%까지 떨어졌다. 2,042스퀘어피트 규모의 2베드룸(욕실 2.5) 유닛의 경우 지난해 4월 92만 달러에 매물로 나왔으나 지난 2월말 16만 달러나 할인된 76만 달러로 하향 조정됐다. 또 641스퀘어피트 크기의 1베드룸 유닛은 33만 달러 선에 구입할 수 있다.또 럭셔리 주상복합건물 콘도 ‘피나클(Pinnacle Condominium, 112-01 Queens Boulevard)’의 2베드룸(1,157스퀘어피트) 유닛도 가격이 10%나 하락한 69만 달러에 매물로 나왔다. <김휘경 기자>
롱아일랜드 시티에 위치한 고급 콘도 애리스 로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