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방인이 전하는 예수를 내치지 않아 하나님께 감사
다게스탄은 한국인은 선교사라면서 무조건 입국거부
우리일행은 집 주인에 의해서 그 집 다이닝 룸으로 안내 되었다. 우리에게 따뜻한 차이와-그들은 차를 차이라 부른다- 먹을 것을 내 놓았다. 그들의 주식은 치즈와 소고기, 양고기와 닭고기 그리고 야채를 먹는다. 그들은 절대 돼지고기를 먹지 않는다.
우리들은 맛있게 먹었다. 오친 뿌끄쑤나(매우 맛있다)!!를 연발하며 맛있게 먹었다.그들이 우리에게 제공한 음식 가운데 토마토를 한 계절을- 우리가 김장 담그듯이- 소금에 절인 후에 꺼내어 먹는 것인데 정말 맛이 있다. 그 맛을 무어라 표현 할 수 있을까? 약간은 짠 맛이- 우리가 소금으로 양치질을 한 후에- 입안의 개운한 맛이라 할까, 그 들의 음식이 대부분 기름지고 느끼한데 우리가 마시는 커피나 어떤 입안을 개운하게 하는 음식에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독특하고 상큼한 맛이 있다. 이번에 토마토를 사다가 소금에 절여 해먹어 봐야겠다.
우리가 가져간 여러 가지 조그만 선물을 드리고, 또한 집 주인도 자기가 가지고 있는 사진과 그곳의 여러 가지 특별한 것들을 보여 주면서 문화적인 교류를 부지런히 하였다. 그러면서 주인의 의사를 타진하였다. 모쥐나 끄 밤 고스찌에 (오늘밤 당신에게 손님으로 가도 되겠습니까)? 다시 말하면 오늘밤 당신 집에 하룻밤 묶어가도 되겠습니까? 하고 요청하는 것이다. 그 사람의 대답은 니엩(아니오) 이다. 우리는 실망 하였다. 이미 밤은 깊었고 차편은 끊꼈을 터인데, 걱정이 태산이다. 자기는 저녁에 경비 일을 보는데 조금 있으면 일을 하러 가야 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우리를 재워 줄 수 없다는 것이다. 하긴 어떤 사람이 낯선 이방인을 위하여 자기 마누라만 있는 밤에 방을 내어 줄 수 있다는 말인가? 그것이 내가 살고 있는 미국이나, 나의 조국 대한민국이라도 가능한 일일까? 나 자신에게 질문해 본다, 나의 대답은 역시 ‘아니오’이다.
그러고 있는데 안 주인이 일을 끝내고 직장에서 돌아 왔다. 낯선 이방인에 대한 시선이 그리 곱지만은 않은 것 같다. 두 부부의 말을 알아 들을 수는 없지만, 말의 억양이 고성이고 퉁명스럽게 오고 가는 것을 보아, 우리에 대해 남편에게 불평하는 것이 느껴진다. 어쨌던 안 주인은 우리에게 음식을 더 내 주었다. 효정 자매가 화장실을 찾는데, 그 집은, 집은 좋은데 화장실이 집안에 없는 것이다. 이곳 모든 지역의 특징이다. 주인의 안내로 밖에 나가 아무데나 실례를 하면 되는 것이다. 자매가 손 전등을 켜고 안 주인의 손을 꼭 잡고 잘 다녀 왔다. 그리고 종이 팩으로 안 주인의 얼굴에 맛사지를 해 주었다. 어느 나라 여성이든지 아름다워지는 것에 대한 본능이 있는가 보다. 아마 그 지역에는 종이팩의 맛사지가 없었나 보다. 생소한 서비스를 받고 마음이 풀렸는지 그 부부는 우리의 하룻밤 잠자리를 허락해 주었다. 하나님 정말 감사합니다!! 우리의 첫 가정방문 사역은 극적으로 이루어 지게 되었다.
