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 리포트 -Outliers를 읽고 나서-
최선의 노력이 성공의 열쇠
균형 있는 인격체 형성 중요
제가 교육자로서 학생들이나 학부모들에게 독서를 많이 하라고만 말할 게 아니라 제 자신도 러닝 커뮤니티(learning community)를 리드하는 교육 전문가로서 책을 많이 읽고 계속 배우고 발전해 가야 한다고 생각해서 전문직에 종사하는 몇몇 친구들끼리 북클럽을 만들어 책을 읽은 후 서로 토론하고 있습니다.
지난달에는 팜데저트에 살고 있는 북클럽 멤버가 있어 어느 토요일 그 곳까지 운전해 가서 책에 관한 토론도 하고 주말을 여유 있게 보내는 기회도 있었습니다. 북클럽 멤버 중 대학교수로 있는 친구가 전 워싱턴 포스트 기자이며 뉴요커 시사지 기자인 맬컴 글래드웰이 쓴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인 Outliers(아웃라이어즈): The Story of Success(성공의 얘기)라는 성공한 사람들의 지능, 포부, 노력, 패밀리, 주위환경, 태어난 시대, 등에 대해 쓴 책을 추천했습니다.
이 책의 focus points를 지적해 봅니다.
<1> 우리가 무슨 일을 하든지, 공부를 하든, 연구를 하든, 새로운 것을 배우든 막론하고 1만(10,000)시간을 투자하라고 합니다. “성취는 재주 플러스 준비”라고 했으며 다른 사람들보다 월등하게 잘 하려면 얼마나 열심히 일하는가가 판가름한다고 이 책에서는 말합니다.
모차르트도 1만시간 연습 후에 잘하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1964년 영국의 비틀즈가 미국에 들어왔을 때 “미국 음악계로의 영국 침입”이라며 열광적 인기를 미국에서 받았지만, 비틀즈가 미국에 오기 전 독일 함부르그(Hamburg)에서 매일 8시간씩 공연하며 강행군으로 연습하여 일년반 만에 270일 동안 1,200번이나 공연하였기에 미국에 오자마자 그렇게 성공했다고 합니다.
<2> 빌 게이츠도 총명, 포부, 그리고 배짱으로 1968년 중학교 8학년 때부터 컴퓨터 프로그램을 했다고 합니다. 시애틀의 일류 사립학교 레익사이드에서 그 학교 발전기금 모임인 ‘어머니 클럽’에서 학교에 컴퓨터를 사들이고부터 중학생이 시애틀에 있는 대학인 University of Washington 컴퓨터 센터까지 가서 컴퓨터 프로그램을 할 기회가 있었고 그 때 빌 게이츠는 컴퓨터에 완전히 미쳐(obsession) 있었다고 합니다.
한편 세계적으로 유명한 소프트웨어 프로그래머인 빌 게이츠가 1955년생인데 애플(Apple) 사의 스티브 잡스도 1955년생이며 구글(Google)의 CEO인 에릭 슈밋 역시 1955년생, 그리고 선 마이크로 시스템(Sun Microsystems) 창립자 중 하나인 빌 조이는 1954년생, 이렇게 실리콘 밸리의 소프트웨어 거장들이 비슷한 시기인 1950년대 중반에 태어났다는 것을 지적하면서 어느 시대에 태어났느냐 하는 것도 성공의 중요한 요소라고 말합니다.
<3> 이 저자는 어느 정도 IQ만 갖고 있으면 어느 대학교나 대학원을 나왔는가를 막론하고 의학계나 과학계 노벨상을 받았다고 그 데이터를 소개해 놓았습니다. 즉 상상력이 많은 점이 노벨상을 받을 확률이 많아진다는 것입니다. 노벨상을 받는 능력(Nobel Prize ability)은 fertile mind(창의력이 풍부한 마음)가 있으면 되며, 지능이 어느 정도만 되면 지능과 장래의 성공과는 꼭 정비례 하지는 않는다고 예를 들어 말합니다.
<4> 지성적 에너지를 키워줄 수 있는 대학, 배움에 대한 끊임없는 욕구(insatiable appetite for learning), 그냥 월급받기 위한 직장이 아니라 당신이 원하고 열정을 가지고 할 수 있는 일, 등이 성공으로 나아가는 관문이라고 했습니다.
<5> 미국 중산층의 학부모들의 자녀양육 스타일은 “합의적인 양성” 즉 자녀의 재주, 의견, 스킬을 키우고 팀웍을 가르쳐 주고 어른들과 얘기할 때에도 마음 편하게 자신감 있게 얘기하도록 가르쳐 주지만, 가난한 부모나 소수계 부모들은 아이들에게 어른과의 거리감과 압박감을 부어주는 경향이 있다고 이 책에서는 말합니다.
지위가 높은 사람들이나 권위적 위치에 있는 사람들과도 편안하게 협상하고 농담까지 할 수 있는 힘, 자기 자신의 의사와 원하는 바를 조리 있게 설명하는 스킬은 영어권의 중산층 부모들이 더 잘 가르쳐 준다고 부모의 자녀양육 스타일까지 비교, 대조하고 있습니다.
중산층 부모의 학생들은 인종을 막론하고 그러한 문화적 이점(cultural advantage)을 가지고 더 성공하는 예를 들어 놓았습니다. 뉴욕의 어느 학교에서는 학생들에게 “너희들은 앞으로 세계를 개혁하는 준비를 받고 있다”는 개념을 커리큘럼에 통합시키고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12세 학생이 그 도시의 지질학자와 커뮤니케이트 하여 12세 아이가 뉴욕 광물학자협회에 가서 연설을 하도록 그 부모가 주선했다고 합니다.
<6> 지성, 성격, 포부가 골고루 개발될 기회가 있어야 성공한다고 저자는 강조합니다. 어려운 난관을 기회로 이용하는 자, 자립, 복잡성, 노력과 reward의 관계를 아는 자로서 이를 충족시키는 일이 의미가 있다고 말합니다. 열심히 일하고, 자신의 의견을 똑똑하게 주장하고, 상상력을 사용하면, 이 세상을 네가 원하는 대로 만들어갈 수 있다고 말합니다.
<7> 비행기 추락사고의 대부분의 이유는 비행 지식이나 비행 기술이 모자라서가 아니라 조종사, 부조종사, 항공기관사의 팀웍, 또는 항공 교통관제와의 커뮤니케이션인 ‘human factors,’ 즉 인간과 인간과의 팀웍이나 커뮤니케이션이 문제인 경우가 많다고 case by case로 설명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Outliers: The Story of Success를 읽고 교육자의 렌즈로 요약한 점을 나누어 보았습니다.
교육상담 문의: drsuzieoh@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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