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시 공립학교가 내일(24일)부터 겨울 방학에 돌입한다. 지역에 따라 이보다 앞서 방학에 들어간 학교들도 있지만 이번 겨울 방학기간은 1월2일까지로 2주가 채 안되는 짧은 기간이다. 연말연시라 분주한 기간이지만 방학을 맞은 자녀들에게 집에만 있게 하기는 아까운 시간들. 뉴욕시에서 쉽게 찾아갈 수 있는 박물관들은 방학을 맞은 어린이들을 위해 재미있는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 과학을 공부하며 즐거운 시간을 가질 수 있는 프로그램을 소개한다.
■과학 교육 센터(Center for Science Teaching and Learning)
롱아일랜드 낫소카운티 락빌센터에 위치한 과학교육센터는 겨울 방학을 맞은 어린이들을 위해 할러데이 캠프(Holiday Camp)를 마련한다. 이 캠프는 29, 30, 31일 그리고 1월2일 등 사흘간 개최된다. 이 캠프는 7~12세를 대상으로 오전 9시에서 오후 4시까지 풀데이로 열린다. 캠프에서는 잠망경(periscope)과 인체 내의 폐 모델, 먹이 사슬, 눈송이 공작 등을 만들며 과학을 공부하게 된다.
이번 캠프는 모델을 만들면서 과학의 세계를 공부하는 시간으로 꾸며지게 되는데 가격은 4일간 250달러이다. 한편 이 센터에서는 현재 어메이징 애니멀 전시회(Amazing Animals Exhibit)를 개최하고 있다. 전시장 공개 시간은 오전 10시에서 오후 4시이며 월요일과 화요일은 휴관이다. 입장료는 1인 6달러. 문의는 516-764-0045이나 인터넷 웹사이트 CSTL.org로 하면된다.
▲롱아일랜드 과학교육센터에서 할러데이 캠프를 개최, 짧은 겨울 방학동안 과학과 친근해 질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사진=CSTL>
■리버티 사이언스 센터(Liberty Science Center)
뉴저지 저지시티에 위치한 리버티 사이언스 센터는 겨울 방학을 맞은 학생들을 위해 26일부터 31일까지 개장 시간을 늘리고 특별 과학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21일부터 시작된 이 프로그램은 미 화학협회 및 제킨슨 수족관의 후원으로 진행되고 있다. 특히 28일과 1월4일에는 다양한 행사가 진행되는데 디지털 스타 연구소의 지원으로 별로 자신의 위치와 방향을 찾는 방법을 배우는 40분간의 강의가 오후 1시와 2시에 각각 열린다. 8세 이상은 별자리를 재미있게 배울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으로 보인다.
1인 5달러의 별도의 참가비를 내야한다. 양일 4~6세의 어린이들을 위해서는 아동 프로그램인 세서미 스트릿의 주인공 빅 버드와 엘모의 달나라 여행과 북극성 이야기가 펼쳐진다. 오전 10시30분, 11시30분 그리고 오후 3시에 시작된다. 1월2일부터 4일까지는 실내 썰매 만들기 및 타기가 마련된다. 자신의 썰매를 만들고 또 2층 높이의 실내 언덕에서 자신이 만든 썰매를 탈 수 있다. 낮 12시부터 오후 4시 사이에 진행된다.1월3일에는 얼음 조각 시범이 오전 11시부터 오후 4시 사이 진행되는데 방문자들이 조각가에게 질문하는 시간도 마련된다.
한편 리버티 사이언스 센터의 개장 연장 시간은 26일부터 30일까지는 오전 9시에서 오후 6시까지, 31일은 오전 9시에서 오후 5시까지다. 입장료는 13세 이상이 15달러75센트, 2~12세는 11달러50센트, 이맥스는 9달러, 7달러이다. 컴보 티켓은 13세 이상이 24달러50센트, 17달러50센트이
다. 웹사이트는 www.lsc.org이다.
■미 자연사 박물관
미 흑인들의 축제인 크완자 행사가 28일 낮 12시에서 오후 5시까지 밀스테인 홀 오브 오션 라이프 1층에서 열린다. 아프리카 전통 댄스와 전통 음악, 전통 음식을 대할 수 있는 기회다. 하이든 천문관에서는 30일 오후 6시30분 천체에서 펼쳐진 별들의 움직임을 배우는 쇼가 열린다. 수요일은 오전 11시부터 그 외의 요일에는 오전 10시30분부터 오후 4시30분까지 30분마다 시작된다. 지구의 자력에 대한 이야기로 이 자력과 우주와의 연관성을 설명해준다.
이맥스 영화관에서는 ‘바다의 괴물’ 탐험 필름이 공연된다. 이 필름은 바다에서 찾아낸 공룡 화석의 이야기로 대형 공룡 모습이 담겨있다. 이 영화는 오전 10시30분부터 4시30분까지 1시간 간격으로 상영된다.
미자연사 박물관은 또 올해부터 처음으로 야외 스케이트장을 열었다. 박물관 북쪽인 아더 로즈 테라스에 위치한 이곳은 17 피트의 백곰 조각이 세워진 곳에 재활용 제품으로 만든 스케이트장으로 스케이트 임대도 해준다. 입장료는 일반 10달러, 학생 8달러이다. 이외에도 말 쇼와 나비 전시회가 열리고 있다. 박물관은 맨하탄 센트럴팍 웨스트 79가에 위치해 있다.
웹사이트: www.amnh.org
■뉴욕과학관(New York Hall of Science)
퀸즈 플러싱 메도우 콜로나 팍에 위치한 뉴욕과학관은 겨울 방학기간을 통해 ‘겨울 눈의 과학: 되찾아온 크리스탈 겨울(It a Snowing Science: Crystal Winter Returns)’ 행사를 마련하고 있다.
22일부터 오는 1월4일까지 진행되는 이 행사는 눈송이를 만들며 대칭에 대한 것을 배우게 된다. 또한 눈을 녹였다가 다시 얼리면 얼음 결정체가 바뀔 수도 있다는 것에 대해 배우는 새로운 섹션이 마련됐다. 온가족이 들어가서 신비로운 겨울을 경험하고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자이언트 스노우 글로브가 방문자들에게 공개되며 오후 12시30분과 2시30분에는 퍼펫쇼가 열린다.
이외에 눈송이 만들기와 캐러이더스콥(Kaleidoscope) 만들기가 오후 시간 진행된다. 빙하 위를 달리는 맛을 즐길 수 있는 시뮬레이션 라이드도 있는데 탑승료는 6달러이다. 뉴욕과학관은 크리스마스에 휴관이다.
개관시간은 화, 목요일은 오전 9시30분에서 오후 2시, 금요일은 오전 9시30분에서 오후 5시, 주말에는 오전 10시에서 오후 6시까지다. 입장료는 일반 11달러 2~17세는 8달러이다. 문의 718-699-0005.
▲뉴욕과학관에서는 겨울 방학동안 눈에 대해 배우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있다. 어린이들이 미니 기차 트랙에서 과학을 통해 재미있는 시간을 갖고 있다.
<이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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