그 주인은 일을 하러 가기 전에 자신의 형들과 조카를 불러 들였다. 아무래도 이방인에 대한 마음이 편치는 않는가 보다. 우리를 인사 시키고 많은 시간을 보내며 교제를 하게 하였다. 우리는 그들을 위해 노래도 불러 주고 준비해온 러시아어로 된 기도문을 읽으면서 그 가정을 위해, 하나님께 예수의 이름으로 복을 빌어 주었다. 물론 그들은 예수라는 이름을 탐탁히 받아들이지 않지만, 그래도 이방인이 전하는 예수를 그냥 내치지는 않아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어 하나님께 감사 드린다. 하나님 너무, 너무 감사합니다!!! 아무쪼록 이 가정에 하나님의 복음의 씨가 잘 뿌려져서 자라게 하옵소서! 다음날 아침 그들이 차려주는 맛있는 아침을 먹고 다시 한번 예수의 이름으로 씌어진 기도문을 읽고 복을 빌어 주고 날칙 베이스로 향하여 버스에 올랐다.
숙소에 돌아와 보니 먼저 온 조들이 우리를 반갑게 맞아 주었다. 아직 돌아오지 아니한 몇개 조가 있었다. 우리는 기도하였다. 주님 나머지 조들도 안전하게 돌아오도록 지켜주세요! 저마다 하룻밤 사이에 있었던 일들을 무용담처럼 늘어 놓았다. 나머지 조들이 다 돌아와서 우리는 숙소 근처 익스프레스 카페(이곳은 식당을 카페라고 부른다)에 가서 저녁을 맛있게 먹었다. 앞으로 이 카페는 우리가 자주 이용할 것인데 대부분 불황 가운데서 호황을 맞게 될 것이다. 우리가 밟는 땅 만나는 모든 사람들에게 하나님의 복이 임할 지어다!!
우리는 다시 숙소로 돌아와 하나님을 찬양하며, 전도사역에 대한 하나님의 함께하심을 간증하는 시간을 가졌다. 저마다 처음 경험해 보는 일들에 대하여 들뜬 마음으로 이야기 한다. 자신들이 말도 안통하는 곳에서 어떻게 대화하며 난관을 해쳐가고, 낯선 이방인들에게 복음을 전하며, 하룻밤을 지냈는지 무용담들이 대단하다,
우리 팀의 이야기를 듣고 있는 동안에, 정말 하나님이 보낸 용사는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다. 2시간 코스로 러시아어를 다 배운것 하며, 그것을 밑천삼아 말도 통하지 않는 사람들과 말을 해가며 하룻밤을 보내고 왔다는 것은 기적(?)이다. 반면에 안타까운 것은 하룻밤을 그들과 지내지 못하고 돌아온 조도 있었다는 것이다. 그 들의 사기는 저하 되어 있었고 분위기는 가라 않았다. 그 추운 밤에 거절 당하고 돌아와야 하는 마음의 부담은, 폭풍이 몰아치는 가운데 도움의 손길이 느껴지지 않음과 비교될 수 있을까?
두려움과 어두움의 영에 잡혀, 이루 말할 수 없는 패배감이 그들을 사로 잡았다는데 문제가 있는 것이다. 사실 우리에게 들려온 소식이 우리의 마음을 더욱 무겁게 하였다. 2 가지 소식인데, 하나는 우리의 사역지 중 하나인 잉구쉐티아(우리는 잉나라라고 부른다) 나라에 정치적인 테러가 있었다. 반대 세력이 법원에 차량 폭탄 테러를 하여 2사람이 죽고 몇 사람이 부상당한 일이다. 다른 하나는 여성팀이 다게스탄(당나라라고 부른다)으로 가는 중에 버스고장으로 40여 시간 만에 수도 마하치칼라에 도착, 1일 사역 후 정보망에 노출되어 추방당한 사건이다.
사실 이곳은 대한민국 정부가 자국민을 보호하는 차원에서 여행 제한 구역으로 지정한 곳이기도 하다. 다게스탄 정부와 대한민국 정부가 서로 협력하여 이곳에서 여행을 제한하고 있었던 차에 여성팀을 체포하고 추방한 것이다. 한국 언론이 알고 기사화 한 것과 같이 40여명의 목회자가 아니라 여성 성도 몇 명이었던 것이다. 과장 보도를 함으로 그곳 위험의 정도를 크게 알리기 위한 목적이 있지 않았나 생각이 든다. 또한 당나라 정부에서는 한국인은 모두 선교사라며 무조건 입국 거부를 했는데, 그것은 한국 정부의 긴밀한 협조 요청에 기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 곳에는 8년째 사역을하고 있는 선교사가 있는데, 아무런 테러도 당하지 않았으며, 굉장히 안전하다는 것이다. 미국으로 돌아 오기 전에 모스크바의 한 민박 집에서 만난 적이 있는 씨니어 부부 선교사-그 들은 당나라 정부의 종교 비자가 되지를 않아 3개월 마다 여행비자를 갱신해야 한다. 비자갱신은 현지에서 가능한 것이 아니라 한국에 나왔다가 비자를 받아서 다시 들어가야 하는 번거러움이 있다.이러한 어려운 조건에서 하나님의 일을 하고 있지만 당나라는 안전하다고 말했다.
