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불평 늘고 잠 못자면
‘과중한 일과’ 재조정 하세요
많은 학부모들이 주입식 교육에 익숙해져 있다. 이는 역으로 추리하고, 다른 면을 들여다보는 교육방식에는 비교적 낯설다는 것을 의미한다. 흔히 ‘비판적 사고’로 불리는 ‘크리티컬 딩킹’(Critical Thinking)이라는 말은 많이 들었지만,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관해서는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비판적 사고 능력을 키우는 방법을 알아보자.
미국 교육 역시 경쟁이다.
무엇이든 남들보다 앞서야 한다는 욕심에 자녀들은 학교수업 외에 각종 과외활동 또는 학원 등을 바쁘게 쫓아다녀야 한다.
하지만 지나치면 병이 된다. 과중한 일과는 어린 학생들에게 심각한 부작용을 불러온다. 교육을 내세웠지만, 결국 비정상적인 교육이 되는 셈이다. 다음과 같은 증상들을 자녀가 보인다면 아이는 자신이 해낼 수 없는 일정에 시달리고 있다는 증거다. 이럴 때는 자녀가 여유를 찾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
- 풀이 죽어 있거나 불평이 많아진다.
- 쉽게 잠자리에 들지 못한다.
- 갑자기 과식하는 습관이 생긴다.
- 두통, 위통 등 잦은 병을 호소한다.
- 평소와 달리 TV를 멀리한다.
- 지루함을 불평하는 횟수가 늘어난다.
- 어떤 일에 허락을 받는데 매우 예민해진다.
- 부모가 집을 나갈 때 물건을 집어 던지며 화를 내거나, 물건을 자주 잃어버린다.
- 형제 또는 자매와 다툼이 잦아지거나 부모에게 “자신을 사랑하지 않는다”는 말을 자주 한다.
- 자신이 어디에 있는지 얘기하지 않는다.
황당한 대답도 무시말고 끝까지 들어줘야 능력 ‘쑥쑥’
차이-공통점 찾는 게임으로‘분류하는 기술’ 가르치고
다양한 의견 접할 수 있는‘그룹 활동’도 큰 도움
■ 크리티컬 딩킹이란
학교에서 어떤 과목을 배울 때 단순히 교과서에 나온 내용이나, 교사가 수업 중 가르치는 것에 더해 그에 관한 또 다른 줄기를 만들어 가는 것이다.
즉 어떤 주제가 있을 때 그와 관련된 다양한 가능성이나 논리를 찾아보는 능력을 말한다. 단순히 생각하는 능력이 아니라 타당한 이유를 갖고 분석과, 논리적인 생각을 하는 것으로, 어떻게 생각하는지를 깨우치는 것이다.
■ 어릴 때부터 부모의 질문이 중요하다
자녀가 책을 보고 있다고 가정하자. 상당수 부모들은 아이를 보고 “책이 재밌니?” 아니면 한 발 더 나아가 “어떤 내용이야?”하고 묻는 것으로 끝나곤 한다.
이럴 때는 질문을 다양화 시킬 필요가 있다. 즉 책의 주인공에 대해 물어보면서, 주인공과 관련된 행동이나 상황 등에 관해 “왜 그랬을까?”하고 추가로 아이의 의견을 물어보는 것이다.
비록 책에는 나오지 않았지만 여러 상황을 설정하고 그에 관한 아이의 생각과 판단을 자꾸 끌어내는 것이다.
여기서 주의할 점은 자녀가 얘기하는 것을 끝까지 들어주는 것이다. 자녀의 대답이 때로는 황당하고, 완전히 주제에서 벗어날 수도 있다.
하지만 자꾸 아이가 자신의 의견을 내놓도록 하면서 부모가 자신의 생각을 쉽게 얘기해 주면 자녀는 한 차원 높은 생각과 판단을 간접적으로 경험하면서 능력을 배양하게 된다.
■ 분류하는 기술을 가르친다.
아무리 뛰어난 생각과 판단을 하더라도 그것들을 적절하게 분류할 줄 알아야 한다.
이는 가장 가치 있는 것들을 정확히 고를 수 있는 기본이 된다. 정리가 안 되면 그 내용이 논리적이 될 수가 없다. 어린 나이라면 동물과 식물을 분류하고, 차이점과 공통점들을 찾아보는 연습이나 게임을 하는 게 상당한 도움이 된다.
그리고 아이가 학년이 높아질수록 점차 그 수준을 높여나가야 한다.
■ 그룹활동이 도움이 된다.
또래들이 많으면 그 만큼 문제나 주제를 접근하는 과정에서 다양한 생각들과 의견들을 접할 수 있는 기회가 많아진다. 즉 자신이 생각하지 못했던 것들을 알게 된다는 뜻이다.
이 과정에서 교사 또는 부모가 그들의 의견에 대한 견해를 보여주면 더욱 도움이 되는 것은 두말할 필요가 없다.
■ 스스로 결정하도록 한다.
자녀의 판단과 생각이 대론 옳을 수도 있고, 틀릴 수도 있다. 일단 아이가 결정을 내리도록 놔둔다. 그런 뒤 그 결정에 대한 자녀의 생각을 묻는다.
예를 들면 “네가 내린 결정을 어떻게 보니?” “다음에는 똑같은 문제에 대해 어떻게 대응하겠니?”라는 식의 대화를 통해 스스로 깨닫는 기회를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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