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시 부동산 구입 적기
부동산 전문가들과 주요 파이낸스 언론들이 최근 뉴욕시 메트로폴리탄 생활권 내 부동산 시장
에 대해 공통적으로 동의하는 점은 지금이 부동산 구입 적기라는 것이다.
뉴욕타임스는 지난 6일 5~10년 후, 금융위기가 지나가고 부동산 가격이 다시 안정을 찾으면
2008년 말~2009년 초 주택을 구입하지 않은 것을 후회하게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또 프루덴셜 더글라스 일리만 달리 렌즈 부회장은 수요가 높은 뉴욕시 부동산 시장도 불황을
맞고 있다는 보도가 많지만 실제 부동산 거래를 살펴보면 ‘불황’이라는 말은 적절치 않다고
말했으며 코어 그룹 마케팅 숀 오서 회장도 뉴욕시 부동산 시장 통계를 살펴보면 새로운 매물이 그다지 늘지 않은데다 콘도 개발업자들이 현재 대부분 개발을 잠정 중단한 만큼 가까운 미래에 수요는 폭증하게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물론 부동산 가격이 향후 더 떨어진다는 의견도 있지만 뉴욕시나 웨스트체스터 카운티, 롱아일랜드 낫소 카운티, 북부 뉴저지 등 한인들이 선호하는 지역은 학군과 거주환경이 우수해 부동산 투자 가치가 높기 때문에 큰 변화가 없을 것이라는 전반적인 의견이다. 또 향후 수개월 간
부동산 가격이 더 떨어질 지, 오를 지의 여부는 예측하기 힘들지만 현재 부동산 시장이 최근 5~7년 만에 바이어들에게는 가장 유리하다는 사실은 아무도 부인할 수 없다는 것이 사실이다.
뉴욕타임스는 뉴욕에서 첫 내 집을 장만하려는 바이어들에게 최근 불황을 겪고 있는 부동산 시장이 오히려 최적의 구입시기가 되고 있다며 다운 페이먼트를 저축해둔 바이어들은 모기지 융자만 얻을 수 있다면 부동산 거래가 전반적으로 느려지는 이번 겨울 시즌을 겨냥해볼만 하다
고 보도했다.
▲뉴욕시 메트로폴리탄 부동산 시장 추세
뉴욕시 5개 보로를 비롯해 웨스트체스터 카운티, 롱아일랜드 낫소 카운티, 북부 뉴저지 지역의 부동산 가격이 지난 1년 동안 적어도 평균 10~15% 정도 떨어졌다는 통계는 이제 더이상 부인할 필요가 없게 됐다.
부동산 불패 신화를 기록하던 맨하탄 보로조차 금융위기로 인해 환율시장이 불안정해지면서 외국인 바이어 수가 크게 줄어들고 모기지 융자를 얻지 못하는 바이어들이 늘면서 부동산 가격이 떨어지기 시작했다.
또 최근 경제를 살리려는 연방정부의 노력으로 30년 만기 모기지 이자율이 5.5%로 낮아지고 향후 이자율 하락 추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희망적인 언론보도가 잇따라 융자를 얻을 수 있는 바이어들에게는 이만한 부동산 구입 적기가 찾아오기도 힘들다는 분석이다.
전문가들은 금융위기에다 부동산 거래도 줄어드는 이번 겨울 시즌이 최적의 내 집 장만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조심스레 조언한다. 특히 지속적으로 현금 유입이 필요한 신축 개발 콘도(new development)의 경우 겨울 시즌 동안 가격을 낮출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이번 겨울 시즌 주택 구입을 고려하는 바이어들은 큰 결정을 내리기 전에 원하는 지역의 부동산 가격 추세를 온라인으로 쉽게 알아볼 수 있다. 주택 구입 결정 전 구입을 희망하는 지역의 집값이 최근 6개월~1년 간 어떻게 변했는지 살펴보고 신중한 판단을 내려야 한다.
▲무료 온라인 매물 리스팅 정보
부동산 시장이 ‘바이어스 마켓(Buyer’s Market)’으로 변하면서 바이어들이 쉽게 원하는 지역의 집값 추이를 살펴 볼 수 있는 무료 웹사이트가 지난 1~2년간 크게 늘었다.이 가운데 ‘스트릿이지 닷컴(www.streeteasy.com)’은 뉴욕시 5개 보로와 북부 뉴저지 지역의
매물 정보 및 최근 1년 동안 집값 변화 정보를 상세하게 알려준다.
특히 타 웹사이트와는 달리 셀러가 제시 가격(asking price)을 언제 얼마나 낮췄는지도 한눈에 볼 수 있으며 인근 비슷한 매물의 판매가격 정보도 스퀘어피트 당 가격으로 쉽게 비교할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다.
웹사이트 사용 방법은 간단하다. 원하는 지역의 주택형태(싱글패밀리/멀티패밀리 하우스, 콘도, 코압, 등) 및 구입 희망 가격 범위, 희망 침실/욕실 수 등을 입력하면 그 지역 리스팅 정보를 클릭 한번에 얻을 수 있다. 예를 들어 맨하탄 첼시 지역에서 100만 달러 이하의 가격에 2베드룸 콘도 구입을 희망한다면 원하는 사항을 입력해 매물 리스팅을 얻을 수 있다. 스트릿이지 닷컴을 이용해 얻은 첼시 지역의 한 콘도(111 West 28th Street, #3B) 매물 정보를 살펴보면 콘도 면적 및 레노베이션과 기타
위락시설 정보, 다운페이먼트 조건, 매달 모기지와 관리비, 재산세 정보 등을 한눈에 알 수 있다. 뿐만 아니라 현재 99만8,000달러에 매물로 나온 이 콘도의 지난 10월12일 첫 제시 가격이 127만5,000달러였다는 정보도 얻을 수 있다. 이 매물은 부동산 시장에 나온 지난 59일 동안 4차례에 걸쳐 21%(27만7,000달러)나 가격이 떨어졌다. 또 플러싱 지역의 한 싱글패밀리 주택(138-55 78th Drive)은 1,750 스퀘어피트 규모에 침실 5개과 욕실 2개를 갖추고 있으며 재산세는 367달러이다. 현재 79만9,000달러에 매물로 나온 이 주택은 지난 471일 동안 두차례에 걸쳐 3만1,000달러가 하락했다.
온라인 부동산 정보를 이용하면 구입을 희망하는 지역의 집값을 쉽게 알 수 있을 뿐더러 거래 시 가격을 협상할 때 유리한 정보로 사용할 수도 있을 것이다.일단 이번 시즌 주택을 구입하기로 결정했더라도 무리해서 집을 장만하면 항상 후유증이 따른다는 사실도 명심해야 한다. 전문가들은 신용점수를 항상 720점 이상 수준으로 유지하고 매달 지불해야하는 모기지 및 관리비, 재산세, 보험 비용이 소득세 지불 이전 연봉의 28%를 넘지 않는 것이 성공적인 내 집 마련의 첫 발걸음이라고 조언한다.
<김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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