이와 같이 잉구셰티아국 법원에 폭탄 테러와 다게스탄 여성팀 추방 및 입국거부 등의 상황은 우리 팀을 침울하게 만들었다. 이러하 상황 가운데 대학 1년생이거나 나이가 어린 형제와 자매는 집에 가고 싶다, 엄마 아빠가 보고 싶다는 등 눈물로 그들의 두려움과 연약함을 호소 할 때에 목사님등 몇 명은 순교의 발언도 하며 밤 12시 까지 기도와 찬양과 주님을 향한 눈물로 재충전의 사역보고와 간증의 시간을 가졌다. 내가 인터콥의FO사역에 참여한 이유가 있다. 물론 하나님께서 가라 하셨기에 왔다. 무엇보다도 인터콥의 정신이 나의 마음에 와 닫았기 때문이다.
그들은 위험하고 복음을 전하기에 안전하지 못한 곳이기에 하나님의 Emergency가 있다는 것이요, 그렇기 때문에 바로 내가, 다른 사람이 아닌 우리가, 인터콥이 가야 한다는 것이다. 나의 마음을 휘젓은 것이 바로 이것이다. 어려운 곳이기에 다른 사람에게 맡기기 보다는 내가, 우리가, 인터콥이 해야 할 일이라는 것이 얼마나 하나님이 기뻐 하실까? 그래서 FO를 선택한 것이다. 나의 마음 깊은 곳에서는 젊은이들여 일어나! 왜이래! 이것밖에 안돼! 하고 그들을 향하여 부르짖고 싶었지만…. 우리는 어두움의 영의 공격에 두려워 하고 있는 것이다. 우리는 특공대가 아니라 오합지졸이 아닌가? 나의 마음 깊은 곳에서 나의 잣대가 올라 온다. 뭐하는 거야?하며 소리치고 싶은 충동이 온다. 하나님께서는 그 순간 침묵을 하라 하신다. 금식을 해야 겠다는 생각이 밀려 온다. 하나님 죄송합니다. 용서해 주세요! 그들이 내마음을 보지 못한 것이 다행스럽다. 사역보고가 끝이 난후에 팀 사역을 이끌고 있는 이추수 선생님께 3일 금식을 말씀드렸다. 걱정하였지만 허락 하셨다.
금식을 통해서 하나님이 주신 말씀은 요16:33, ‘이것을 너희에게 이름은 너희로 내안에서 평안을 누리게 하려 함이라, 세상에서 너희가 환란을 당하나 담대하라 내가 세상을 이기었노라 하시니라’ 였다. 우리는 FO기간 동안에 매일 아침마다 묵상의 시간에 요한 복음서를 한 장씩 읽었다. 금식이 시작되는 다음날 아침의 말씀이 바로 이 말씀인 것이다. 얼마나 놀라운가? 우연으로 말하는 분도 있을 것이다. 하나님의 하시는 일은 걸코 우연은 없는 것이며 항상 그분의 간섭하심과 허락하심만 있을 따름이다. 우리는 이말씀을 나누며 우리에게 밀려오는 어두움과 두려움의 영을 대적하였다. 하나님의 아들 딸들이 가는 곳에 평강이 있을 지어다!! 렘29:11 ‘나 여호와가 말하노라 너희를 향한 나의 생각은 내가 아나니 재앙이 아니라 곧 평안이요 너희 장래에 소망을 주려하는 생각이라’ 할렐루야!! 이 얼마나 감사한가! 우리가 힘들고 지칠 때에 위로가 되시며 능력이 되신 주님 감사합니다. 아멘!!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