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탄스 vs. 스틸러스 AFC
2008 NFL PO레이스 점검
NFC 자이언츠 vs. 팬서스
2008 NFL 정규시즌 종료가 2주 앞으로 다가오면서 플레이오프 레이스의 열기가 더욱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현재까지 팀당 14경기씩을 마친 결과 AFC에서 피츠버그 스틸러스(북부조 우승확정)와 테네시 타이탄스(남부조 우승확정), NFC에서 뉴욕 자이언츠(동부조 우승확정)와 애리조나 카디널스(서부조 우승확정) 등 4팀의 플레이오프 진출이 확정됐다. 하지만 이들도 아직 홈필드 어드밴티지를 향한 치열한 순위싸움이 남아있어 아직 한숨 돌릴 입장은 아니다. 특히 타이탄스와 스틸러스는 오는 21일 내쉬빌에서 맞대결을 펼치게 되어있는데 이 경기의 승자가 AFC 탑시드로 수퍼보울행 가도에 유리한 고지를 확보하게된다. NFC에서도 최고전적(11승3패)을 기록중인 뉴욕 자이언츠와 캐롤라이나 팬서스가 같은 날 뉴저지에서 충돌해 이날 양 컨퍼런스 탑시드가 결정될 전망이다. 양 컨퍼런스별로 플레이오프 레이스를 살펴본다.
◎AFC
타이탄스(12승2패)가 지난주 휴스턴 텍산스에 덜미를 잡히는 바람에 최근 5연승 행진을 이어온 스틸러스(11승3패)에게 찬스가 생겼다. 20일 타이탄스 원정에서 승리하면 AFC 탑시드와 플레이오프 내내 홈필드 어드밴티지를 빼앗아 올 수 있게 됐다.
이들을 제외하고 아직 플레이오프 희망이 남아있는 팀은 7팀으로 이중 4팀이 플레이오프에 나가게 된다. 우선 서부조에선 덴버 브롱코스(8승6패)가 샌디에고 차저스(6승8패)에 2게임을 남겨놓고 2게5 임차로 앞서 사실상 조 우승을 예약했다. 이들은 시즌 마지막 주 샌디에고에서 격돌하는데 이에 앞서 20일 벌어지는 시즌 15차전에서 레이스가 끝날 가능성이 높다. 브롱코스는 이미 탈락이 확정된 버펄로 빌스(6승8패)와 홈경기를 갖는 반면 차저스는 NFC에서 필사적인 플레이오프 사투를 하고 있는 강호 탬파베이 버카니어스(9승5패)와 원정경기를 갖는데 차저스가 지거나 브롱코스가 이기면 남은 최종전 결과에 관계없이 브롱코스의 서부조 우승이 확정된다.
한편 동부조는 가장 치열한 격전지다. 뉴욕 제츠와 뉴잉글랜드 패이트리어츠, 그리고 마이애미 돌핀스가 모두 9승5패로 동률을 이루고 있어 한치 앞을 내다보기 힘들다. 복잡한 타이브레이커 규정을 따져야 할지도 모르는데 현 시점에서 제츠가 타이브레이크 우위를 쥐고 있다.
와일드카드 레이스에선 인디애나폴리스 콜츠(10승4패)가 한 발 가장 앞서고 있고 동부조의 3팀과 볼티모어 레이븐스 등 4팀이 한게임 뒤진 9승5패로 그 뒤를 쫓고 있다. 역시 복잡한 타이브레이커 룰을 연구해야 하는 사태가 올 가능성이 충분한데 현재는 레이븐스가 동부조 3팀에 타이브레이크에서 앞서있는 상황이다.
팬서스 와이드리시버 스티브 스미스.
◎NFC
뉴욕 자이언츠(11승3패)와 캐롤라이나 팬서스(11승3패)가 2게임을 남기고 추격군에 2게임차로 앞서고 있어 탑2 시드로 1라운드를 건너 뛸 것이 유력하다. 자이언츠는 이미 동부조 우승이 확정된 상태고 팬서스도 남부조에서 우승 확정을 발표만 남겨놓고 있다. 문제는 누가 탑시드를 갖느냐 하는 것인데 그것은 이번 주말 자이언츠 스테디엄에서 펼쳐지는 양팀의 맞대결에서 판가름날 것이다. 서부조도 카디널스(8승5패)의 우승이 결정돼 남은 조는 미네소타 바이킹스(9승5패)와 시카고 베어스(8승6패)가 다투는 북부조 뿐이다.
한편 와일드카드 레이스는 훨씬 더 복잡하다. 달라스 카우보이스와 버커니어스, 애틀랜타 팰콘스가 모두 9승5패로 타이를 이루고 있고 최근 3연승을 거둔 필라델피아 이글스가 8승1무5패로 이들을 반게임차로 추격하고 있다. 심지어는 베어스(8승6패)와 워싱턴 레드스킨스(7승7패)도 아직 확률적인 가능성은 남아있다. 현 시점에서 카우보이스와 버카니어스가 타이브레이커 어드밴티지를 쥐고 있으나 카우보이스는 레이븐스와 홈 경기에 이어 이글스와 원정경기 등 두 힘겨운 경기가 남아있어 갈 길이 멀다.
<김동우 기자>
카우보이스 와이드리시버 터렐 오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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