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경제위기로 인해 비자발적 퇴사와 연이은 재취업 과정이 언제 자신의 일이 될 지 모르는 불안한 상황에서 경력관리와 인적 네트웍의 강화는 이제 하나의 명제가 되어 버렸다. 기업이 살아남기 위해 지속적으로 가치창조 활동을 펼치는 것과 같이 개개인의 경력도 끊임없이 자신의 가치를 재생산하고 인적 네트웍을 구축하고 강화해야 이러한 어려운 경제상황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
경력관리는 우선 자신의 핵심가치를 발견하는 일부터 시작된다. 핵심가치를 발견하기 위해서는 자신이 처한 다양한 환경을 독립적으로 파악하기 보다는 유기적으로 고려해서 판단하는 것이 기본이다. 핵심가치를 발견한 후에는 자신의 가치를 객관화하고 현실적으로 실행할 수 있는 구체적인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 전략 수립 후 장단기 목표를 설정하게 되는데 이 때 단기적인 목표는 장기적인 목표와 연관하여 설정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설정된 목표에 따라 핵심가치를 실현하면서 경력관리가 진행되는데 이 때 계속된 피드백을 통한 지속적으로 유지가 중요하다.
이러한 큰 그림 하에서 자신의 업무에 대해 프로필을 준비하는 일이나 업무분야에 대한 동향을 기록하는 일은 경력관리에 있어 필수불가결한 과정이다. 그러므로 이러한 준비는 막상 재취업 과정에 닥쳐서 진행하기에는 무리가 있으며, 평상시 꾸준히 준비되고 업데이트 되어야 한다. 결국 이렇게 평상시에 꾸준하게 준비된 충실한 프로필과 업계동향 등은 기업의 인사담당자와 최고 결정권자에게 믿음을 주는 무기가 된다.
인적 네트웍의 구축 역시 평소에 준비되어져야 한다. 유용한 정보를 가지고 있는 좋은 사람들과 단순한 ‘앎’을 뛰어넘어 서로 돕고 끌어줄 수 있는 신뢰관계를 형성함으로써 앞으로도 오랫동안 이어질 경력관리의 여정에서 나를 도와줄 수 있는 지원팀으로 만들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우선 평소 직장생활을 원만하게 이끌어 가야 하는데 함께 근무하는 직장동료, 상사는 결정적인 순간에 나의 편이 될 수도, 혹은 그 반대가 될 수도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다른 사람과 친화력이 있는 대인관계는 기술적 지식, 숙련보다 더욱 중요하다. 기술직에서 일하고 있다 하더라도 항상 누군가와 관계를 맺고 있기 때문에 원만한 대인관계는 직장인이라면 누구에게나 반드시 필요한 항목이다.
개개인의 인적 네트웍의 개발은 비단 사회생활을 어느 정도 경험한 경력자에게만 해당되는 것은 아닐 것이다. 사회생활을 시작하는 신입직에게는 자신의 커리어 패스를 어떻게 형성해 나갈지 방향을 설정해주고, 향후 지속적으로 개발시켜 나가야 할 필수과제로 인식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입사지원이나 채용박람회 등을 통해 만난 각 기업의 인사담당자와 지속적으로 관계를 형성하는 일은 신입직과 경력직 등 모두에게 필요한 우선적인 인적 네트웍 개발 방법이라고 할 수 있다. 비록 입사지원에서 좋은 결과가 나오지 않았더라도 그 기업의 인사담당자에게 수고했다는 감사의 편지/이메일을 보내거나, 그 사람이 신경을 쓰던 안 쓰던 간에 본인에 대한 객관적인 피드백을 구하는 등의 실질적인 관계형성은 다양한 인적 네트웍 구축의 좋은 방법이다.
또한 채용 전문업체의 헤드헌터와 지속적인 관계를 유지하는 것도 추천하고 싶은 방법이다. 취업시장의 가장 일선에서 일하고 있는 헤드헌터로부터 현재 취업시장의 현황과 관심기업의 내부사정을 좀 더 구체적이고 실제적인 목소리로 들을 수 있는 장점을 가지고 있으며, 헤드헌터 입장에서도 이렇게 적극적으로 취업시장에 접근하는 후보자를 한번 더 챙기게 되는 것은 인지상정이다.
스스로가 쌓은 네임밸류, 결과, 성과, 친화력, 네트워킹 등 이런 모든 것들은 자신이 짧지 않은 시간 모아놓은 산물이다. 다른 사람과 친화력이 좋고 일하기 편하게 느껴지는 사람이라면 기업에서는 항상 당신을 찾을 것이다. 또한 어떠한 인사담당자와 취업 컨설턴트도 자신을 위해 해놓은 것이 없는 후보자에게 해줄 것은 아무것도 없다는 점을 명심하자.
김성수
(201)567-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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