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스트체스터 카운티의 답스 페리
싱글패밀리 주택 중간가격 57만달러
학군 주거환경 탁월...전문인 가족에 높은 인기
뉴욕 일원의 주택가격이 지속적으로 하락하면서 예전에는 주택 구입을 꿈꾸지도 못했던 일부 부촌에서 40~50만 달러의 예산에 주택을 구입하는 것이 현실화되고 있다.금융위기의 여파로 웨스트체스터와 라클랜드 카운티에서 학군과 주거 환경이 우수하기로 소문난 동네에서도 집값이 크게 떨어져 바이어들이 한번쯤 관심을 가져볼만 하다.
▲웨스트체스터 카운티 주택시장 보고서
웨스트체스터와 풋남 카운티 멀티플리스팅 서비스가 지난 26일 발표한 2008년도 4분기 주택시장 보고서에 따르면 웨스트체스터와 풋남 카운티의 주택판매율은 예년 동기간에 비해 각각 26.6%, 20% 하락했다. 한인들이 선호하는 웨스트체스터 카운티의 경우 지난해 4분기 싱글 패밀리 주택 판매율은 예년 동기간에 비해 26.9% 하락한 750건에 그쳤으며 콘도와 코압의 판매율도 각각 44.1%, 16.8% 떨어졌다.
풋남카운티 싱글 패밀리 주택 판매율 역시 19.3% 하락한 146건이었으며 콘도와 코압의 판매율도 10.3% 떨어졌다. 웨스트체스터 카운티에서 지난해 4분기 동안 판매된 싱글 패밀리 주택의 중간가격은 예년 동기간에 비해 10.9%(7만 달러) 하락한 57만달러였으며 콘도는 7.1% 떨어진 35만5,000달러, 코압은 2.7% 떨어진 18만 달러를 기록했다. 풋남 카운티의 싱글 패밀리 주택의 중간 판매가격은 7.9% 하락한 35만 달러였다.
웨스트체스터 카운티의 지난해 4분기 싱글 패밀리 주택 평균 판매가격은 74만5,127달러로 예년 동기간에 비해 16.7%(10만2,000달러) 하락했으며 콘도와 코압의 평균 판매가격도 각각 12.2%, 3.1% 하락한 39만3,560만 달러와 20만2,767달러를 기록했다. 풋남 카운티의 경우 싱글 패밀리 평균 판매가격은 7.1% 하락한 40만2,123달러였다.
이밖에 웨스트체스터 카운티의 지난해 4분기 매물양은 예년 동기간에 비해 14.5%(383채) 증가한 5,392채(싱글 패밀리 주택 3,018채, 콘도 765채, 코압 983채, 2~5 패밀리 주택 626채)였으며 풋남 카운티의 싱글 패밀리 주택 매물도 5.6% 늘어난 740채를 기록했다. 웨스트체스터 & 풋남 카운티 멀티플리스팅 서비스는 “학군과 주거환경이 우수하기로 소문난 웨스트체스터 카운티 주택시장은 뉴욕시로 출퇴근하는 전문인 가족에게 인기가 높기 때문에 금융위기 이후 크게 오른 실업률의 영향을 크게 받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지역 부동산 전문가들은 금융위기와 그에 따른 실업률로 인해 웨스트체스터 카운티의 주택가격과 판매율이 올 상반기까지 지속적으로 하락할 것이며 집값이 10~30% 떨어지다보니 중산층과 신용기록이 우수한 첫 바이어들이 구입할 수 있는 매물이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웨스트체스터와 풋남 카운티에서 내 집 마련하기
웨스트체스터 카운티는 학군과 주거환경이 우수한데다 메트로노스(Metro-North) 등 대중교통 시설이 잘 마련돼 있어 맨하탄으로 출퇴근하는 젊은 전문인 가족들이 선호하는 지역이다. 메트로노스 라인을 따라 자리잡은 웨스트체스터 카운티의 일부 지역에서는 경기가 좋았던 몇년전에는 셀러가 제시한 판매가격에 웃돈을 얹어도 주택을 구입하기가 힘들었다. 그러나 불경기의 여파로 지난해 1분기부터 주택가격이 서서히 떨어지기 시작해 지난해 하반기에는 최고 30%까지 할인된 가격에 매물이 쏟아져 나오면서 다운페이먼트를 많이 저축해 놓지 못한 한인 바이어들도 한번쯤 주택 샤핑을 나서볼만 하게 됐다.
웨스트체스터 지역의 한 부동산 중개인은 “웨스트체스터 카운티에는 1~2년 전만 하더라도 주택 구입 예산이 40만 달러 정도인 바이어들이 구입할만한 매물이 거의 없었으나 최근에는 상황이 크게 반전돼 일부 고급 콘도나 소규모 주택을 구입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부동산 중개인들에 따르면 2년 전만해도 40만 달러의 예산으로 주택 구입이 가능한 지역이 풋
남 카운티, 용커스, 뉴로셀, 마운트버논, 요크타운, 픽스킬 등으로 한정됐으나 최근에는 학군과 주거환경이 우수하고 맨하탄과 거리가 30분 이내 지역인 슬리피 할로우, 태리타운, 답스 페리, 엘름스포드, 밸핼라, 아즈데일, 소머스, 베드포드 등에서도 구입 가능한 매물이 꽤 늘었다.
멀티플리스팅 서비스도 “강가를 낀 오시닝에서 헤이스팅스 타운을 경계로 하는 일부 부촌과 마운트 플레젠트, 브라이어클리프 매너, 플레젠트빌, 포캔티코 힐스 등 지역에서 할인된 가격에 매물이 쏟아져 나오면서 40~50만 달러의 예산으로 싱글 패밀리 주택을 구입하는 것이 가능해졌
다”고 설명했다. 멀티플리스팅 서비스에 따르면 지난해 이 지역에서 42만5,000달러 이하에 판매된 주택이 예년에 비해 20%나 증가했으며 현재 부동산 시장에도 63채 이상의 주택이 42만5,000달러 이하에 매물로 나와있다. 웨스트체스터 카운티 전체로는 42만5,000달러 이하의 매물이 총 500채 정도 나와 있으며 바이어가 가격 협상도 쉽게 할 수 있는 상황이다. 웨스트체스터 카운티 소재 부동산 중개업체 마크 세이던에 따르면 평균 40만 달러 중반 대에 매물로 나온 주택이 바에어-셀러 협상을 거친 후 40만 달러 이하에 판매되고 있는 실정이다.
라클랜드 카운티의 부동산 시장도 이와 비슷해 나약이나 체스트넛 리지, 피어몬트 등 학군과 주거환경이 좋은 부촌에서도 40만 달러의 예산에 주택 구입이 가능해졌다. 2년 전만 하더라도 강을 낀 나약, 피어몬트 지역에서는 40만 달러에 콘도도 구입하지 못했으나 최근에는 싱글 패밀리 주택도 구입할 수 있게 됐다. 한 부동산 중개인에 따르면 지난 2007년 5월 52만9,000달러에 매물로 나온 나약 소재 콜로니얼 주택이 지난해 11월 32만5,000달러에 판매됐으며 인근 피어몬트에 40만 달러에 매물로 나온 주
택도 35만 달러에 팔렸다. <김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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